토마스 아퀴나스의 자기인식
- 주제(키워드) 자기인식. 본질. 상. 습성적 인식. 현실적 인식. 파악. 판단.완전한 복귀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이상섭
- 발행년도 2012
- 학위수여년월 2012.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철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7265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원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 논문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지성은 자기 자신을 본질을 통하여 인식하는가? 아니면 어떤 상(species)을 통하여 인식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토마스의 대답을 고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물음은 적절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가깝다는 말조차 어색할 정도로 내밀한 자기 자신은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지 않는가? 이러한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가? 앞에서 토마스가 제기한 자기인식에 대한 기초적 질문은 신체를 동반한 인간지성의 잠재적인 특성에 따른 그의 인식론에서 기인한다. 토마스의 인식론에 따르면 인간지성은 잠재태인 가능지성이기에 이를 현실화시키는 형상이 필요한데, 그 형상이 가지상으로서 이를 매개로 인간지성은 다른 사물을 간접적으로 인식한다. 그는 이러한 ‘상’을 매개로 한 간접적인 인식방식을 통해 자기 자신의 인식 역시 성공적으로 설명한다. 그리하여 토마스의 자기인식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직접적인 자기인식과 비교하여 타자를 매개로 한 간접적인 인식방식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이러한 일반적인 견해와는 달리 본 논문은『진리론』10문 8항을 기본 자료로 삼아, 토마스가 이러한 ‘상을 통한’ 자기인식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시한다. 토마스는 여기서 자기인식을 의식 이전과 의식 이후로 나누어, 영혼이 각각의 차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인식한다고 주장한다. 즉 의식 이전의 습성적 인식을 통하여 ‘본질을 통한’ 자기 현전의 방식인 직접적인 자기인식을 보여준다. 반면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은 의식 이후에만 해당되며, 현실적 인식과 파악이 여기에 해당한다. ‘어떤 방식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 말처럼 본질을 통하여, 그리고 어떤 방식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상을 통하여 인식한다는 것 또한 명확하기에 우리는 둘 다를 가지고 대답하여야만 한다’는『진리론』10문 8항 마지막 문구는 이러한 토마스의 입장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본 논문은 이러한 두 가지 차원의 인식 방식을 자기인식의 점진적인 내용을 통해서 확인하며, 이를 위해『진리론』에서 다루지 않는 ‘완전한 복귀’를 통한 본질인식을 추가하여 고찰한다. 영혼은 전-의식적인 습성적 인식을 통해서 비로소 현실적으로 자기의 실존을 ‘상을 통하여’ 의식 차원에서 인식하고, 인식하고 있는 자기를 인식하는 현실적 인식을 통해 자신이 가지적 존재라는 본질을 인식한다. 그리고 본질을 인식하는 존재자들에게만 열려 있는 ‘완전한 복귀’를 통해 자기 현전에 의한 ‘본질을 통한’ 본질인식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가장 완전한 단계의 자기인식을 토마스가 ‘상을 통한’ 인식을 거친 다음에 오는 ‘본질을 통한’ 인식으로 상정하는 것을 고찰함으로써, 그가 자기인식을 ‘상을 통한’ 인식만을 주장하지 않고 진정으로 ‘본질을 통한’ 인식도 주장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more초록/요약
This study contemplates the answer to Thomas Aquinas’ question, “Does the mind know itself through its essence or through some species?” However, this question can be construed as somewhat of an odd one. Should not one naturally know oneself because one is constantly affixed to oneself? How does one indirectly know oneself through some species? The above basic question pertaining to self-knowledge suggested by Thomas Aquinas is rooted in an epistemology that is itself based on the potential characteristics of the human intelligence that accompanies the body. As the notion of human intelligence found in Aquinas’ epistemology is rooted in a possible intellect with potentiality, a form is thus required to actualize human intelligence, and this form comes to indirectly know other objects through the medium of intelligible species. Aquinas also applies this indirect epistemic method based on these ‘species’ to successfully explain self-knowledge. As such, unlike Augustine’s ‘direct self-knowledge’ Thomas Aquinas interpretation is one that is generally known as ‘indirect self-knowledge’ through the medium of others. Using Article 8 of Question 10 in 『De Veritate』 as the basis, we sets out to prove that Thomas Aquinas did not only assert self-knowledge through some species. Thomas Aquinas asserted that a soul knows itself in a different way at different levels, and divided this process into before and after the achievement of awareness. In other words, habitual knowledge before awareness leads to direct self-knowledge ‘through its essence’ in the form of self-presentation. Indirect self-knowledge ‘through some species’ only occurs after awareness. Actual knowledge and apprehension belong to the realm of indirect self-knowledge ‘through some species’. The last phrases of Article 8 of Question 10 of『De Veritate』, ‘Thus it is clear that our mind knows itself in some way through its essence, as Augustine says, and in some way through an intention or species, as Aristotle says. In this way, then, one must answer both sets of reasons’, clearly show’s Thomas Aquinas’ position. This study also attempts to prove that these two levels of self-knowledge identify contents of a gradual knowing of knowledge. To this end, we add an understanding of essence through a ‘complete return,’ which was not dealt with in『De Veritate』. Based on the habitual knowledge that exists at the state of pre-awareness, actual knowledge that actually we perceive that we exist is achieved. Thereafter, the soul understands itself as the essence of an intelligible being through actual knowledge that we understand that we understand. Furthermore, the soul comes to know its essence through its essence based on self-presentation achieved through ‘complete return’ that is attainable by only those beings who understand their essence. Based on this series of procedures, the present study advances the claim that Thomas Aquinas asserted self-knowledge not only ‘through some species’ but also ‘through its essence.’ This is based on the conclusion that self-knowledge at its most complete level comes ‘through its essence’ in the aftermath of self-knowledge ‘through some spe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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