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의 노동시장 이행과 교육투자 수익률에 관한 연구
Three Essays on the Long-term School-to-work Transition and Rate of Return
- 주제(키워드) 노동이동 , 학교-노동시장 이행 , 주요 일자리 , 투자 수익률 , 질적 선택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남성일
- 발행년도 2012
- 학위수여년월 2012. 2
- 학위명 박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경제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7106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원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 논문은 대졸자의 노동이동 및 직업경력 형성과 정착과정에 대해 실태를 정확히 집계하고, 특징들과 전공별 차이 등을 밝히는 교육-노동시장 연계에 대해 선구적으로 장기적이면서도 미시적인 시각에서 조망하고자 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또한, 질적 선택 측면에서의 대학 교육투자가 개인의 수익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최초로 장기적인 코호트별 실증분석을 시도할 목적도 갖았다. 이를 위해 대졸자의 중장기 직업력 자료와 개인의 전공계열 및 학교특성에 대한 정보가 결합된 자료를 이용하되, 교육제도의 변화 및 학교교육의 문제를 감안하여 10년 단위 코호트 자료로 실증 연구를 하였다.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행은 직업을 경험하고 탐색하면서 생애직업 경로를 모색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기간을 거친다. 더불어 연계의 문제가 인력수급 불일치와 같은 거시적 측면 뿐 아니라 전공-직업 불일치와 같은 미시적 측면과도 관련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좀 더 장기적이면서도 미시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청년층의 교육과 노동시장 간의 연계 문제는 졸업 후 4∼5년 이내의 단기적인 성과에 초점을 두어 왔다. 즉 장기적인 경력형성 과정에서의 접근과 분석은 자료의 한계 등으로 인해 전혀 시도되지 못했다. 한편, 고등교육(대학) 투자 문제에 있어서 기존에는 양적인 측면-교육년수 증가-이 주요 대상이었던 반면 근래에는 질적인 측면-교수 1인당 학생수, 학생 1인당 교육시설규모 등-에서의 교육투자 수익률에 대한 방향으로 관심이 전환되었다. 이러한 방향으로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 왔던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최근에 들어서야 교육환경 및 투자 변수가 개인의 임금 프리미엄 등 노동시장에 어느 정도 효과를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이 일부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분석 대상이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층에 국한되었거나, 아니면 교육의 질적투자 부분을 외생이라 가정하고 분석하는 등 한계를 보여 온 상황이다. 아울러 교육의 최종 수요자이면서 노동시장에서 생산성을 발현하는 당사자인 학생들이 선택하는 질적투자의 수익률에 대한 분석은 기초적인 연구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논문은 교육-노동시장 연계의 중장기적 구조 및 요인에 대해 실증분석을 시도하였다. 즉 대졸자의 노동시장 이행을 장기적인 경력형성 과정에서 접근하되,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경력축적 양태 및 전공계열별 차이점까지도 분석하였다. 그리고 학생의 질적 선택에 따른 노동시장에서의 중장기 교육투자 수익률에 대해 실증분석하였다. 즉 교육 참여자인 학생 기준으로 교육 제도ㆍ정책의 변화가 졸업 후 노동시장에 진입하여 근로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떠한 효과를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특히 본 논문은 개인 단위의 중장기적 교육정보-직업력 연결자료를 이용하여 노동시장 이행 및 성과 측면을 코호트 사이에 비교분석함으로써 보다 개선된 추정치를 최초로 제공하였다. 본 논문은 첫째, 대졸자의 주요 일자리 취득 요인에 관한 실증분석, 둘째, 대졸자의 직장이동 및 경력형성 요인에 관한 실증분석, 그리고 셋째, 대학교육의 질적 선택과 수익률에 대한 실증분석의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실증연구를 통한 각각의 주요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소주제와 관련해서는, 대학 졸업생(1992, 2002년도)의 17.3년 및 7.3년간의 직업력 자료를 이용하여 안정적 일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착에 대한 주요 요인별 차이를 분석했다. 노동시장 정착 과정을 주요 일자리 취득 여부와 소요기간, 주요 일자리의 특성, 주요 일자리를 취득할 확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대학 졸업생의 43∼63%가 안정적으로 노동시장에 정착했으며,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노동시장에서 더 어렵게 정착하였다. 한편 주요 일자리 취득까지 소요기간이 전공에 따라 2002년 대졸자는 4개월, 1992년 대졸자는 22개월의 차이를 보였다. 주요 일자리의 근속기간은 2002년 대졸자는 4.9년, 1992년 대졸자는 8.1년(5.5년 기준시 10.4년)이며, 전공별로는 공학계, 사회계가 평균 근속기간보다 더 길었다. 또한 코호트로 볼 때 노동시장에서의 시간경과가 길수록 주요 일자리에서 근속기간의 격차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그리고 대학 졸업자들의 노동시장 정착이 사무직 위주로,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주요 일자리 취득 확률을 추정한 결과에서 공학계, 의약계, 사회계와 같은 직업지향적 전공이 인문계에 비해 그 확률이 더 높았다. 재학 중 근로경력 기간과 경험 일자리 수 요인은 코호트별로든 전체 및 이동자 추정에서든 일관되게 주요 일자리 취득 확률에 부(-)의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노동시장 초기단계의 대졸자는 물론 중기단계에 들어선 대졸자의 경우에도 직장이동에 동반된 경력변동이 주요 일자리로 정착하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강하게 보여주었다. 두 번째 소주제와 관련해서는, 대학 졸업생(1992, 2002년도)의 17.3년 및 7.3년간의 직업력 자료를 이용하여 직장이동과 경력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이공계와 사회계 출신이 다른 전공에 비해 직업경력을 길게 축적하고 있으며, 인문계, 교육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력기간이 낮게 나타났다. 한편, 주요 일자리를 취득한 사람의 경력기간이 미취득자에 비해 2.5∼3배나 길었다. 경력변화에서 2002년 대졸자는 30~40%, 1992년 대졸자는 24~29%가 이동시 직업이나 사업장 규모의 상향이동을 했으며, 산업과 직업을 모두 바꾼 경력변동 비율은 각각 31.7%, 28.7%(5.5년 기준시 30.1%)로 나타났다. 이것은 졸업 후 4년 기간을 대상으로 했던 선행연구의 경력변동률인 30%와 유사한 수준으로, 대졸자들이 직업경력 중반까지도 높은 경력변화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노동시장에서 상당기간이 경과한 1992년 대졸자도 경력변동률은 2∼3%p 낮은 수준에 그쳐 일(업무)의 변동성은 오래도록 이어짐을 처음으로 밝혔다. 직업적 상향이동이나 경력변동 가능성을 추정한 결과, 직업 상향이동이 1992년 대졸자는 인문계 대비로 이공계열만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면서 2002년 대졸자보다 제한적이었다. 여성들의 경우 대기업을 선호하는 성향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2002년 대졸자는 물론 1992년 대졸자도 직업 탐색 이동과 대기업 탐색 이동이 매우 빈번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공계 출신은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직업적 상향이동 가능성이 보다 높았다. 또한 2002년 대졸자들은 직업과 사업장 규모 탐색 이동이 모두 많은 반면, 1992년 대졸자는 사업장 규모 탐색 이동이 보다 많았다. 첫 직장 근속년수가 길수록 경력변동에 있어서 유의적인 부(-)의 가능성을 보임으로써 첫 일자리에서 안정적인 고용관계가 이뤄지는 경우 경력변동이 크게 줄어듦을 여실히 보여줬다. 세 번째 소주제와 관련해서는, 1982년-1992년-2002년 4년제 대졸자의 교육정보와 직업력 자료를 이용하여 학생의 질적 선택에 따른 노동시장에서의 중장기 수익률에 대해 분석하였다. 질적 선택 변수로는 대학원 이수 여부, 복수(이중)전공․부전공 이수 여부를 중심으로 하였다. 분석결과 대학원 이수의 중장기 수익률은 6∼9% 수준이었고, 최근 코호트에서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1982년 졸업생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박사의 수익률은 석사보다 2∼2.5배가량 컸으며, 개인 능력을 통제하는 경우엔 수익률이 1∼2%p 낮아졌다. 그리고 노동시장에서의 시간이 경과하면서 대학원 수익률은 축소되었다. 또 복수․부전공 이수와 고학점 취득의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졸업생에서는 임금 향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more초록/요약
This study evaluates the linkage between education and labor market, designed to accurately reveal and analyze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among college majors in terms of labor mobility and the formation of careers, and the settlement process of college graduates from both long-term and micro perspectives. In addition, from a perspective of qualitative selection, this study is the first attempt to empirically examine what extent a college's education investment might affect an individual's rate of return in the long-run using cohort data. For this, the long-term job history data of college graduates combined with their majors and school characteristics are used. Moreover, 10-year unit cohort data are used to control the changes in the education system and the problems of school education. As youth's school-to-work transition is the process of experiencing and searching for life-time career path, it is usually undertaken over a long period of time. At the same time, because the problem of linkage is related to the micro aspects of major-job mismatch, as well as to the macro aspects of the discrepancy of manpower supply and demand, it needs to be reviewed for longer term periods and from micro perspectives. Despite this, the youth's linkage between education and labor market has been more focused on short-term performance of a 4-5 year time frame from graduation due to the limitations of data. This study fills in the gap of an analysis in the process of long-term career formation. In terms of higher education(university) investment issues, the quantitative aspects have been major subjects before. However, recently, major interest has been transferred to the direction of the education investment rate of return in view of qualitative aspects, such as the number of students per professor, education facility size per student, etc. However, the subjects of analysis are limited to youth who have just entered the labor market, and analyses tend to have been made under the presumption that the qualitative investment of education is exogenous. Furthermore, the rate of return of students' qualitative selection has not been studied, even at the basic level, even through they are the final demanders of the education and this measure shows productivity in the labor market. That is, although there have been studies on the rate of return to quantitative educational investment and on the effect of college's qualitative investment separately, no precedent researc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tudents’ qualitative selection and rate of return has been conducted. In the current situation, this study attempts an empirical analysis of the long-term structure and factors of the education-labor market linkage. Namely, the college graduates' labor market transition is approached in terms of a long-term career formation process. And as for transition, career accumulation status during the process of seeking stable jobs and the differences by each major are also analyzed. Further, the long-term rate of return in the labor market depending on the students’ qualitative selection is substantively analyzed. That is, based on students, education participators, what effects the changes of education system and policies would have on labor activities after their entering the labor market is significantly analyzed. In sum, this thesis is a first attempt to provide improved estimations by analyzing the labor market transition and performance aspects among cohorts using long-term education information-job history connection data by individual unit. The thesis consists of three sub-themes. The first sub-theme is an empirical analysis of the factors of acquiring career job among college graduates; the second consists of an empirical analysis of factors for job mobility and career formation among college graduates; the third is based on an analysis of the researc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tudents’ qualitative selection and the rate of return. The conclusions made in each of these sub-themes are as follows. The analysis of the first sub-theme is conducted for the differences by major factors in terms of settlement in the process of seeking stable jobs by using the job history data during 17.3 and 7.3 years since college graduation(1992, 2002). The settlement process in the labor market has been reviewed, centered on whether to obtain a Career job, and consumed time, characteristics of the Career job, and the probability of obtaining Career job. A ‘Career job’ is defined as a ‘job that lasts for more than 3 years.’ The results of the analysis show that 43-63% of college graduates settle in the labor market, and that women do so with more difficulties than men. In the meantime, the period required until obtaining a Career job varies from 4 months for 2002 college graduates to 22 months for 1992 college graduates. Working period at a Career job is 4.9 years for 2002 college graduates and 8.1 years for 1992 college graduates (10.2 years based on a 5.5-year period). By major, graduates from engineering and social sciences exhibit longer working periods than average. In addition, by cohort type, the longer the time passed in the labor market, the greater the differences of the working period in Career job. The settlement of college graduates in the labor market is based on office workers at large-scale workplaces. In the results of estimating the probability of obtaining Career job, students with engineering, social science, medical science and pharmacy, closely related to the job world, have a higher probability of obtaining a Career job than those with other majors. The working period during college years and number of experienced working factors have a consistently adverse effect on the probability of obtaining Career job by either cohort or in the estimation of all movers. Also, a career change along with a movement tends not to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the settlement of Career jobs in the case of college graduates in their mid-term stages, not to mention those in the early stages of labor market entry. In terms of the second sub-theme, factors that affect the career change and career formation are studied using 17.3 and 7.3 years job history data of college graduates(1992, 2002). The results show that those majoring in physical science and engineering and social science accumulated job career for longer than those majoring in other areas, with those with human studies and education histories having a shorter career period than others. Meanwhile, the career period for those obtaining Career job is 2.5-3 times longer than those for non-obtainers. In career change, 30-40% of 2002 college graduates moved upward in terms of job or scale of business when changing jobs, while the rate among 1992 college graduates was 24-29%. The career change rates for those who made industrial and occupational movements at the same time are 31.7% and 28.7% (30.1% based on a 5.5-year period), respectively. These are similar levels to 30%, the career change rate found in previous studies, which was conducted based on a 4-year period after graduation, showing that college graduates experience high career change rates even up until the mid stage of their careers in the labor market. Also, even 1992 graduates, for whom a considerable period of time has elapsed in the labor market, showed merely a 2-3% lower level. Therefore, it reveals that the changeability of jobs continues for a long period of time. As a result of estimating the career upward movement or the possibility of career change, the career upward movement shows higher results for those with physical science and engineering degrees, as opposed to those with human studies in the case of 1992 college graduates, limited compared with 2002 college graduates. In the case of women, their tendency to prefer larger companies continued. 2002 graduates, as well as 1992 graduates, showed very frequent job search movements and large company seeking movements, and in this process, those from physical science and engineering backgrounds demonstrated higher possibilities of upward job movement than those from other majors. In addition, 2002 college graduates showed many job seeking movements in terms of jobs and business scale, while 1992 college graduates showed higher job seeking movements in terms of business scale. The longer working period at the first workplace tended to have significant possibilities of negative signs for potential career change, clearly showing greatly shortened career changes if a stable employment relationship were formed at the first workplace. With regards to the third sub-theme, using the four-year college graduates’ educational information and job history data from the class of 1982, 1992 and 2002, this study analyses the long-term rate of return of students’ qualitative selection. The variables of qualitative selection are centered on whether to complete graduate school and double major status. The results suggests that the long-term rates of return of graduate school diploma are at the level of 6-9%, suggesting a higher level compared with the latest cohort. The rate of return of doctorate degree is higher than master’s degree by 2-2.5 times, and the rate of return decreased by about 1-2%p when individual ability is controlled. The rate of return of graduate school diplomas is reduced as time goes by in the labor market. In addition, the rate of return of a double major and high grades shows significantly positive effect overall, but does not have a significant influence on the wages of 2002 gradu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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