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가 후보지지에 미치는 영향 : 2007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 주제(키워드) 대중매체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 지도교수 이갑윤
- 발행년도 2011
- 학위수여년월 2011.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공공정책대학원 국제관계·통상외교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7060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의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최근 들어 미디어 선거운동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선거운동은 선거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 대규모 청중을 동원한 옥외집회와 조직적 선거운동원의 활약을 이용한 선거유세의 형태를 벗어나, 오늘날 대부분의 선거유세는 신문, 텔레비전, 인터넷, 트위터 등과 같은 대중매체를 이용하고 있다. 이른바 미디어 정치(Media Politics)가 도래한 것이다. 물론 대중매체가 정보 제공자로서 선거운동에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과연 이것이 유권자 선택에 어떤 효과를 미쳤을까 하는 부분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2007년 제 17 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중매체를 통한 선거 운동이 유권자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대중매체 사용에 의한 유권자의 변화를 지지형성, 지지 변경, 지지 강화라는 세 변수로 구분하였고, 유권자 성향에 따른 대중매체의 사용빈도와 이들이 대중매체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보는 과정에서는 교차 분석을 이용하였다. 대중매체는 크게 TV, 신문, 인터넷, 그리고 이들의 평균 네 가지로 한정하였다. 먼저 2007 대선에 나타난 대중매체의 지지형성 효과와 관련한 분석에서는 투표일이 임박해서조차 아직 지지후보 결정을 망설이는 부동층 유권자 사이에 미디어 접촉빈도가 높을수록 지지형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였다. 분석 결과 TV와 신문은 그들의 접촉빈도와 지지형성의 효과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성이 입증된 반면 인터넷은 그렇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들 셋을 미디어로 통합한 결과, 미디어 접촉빈도와 지지형성 효과의 관계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90% 이상의 유권자가 이미 투표일 두 달 전부터 지지후보를 결정하여 부동층 유권자 비율이 불과 10% 안팎의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대중매체의 지지형성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지지변경 효과에 관한 분석에서는 TV, 신문, 인터넷, 그리고 이들의 평균 모두에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유권자들은 미디어를 자주 접할수록 지지후보를 변경하기 보다는 그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일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서 대중매체의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지지강화 효과에 관한 분석에서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지지그룹을 대상으로 미디어 접촉빈도와 지지강화 효과의 차이가 뚜렷이 나타날 것을 기대하였으나 이명박 후보에게서만 지지강화의 효과가 나타났을 뿐 정동영 후보에게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명박 후보의 경우 TV와 신문의 접촉빈도가 높을수록 지지층 사이에 지지도가 강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와 반대로 인터넷 접촉빈도가 낮을수록 지지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명박 후보의 지지층은 주로 연령이 높은 50세 이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거 기간 내내 미디어를 통해 제공된 이명박 후보 관련 정보가 대부분 부정적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결과는 대중매체가 제공하는 선거관련 정보에 대해 유권자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기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이나 정치적 정향에 기반하여 자신의 지지후보에 유리한 것만을 선별하여 받아들이고 이들을 바탕으로 그들의 지지를 더욱 강화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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