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간지의 ‘다문화가정’ 담론 분석 : 경향신문,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를 중심으로
Discourse Analysis of 'Multicultural Families': The Kyunghyang Shinmun, Dong-a, Joongang and The Hankyoreh
- 주제(키워드) 미디어 재현 , 성장주의 이데올로기 , 다문화가정 , 담론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원용진
- 발행년도 2011
- 학위수여년월 2011.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6952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의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에서 급증한 국제결혼은 현재 전체 결혼의 약 10%로, 이 중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 간의 국제결혼은 전체 국제결혼의 약 75%를 차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사회의 지배적 사회주체 중 하나인 미디어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담론들을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디어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형화(stereotype)된 재현이 계속되고 있다. 본 논문은 이 같은 재현이 담론적 권력과 이데올로기로 작용한다는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그러한 재현이 나타나고 있는 미디어 담론을 다룬다. ‘다문화가정’ 재현의 정형화에 대한 논의는, 재현 이면에 존재하는 한국 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 분석을 요구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디어에 나타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차별적 재현 이면에 존재하는 한국 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논문은 한국 사회의 지배적 사회주체가 ‘다문화가정’을 다루고 있는 방식을 알아봄으로써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와 맺고 있는 관계, 이에 대한 사회적 함의를 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국내 일간지 4개(경향신문,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의 사설·칼럼, 기획·연재기사를 분석대상으로 ‘다문화가정’ 담론의 지형을 파악함과 동시에 담론의 의미구성방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겨레를 제외한 3개 일간지에서 발견된 ‘홍보성 사설’과 대부분의 기획·연재기사들은 정부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지배적 사회주체들이 주도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배담론이 그대로 반영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사들은 ‘다문화가정’이 수혜자로서 한국 사회와 맺는 관계를 보여준다. 또한 본 논문은 ‘다문화가정’ 기사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성장주의’ 이데올로기를 발견하였다. ‘다문화가정’ 기사의 담론언술주체는 국가경쟁력, 선진국, 브랜드 가치, 국가이미지, 사회적 자본 등을 위해 다문화가정을 배려해야 함을 역설한다. 국내 일간지의 ‘다문화가정’ 기사는 이러한 성장주의 이데올로기를 생산 및 재생산하는데, 성장주의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는 담론의 의미구성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다문화사회’ 진입에 대한 기정사실화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구성원에 대한 불안감·동정심 등의 감정적 호소를 한 후에 독자의 행동 및 인식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이러한 미디어의 ‘성장주의 이데올로기’의 생산 및 재생산은 ‘이데올로기적 합리화 과정’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는 한국 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차별 이데올로기의 생산 및 재생산을 가능케 하는, 담론 표층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미디어 담론의 분석 결과,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은 ‘성장주의’라는 이데올로기적 합리화 과정을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 ‘국제화’, '선진국 진입‘ 등의 목표를 위한 수단처럼 여겨지고 있다. 주제어: 다문화가정, 미디어 재현, 성장주의 이데올로기, 담론
more초록/요약
Intercultural marriage rate, which has surged since the mid 90's, accounts for about 10 percent of the total marriage rate. And marriage between Korean male and foreign female takes up 75 percent of the total rate of intercultural marriage. Amid this trend, discourses on 'multicultural families' are evoked through media, one of dominant social institutions, which repeats and reproduces stereotypes of 'multicultural families'. This thesis deals with stereotypical representation appearing in media texts, based on the awareness that media representaion is interwined with the question of power and ideology. Accordingly, discussions over stereotypical portrayals of 'multicultural families' require analysis on dominant ideology in Korean society. Re-examining issues of media representation in and around 'multicultural families', this thesis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multicultural families' and Korean society, and its social implication; how dominant social voice addresses them. This study of media discourse is dominated by an exclusive focus on dominant ideology of Korean society that exists behind 'multicultural families' representation in media. For the purpose, this thesis analyzed and assessed editorial columns and special reports of four Korean daily newspapers; The Kyunghyang Shinmun, Donga, Joongang and The Hankyoreh, seeing how hegemonic discourse on 'multicultural families' are constructed and reproduced. Analysis revealed that by dominant social institution of Korean society including the Government, hegemonic discourses on 'multicultural families' are reflected in 'publicity' in editorial columns and most special reports of three daily newspapers other than The Hankyoreh. These articles show explicitly hegemonic view of 'multicultural family', as a beneficiary, formed in Korean society. Furthermore, this thesis discusses 'growth-oriented' ideology, which is commonly found in the articles on 'multicultural families'. The authors of those articles emphasized that multicultural familiy-members should be considered for the sake of Korea's national competitiveness, advancement, the image of Korea, brand-image of Korean companies' products and social capital. Articles on 'multilcultural families' from domestic dailies produce and reproduce growth-oriented ideology, with the following process of meaning construction; First, accepting as fact that Korea has already entered the stage of multicultural society, the authors appeal to readers' emotions such as anxiety or sympathy, and then go on further to determine the way of readers' behavior and perceptions. The process of production and reproducton of 'growth-oriented ideology' found by media analysis can be related to 'the process of ideological justification'. It is an ideology embedded on the surface of discourse on 'multicultural families', which produces and reproduces another discriminative ideology of difference around 'multicultural families' in Korean society. The result of the media discourse analysis on 'multicultural families' reveals that 'multicultural families' are considered as means for the purposes of 'enhancing national brand power', 'globalization' or 'entering the stage of developed society', through growh-oriented perspective and ideological justification process. key words: multicultural family, media representation, growth-oriented ideology,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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