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다큐멘터리 행복 네비게이션 뇌
THE BRAIN : NAVIGATION FOR LIFE
- 주제(키워드) 3D , 다큐멘터리 , 입체영상 , 뇌과학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 지도교수 변동현
- 발행년도 2011
- 학위수여년월 2011.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영상대학원 영상예술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6798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의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아바타>는 영화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대답은 여전히 의문부호로 남아있다. 영화 <아바타>는 작년 한해 엄청난 흥행성적 만큼이나 숱한 논쟁을 남겼다. 이제 3D입체영화가 스크린과 안방을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난무했고, 혹자는 2D영화의 미래를 걱정하며 기존 영상미학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비판하기도 했다. 성급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부딪혔던 이 논쟁은 그러나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화에서 사진으로, 다시 사진이 동영상으로 진화하던 시기에도 마치 무엇 하나가 다른 모든 것을 집어삼킬 거란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는 않았던 것처럼, 3D는 다른 모든 시각매체들과 함께 고유의 자기영역을 가지며 공존할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건 한때 변방으로 물러나 테마파크의 눈요기가 됐던 3D영상물이 대중에게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바타>는 '영화의 미래'는 아닐지라도 <3D영화의 미래>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아바타>는 분명 이전의 3D영상물과는 다른 수준의 입체영상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수용자인 관객이나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폭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그것은 공급자인 제작자나 영상 산업 종사자에게도 마찬가지. 3D를 마치 대세처럼 여기는 낙관론자에게, 혹은 3D를 보잘것없는 눈요기꺼리로 여기는 비관론자에게도 똑같이 선택의 폭이 하나 더 늘어났을 뿐이다.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는 건 제작자의 입장에서 기꺼이 반길 일이다. 첨단 영상 기술을 접해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근사한 일. 하지만 그 조급함이 지나쳐 과열 양상을 보였던 지난해, 온갖 하드웨어와 기술개발에 비해 이렇다 할 만한 킬러 3D콘텐츠를 내놓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이유는 3D영상 고유의 미학적 토대가 여전히 부족했고, 경험 미숙의 연출력도 한몫 했을 것이다. 기술의 진보에 적절한 콘텐츠가 덧입혀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미학적 접근과 도전이 시도되어야 하고, 많은 현장 경험과 제작 노하우가 축적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번 프로젝트는 3D방송 콘텐츠로 기획된 장편 다큐멘터리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3D시범방송은 현재까지 스포츠 중계와 공연, 음악방송,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직까지도 콘텐츠 제작의 초점을 기술 노하우의 축적에 맞춘 터라 완결된 구성의 장편 3D제작물로는 처음 선을 보이는 셈이다. 때문에 본 프로젝트는 여타 다른 3D방송 콘텐츠와는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 그것은 기존 3D콘텐츠가 입체 효과를 중시하는 기술 중심적 제작물이라면, 이제 그 기술에 적절한 내용이 들어간 콘텐츠 중심의 '3D 스토리텔링'이 가능한가를 시험해 보는 것. 영화에서 스토리텔링이 단순한 이야기 플롯을 넘어 씬 구성, 캐릭터, 공간과 시간의 이미지구축 등 다양한 미학적 함의를 품고 있다면, 3D 스토리텔링도 마찬가지의 시도가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3D로 표현 가능한 영상문법을 발견하고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값진 노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의 3D제작기술은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로 제각각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제작현장의 노하우가 충분히 공유될 리 없다. 새로운 기술 도입 시기, 종종 과열 경쟁과 배타성으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각각의 현장에서 똑같이 경험하는 문제가 현재의 3D제작 현장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 하여 이번 프로젝트는 완결된 3D콘텐츠, 특히 3D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과 제작기법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비록 이 작품이 초기 3D제작물이라는 점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이러한 경험이 향후 만들어질 3D다큐멘터리에 선험적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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