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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을 활용한 고교생 창의적 체험활동 사례 연구 : - 학교와 지역 방송국을 연계한 미디어교육 중심으로-

A Study on High School Student Creativity Using Radio Program Production: Media Education as a Linkage between High Schools & Local Radio Broadcasting Station

초록/요약

미디어교육은 단순하게 미디어에 대한 지식을 획득하는 것을 넘어 사회와 인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그 목표가 있다. 미디어교육이 미디어에 대한 수용·제작·활용의 교육과정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창의력과 인성, 문제해결력 및 비판력을 갖춘 창의적이고 자율적이며 주체적인 인간을 양성해야 함은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12월 17일 발표된 2009개정교육과정은 논의단계에서부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내세웠고, 창의&#8228;인성교육 평가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현장감 있는 생생한 경험과 학습지원을 위해 다양한 학교 밖 ‘창의적 체험활동’을 도입, 확대하고 내실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을 위해 국가와 교육청, 지자체가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본 연구는 ‘특별교육’으로 인식되던 기존의 미디어교육에서 ‘평생교육, 열린교육’으로 변화된 정보화 사회에서의 미디어교육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학교 밖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실천해나가야 할지 그 필요성과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우선 미디어교육의 패러다임 확장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미디어 선진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등의 미디어교육 사례와 우리나라 미디어교육 환경을 되짚어 보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시대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서의 학교-지역방송국이 연계된 미디어교육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은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인지, 학교 밖의 지역방송국이 지역교육기관과 연계해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논의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경기도 지역의 4개 고등학교에서 41명의 고등학생 및 교수자 집단을 선발, 8개의 집단군으로 구성해 2010.10.2 ~ 2010.11.20 까지 경기방송 정규편성물인 ‘한밤나라’의 주말 프로그램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친구들과 함께 알아보는 직업의 세계’ (부제 : 청소년들의 진로탐색)를 제작·시행해봄으로써, 제작 체험이 창의적 활동과 진로 활동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를 조사했다. 우선, 참여한 교사 집단에게 현재 학교 교육현장에서 청소년들에게 미디어교육이 어떻게 실시되고 있는지, 창의적인 미디어교육이 진행되지 못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현재 교육 상황에서 창의적인 미디어교육이 실시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전개되어야 하는지,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경기방송의 <청소년 프로그램 제작체험>과 같은 사례가 효율적인 창의적 체험활동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 방송사와 교육기관이 어떻게 각각의 역할을 나누어야 할 것인지를 물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학교에서 기자재 부족 등의 이유로 인해 미디어교육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특별활동을 통한 미디어교육도 개념 이해 정도에 지나지 않아,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미디어교육이 이뤄지기엔 역부족인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방송국과 교육기관이 연계한 창의적 미디어교육 체험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동기부여의 기회가 됨으로써, 앞으로 학교 밖 미디어 생산 주체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확대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8개의 조를 편성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이 느낀 효과와 만족도는 네 가지 항목으로 분류해봤는데, 창의적 미디어 체험 활동을 통해 방송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8.4%,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1%,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가 58.4%, 참여와 나눔을 통한 인성교육이었다가 92.6%로, 목표했던 효과들이 모두 기대 이상의 높은 만족도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미디어 세대인 학생들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미디어교육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로도 분석할 수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인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실천성을 지닌 미디어 추진 주체인 방송사의 역량이 중요하게 됐다. 이제 방송국은 단지 방송프로그램을 제작·송출하는 곳이 아니라 창의적인 미디어 능력을 가진 미디어 주체를 배출하는 실질적인 생산자 및 교육 주체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열린 교육, 평생 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방송통신융합시대에 지역민영방송이 지역 및 학교와 연계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확실히 모색하고, 또한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 일명 ‘미래형 교육과정’의 핵심인 ‘창의·인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제작과정을 통해 ‘진로활동’을 체험해 보는 미디어교육 방송 프로그램이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제시해보는 바이다. 아울러 ‘창의적 체험활동’이라는 학교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공헌도가 높은 공익성 프로그램을 제작·진행하는 것은 지역민영방송에게는 생존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며 디지털 시대에 나아가야 할 올바른 대안 제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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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e purpose of media education is to enhance our understanding of societies and humans, and to teach the way of communication more than just acquiring knowledge of media. It is confirmed by National Curriculum revised in the 2009 that media education has to cultivate people who are creative, autonomous and independent with upright character, problem solving skills and critical thinking abilities. The 2009 Revised National Curriculum announced in 17th December, 2009, to emphasize the cultivation of creative people from the earliest possible stage. The main point is to strengthen an evaluation system of creativity & good character education. It proposes to introduce 'creative experience activities' to help study and to provide vivid experiences to students. Also, it is recommended that the central government, local education authorities and local governments to prepare to manage creative experience activity. This study is based on the premise that media education is not a special education but a lifelong or open education with the aim of changing information society through the participation of home, schools and other social organizations, especially practical production agent and broadcasting stations. First of all, to properly understand the changing paradigm of media education, the study reviews the cases of England, France, Germany, Australia and Japan. Based on the review, the study discusses how media education is changing in digital era, the role of broadcasting stations in media education, and the possibility of whether local stations providing programs for creative activities. Evidences to support the study were collected from extant literature, internet surveys and field surveys. Moreover,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to provide personal views of study participants on media education and creativity. Forty-one high school students and professors were divided into eight groups, and each group produced "What is it like to work in the real field?", a regular program aired by Kyeonggi Broadcasting from 10th Feb. to 20th Nov. in 2010. This study interviewed the participants to assess the effectiveness of the production experience, and how this experience help them shape their views towards career paths. The teacher group interview was carried at first. They were asked five questions: how is media education currently implemented in school?; what are the reasons of restricting media education, if any?; what methods have you employed to carry out media education?; what particular program do you think can help cultivate creativity of students?; do you think the participative programs such as youth production experience can enhance student creativity?; if so, what should be the roles of broadcasting stations and governments of all level?. Research results showed that most schools are in short of equipment and in lack of understanding by parents. As a result, media education is not smooth process. Futhermore, progress was hard to make because of media education, not being in the main curriculum but as one of extra curricula activities. Under the current situation, media programs provided by local broadcasting stations and education organizations have to be an opportunity of motivation and practical experience for students so it has to be developed and expended constantly by media production agents outside of school. The eight groups' effectiveness and degree of satisfactions were classified into four categories. 68.4% of students were answered that they think creative media experience activities helped understanding of broadcasting and 61% of them were answered that they think this program helped choice of career. 58.4% of interviewers were answered it was effective on improvement of creativity and 92.6% of them thought that it was a realistic education with participant and sharing. So the targeted effectiveness was greater than expected. The findings were also suggest that most of the students need practical and organized media education. To implement creative education which constitutes the core of 2009 Revised National Curriculum, specialized and practical broadcasting companies have to play an important role. Media education as a "special education" can become an important milestone. It needs to be organized systematically and practical tasks provided to students. This study provides a practical model for creative media education program and important factor in developing mature communication culture in the digital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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