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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초록/요약

‘보잘 것 없는’이라는 표현으로 수식되는 사람들이 있다. 딱히 잘난 것도 딱히 자랑할 것도 없는 그들에게도 각자의 소중한 삶이 있다. 그 삶은 단순히 존재의 유무에 그치지 않는다. 모두의 삶은 중요하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본 영화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남의 전화를 빌려 쓸 용기가 안 나서 공중전화만을 애타게 찾아다니는 남자, 깊은 밤 공원을 지나는 여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테러범을 검거하기 위해 잠복한 형사, 그리고 죽은 남자 친구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공중전화를 찾아 올라온 한 여자가 있다. 이들은 하나의 공중전화로 얽혀 시간을 초월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펼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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