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장르의 희극적 특성에 관한 연구 : <지붕뚫고 하이킥>을 중심으로
Dialectics of Comedy and Tragedy in the Genre of Sitcom : Focusing on the Sitcom, Highkick through the Roof
- 주제(키워드) 시트콤 , 김병욱 , 지붕뚫고 하이킥 , 웃음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김용수
- 발행년도 2010
- 학위수여년월 2010.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6277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1990년대 한국에 도입된 시트콤은 점차 새로운 변형을 가하며 형식과 내용의 변화가 있어왔다. 가족 시트콤의 변화를 선도한 김병욱 PD는 억지웃음으로 포장된 시트콤에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와 사회 풍자적인 스토리로 변화시켰다. 그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순풍산부인과>는 가벼운 웃음으로 시작했지만 후속 작품으로 갈수록 드라마적 요소를 섞는 실험을 하기 시작하고 시청자들이 시트콤에서 예상하지 못할 비극적인 결말을 이끌어내어 그 아이러니에서 시청자들은 웃음 찾았다. 그의 최근 작품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시트콤이 코미디의 한 장르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오로지 웃음을 자극 시키는 기본 틀에서 벗어나 플롯의 중심에 비극적인 드라마를 삽입하였다. 다시 말하면, <지붕 뚫고 하이킥>의 독특한 웃음은 희극과 비극의 사이에서 진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시청자는 한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나머지 손으로 배꼽을 잡고 웃게 된다. 로맨틱 드라마를 중심 테마 중 하나로 잡은 <지붕 뚫고 하이킥>은 희극적 장면과 상황만을 고집했던 이전의 시트콤과는 달리, 인생의 어려움, 고뇌, 고생 등을 반영한다. 이전의 시트콤이 우리의 인생을 코믹한 상황으로 과장하는 데에 집중했다면, 이 작품은 시청자들의 일상에 적용 가능한 이야기를 하는 데에 더욱 집중 하였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웃음 요소는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인생의 부조리함이나 비이성적인 것에 노출 시킨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인생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지붕뚫고 하이킥>에 드러난 웃음은 날카로운 비수로, 때로는 부드럽고 완곡한 목소리로 부조리한 현실을 조롱하고 조소한다. 이런 웃음의 특성으로는 비극 속 희극적인 웃음, 본능에 충실한 웃음, 격하의 웃음, 풍자의 웃음, 로맨틱 코미디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웃음으로 파헤치고 삶의 모순과 질곡을 풍자한다. 즉, 사회에 대한, 사회 인식에 대한 풍자를 중심으로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웃음은 유머와 풍자가 공존하는 양날의 웃음을 가지고 있다. 양면 가치적 웃음을 통해 삶의 고통에 대항하여 고통을 즐겁게 받아들인다.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우리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웃음이고 그러므로 <지붕뚫고 하이킥>은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통해 사회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사회상의 무거움을 유쾌함으로 비춰서 웃지만 반성하고 자각하게 한다.
more초록/요약
Situation comedies have inflected their forms, plots and contents to create laughter since the genre emerged in the 1990s in South Korea. Especially, the television program producer, Kim, Byung-wook, who has the reputation as a leader of family sitcom, has made experiments on the genre by provoking laughter through the characters like ordinary people who we can see around rather than enforcing laughs through slapsticks. One of his representative works, Sun-Pung Obstetrics clinic, despite its start with light sense of laughter, came to a tragic end, which was unexpected within a sitcom, and the audiences found laughter from the irony. His recent work, Highkick Through the Roof escaped from the basic frame that sitcom is just a genre of comedy exciting only our laughter, and arranged dramatic tragedy in the center of its plot. In other words, its unique laughter of Highkick Through the Roof arouses from the oscillation between comedy and tragedy. Its audiences, while wiping their wet eyes with one hand, hold their bellybuttons for laughter with the other hand. Including a romantic drama as a main theme, Highkick Through the Roof portraits the difficulties, distress, troubles, and sufferings that reside in human life, which the former style of sitcom usually closed its eyes in front of, pursuing only comic scenes and situations. If the former sitcoms were aiming to amuse their audiences by exaggerating our life to depict comic scenes, this sitcom is busy delivering affective movement to its audiences by telling the stories that are feasible in their lives. Another aesthetic of laughter discovered in Highkick Through the Roof is that it exposes absurdities and unreasonableness that people can possibly experience in their life in its sarcastic tones. In doing so, it leads people to work on their self-reflection about their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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