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에로스론에 대한 윤리적 고찰 : 『파이드로스』와 『향연』을 중심으로
The Ethical Consideration about the Theory of Plato's Eros : Focusing on Phaedrus and Symposium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이상섭
- 발행년도 2010
- 학위수여년월 2010.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철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6205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This thesis deals with an ethical problem which occurs between a subject of eros and a human counterpart of desire, focusing on Phaedrus and Symposium. In these dialogues, Plato defines 'eros' as a desire about Beauty itself resulting from lack of it. Thus eros necessarily involves an egocentric nature of subject. For this reason, Vlastos insists that all behaviors of subject are no more than a satisfaction of desire. Besides, according to him, the egocentrism of subject raises the three kinds of ethical problems with regard to the human counterpart of desire : they are problems of instrumental use, depersonalization and dehumanization of the human counterpart. However, Vlastos's assertion is inconsistent with Plato's philosophical attitude. The ultimate object of Plato' philosophy is Good itself. Since Good itself in meaning only has a property of goodness, things which come from Good itself are good. Good itself is a being-cause of all forms, so Beauty itself is good by Good itself. And Good itself has an essential act which brings forth the property of goodness outwards. For this reason, aiming at Beauty itself entails aiming at a value of the good. In consequence, although eros has the egocentric nature conceptually, taking Beauty itself as its ultimate object, it should be understood to involve an ethical behavior which brings forth the good outwards itself. In order to prove that Plato's theory of eros involves the ethics to the human counterpart of desire, I examine two representative modern interpretations about the theory such as those of Nussbaum and Price. On the one hand, drawing a strict line between Phaedrus and Symposium, Nussbaum insists that the ethics to the human counterpart of desire is present in Phaedrus as more developed theory. She finds that Plato's conceptions of human and love in this dialogue are modern. On the other hand, according to Price the ethics to the human counterpart of desire is present in both of the dialogues. I intend to show that, by Price's interpretation rather than Nussbaum's, the ethics in Plato's theory of eros is more reasonably proved. Price's interpretation is coherent with Plato's general idea and provides an organic reading of the texts.
more초록/요약
논문은『향연』과 『파이드로스』를 중심으로 에로스의 주체와 욕망의 대리물로서의 타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다룬다. 두 대화편에서 플라톤은 에로스를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결핍으로부터 발생하는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욕망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에로스는 주체의 자기중심적 성격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이런 이유에서 블라스토스는 주체의 모든 행위가 단순한 욕구충족 이상의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다. 더욱이, 그에 따르면, 주체의 자기중심성은 욕망의 대리물로서의 타인에 대한 세 가지 비윤리적 사태를 발생시킨다. 그것은 첫째, 타인에 대한 도구적 이용, 둘째, 타인의 비인격화, 셋째, 타인의 비인간화이다. 그러나 블라스토스의 주장은 플라톤이 지향하는 철학적 태도와 부합하지 않는다. 플라톤 철학의 궁극적 대상은 좋음 자체이다. 좋음 자체는 의미상 오로지 좋음의 속성만을 가지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 생겨난 것들은 좋은 것이다. 좋은 자체는 모든 형상의 존재원인이다. 따라서 아름다움 자체는 좋음 자체에 의해서 좋은 것이 된다. 그리고 좋음 자체는 좋음의 성질을 자신 밖으로 산출하는 본질적 행위를 가진다. 이러한 이유로, 아름다움 자체를 지향하는 것은 좋음의 가치를 지향하는 것을 수반한다. 그 결과, 비록 에로스가 자기중심적 성격을 개념적으로 가지고 있을 지라도, 아름다움 자체를 근원적 대상으로 취하는 에로스는 자신 밖으로 좋음을 산출하는 윤리적 행위를 수반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플라톤의 에로스론이 타인에 대한 윤리성을 수반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필자는 이러한 이론에 관하여 누스바움과 프라이스의 해석과 같은 대표적인 현대적 해석들을 다룬다. 한편으로, 누스바움은『향연』과 『파이드로스』의 에로스를 엄격하게 구분하면서 더욱 발전된『파이드로스』의 에로스론 안에 타인에 대한 윤리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이 대화편에 나타나는 인간과 사랑에 대한 플라톤의 개념들이 현대적이라는 점을 발견한다. 다른 한편 프라이스에 따르면, 타인에 대한 윤리성은 두 대화편 모두에 존재한다. 필자는 현대적인 누스바움의 해석보다는 프라이스의 해석에 의해서, 에로스론의 윤리성이 더욱 타당하게 증명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프라이스의 해석은 플라톤 철학 내의 일반적인 관념과 부합하며 더욱이 플라톤의 텍스트에 대한 유기적인 해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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