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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화의 주술발현구조 연구

A Study on Expression Structure of Charms in Korean Myths

초록/요약

본고는 한국 신화의 주술 발현 구조와 그것의 문화적 의미에 관해 논의한다. 주술은 근대 이후에 비합리적인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로 간주되었으며, 특정한 구조를 지니지 않은 행위로 여겨졌다. 따라서 그동안의 주술에 관한 연구에서는 주술을 발현하게 하는 구조가 아닌, 주술의 효과만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었다. 하지만 본고에서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주술과 그것이 발현되는 서사 구조가 지니고 있는 ‘합리적인 구조’를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것이다. 문학 텍스트 중 주술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은 신화이다. 신화와 제의의 연관성에 관한 논의에서 알 수 있듯이, 신화는 신이한 능력을 지닌 신화적 인물을 중심으로 그가 ‘특정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전개되는 서사물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주술은 신이한 존재의 자질을 바탕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핵심적인 요소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의 목적을 위해 한국에 존재하는 다양한 신화 중 <주몽 신화>, <바리공주 신화>, <창세가>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할 것이다. 이러한 작품의 선택은 신화를 건국신화와 무속신화의 양분된 관점으로 보는 기존의 장르론을 넘어서 건국, 무속, 창세신화라는 삼분화된 관점을 통해 국가의 건국 혹은 무속신의 탄생, 세상의 열림과 같은 신화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 안에서 발현되는 주술의 구조에 관해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 줄 것이다. 1장에서는 주술의 범위와 그 특징에 관한 논의를 전개한다. 신화 속에 나타나는 신이함을 모두 주술이라고 할 수 없다. 즉 주술은 신이함의 다양한 자질 중의 하나인 것이다. 신이함은 특정한 원인에 의해서 상태가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신이함은 ‘행위doing’와 ‘상황being’의 연접 관계 양상에 따라 ‘행위 ∩ 상황’인 주술, ‘not-행위 ∩ not-상황’인 일상, ‘not-행위 ∩ 상황’인 기적, ‘행위 ∩ not-상황’인 주술(실패)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신화 속에서 발현되는 주술을 특정한 인물의 ‘행위’를 통해 ‘상황’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주술 발현에서 인물의 행위와 상태의 변화를 핵심적인 요소로 보았을 때, 이러한 주술에 대한 관점은 Middleton이 논의한 주술의 특징과 부합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그의 주술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주술을 <특정한 행위doing을 통해 발현되는 것이며, 그 결과로 특정한 상태being에 이르는 것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고, 여기서 행위doing를 가능하게 하는 또 다른 양태적 자질이 결합하는 복합적인 서사의 전개>라고 파악할 것이다. 2장에서는 주술이 발현되는 서사 구조와 주술을 발현하는 행위자의 세계 구조에 관해 논의한다. 주술은 신화 일반의 서사 안에서 발현되는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본고에서 다루고 있는 신화의 서사 구조에 관해 논의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Greimas가 제시한 전도된 내용과 정돈된 내용의 연접으로 구성된 신화적 서사물에 관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신화는 결국 신이라는 주체에 관한 이야기이고 주술은 이러한 행위자가 핵심이 되어 형성되는 서사이기에 각각의 신화적 서사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난 행위소 모델을 중심으로 신화 텍스트에 나타나는 행위자들의 기능과 그것들의 관계에 관해 논의를 전개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신화는 자격시련-결정시련-영광시련의 단계로 서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안에서 신화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행위자는 다른 행위자들과의 기능적 관계를 통해 주술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몽 신화>와 <바리공주 신화>는 영광시련의 서사에서 <창세가>는 결정시련의 과정과 영광시련의 과정에서 각각 주술이 발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주술이 나타난 서사에서 주술자의 역할을 하는 행위자의 기능이 주술을 발현할 수 있는 능력에 이르게 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논의는 행위자의 기능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주술적 행위자의 자질의 역동적인 변화 과정까지 보여주지는 못한다. 다시 말해 주술적 행위자의 기능을 바탕으로 다른 행위자들과의 관계를 보여주지는 하지만, 각각의 신화 텍스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행위자의 자질 변화를 포착하기까지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U. Eco의 가능세계이론을 통해, 행위자들의 세계 변화 양상을 파악한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먼저 사실세계를 <행위소의 기능 + 행위자의 명명화를 통한 존재론적 자질>로 가능세계를 <텍스트에 나타난 행위자의 인식론적 자질>로 정의하여 이들의 관계와 변화 양상을 파악한다. 이 결과 <주몽 신화>의 주술 행위자라고 할 수 있는 주몽과 부분노, <바리공주 신화>의 바리공주는 서사의 전개 과정을 통해 가능세계의 변화 양상이 사실세계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비록 <창세가>의 미륵과 석가는 서사의 진행에서 앞선 두 신화와 차이를 지니고 있지만 결국 두 번의 주술 발현 과정에서 결정시련에 나타난 주술을 미륵의 것으로 영광시련의 나타난 주술을 석가의 것으로 간주했을 때, 가능세계의 변화 양상은 앞선 두 신화와 같이 사실세계로 수렴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상의 서사 구조와 세계 구조의 변화 양상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주술 서사가 지니고 있는 리미널리티적 속성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본고에서는 신화를 제의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기에, 주술이 발현되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행위자의 자질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가능세계의 변화과정은 Turner가 논의한 제의의 특징인 리미널리티의 과정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분리-전이-통합>의 통과 의례 과정에서 주술적 능력을 갖추고 주술사로서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통과의례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은 결국 전이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리미널리티의 속성을 지니며, 이것은 주술행위자의 세계 변화에 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본 장에서는 신화에서 발현되는 주술은 행위자로서 주술자의 능력을 발현하기 위해 리미널리티를 통한 제의적 과정을 경험하는 맥락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다. 3장에서는 담화 층위에서 발현된 주술의 양태구조에 관해 논의할 것이다. 2장에서 주술을 발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리미널리티적 성격을 파악했다면, 3장에서는 그러한 리미널리티의 구조를 밝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3장의 논의를 통해 리미널리티 안에서 주술 행위자가 담화적으로 발현하는 주술이 어떤 양태적 구조를 지니고 있는지에 관해 논의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궁극적으로 동일한 기표로 보이는 주술이 실제적으로 발현되는 과정에 있어서는 다양한 의미로 분화되어 고유한 구조를 지닌 행위임을 논의할 것이다. 이를 위해 Greimas가 제시한 양태화 이론을 통해 주술 발현 구조에 대한 기호학적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종-능력-수행-인정>의 주술 행위의 발현 서사에서 나타나는 양화사와 이들의 위계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기호작용을 ‘잠재적인 양태성’이 우세하게 나타는 ‘인지-인지적 기호작용’과 ‘현실화된 양태성’이 우세하게 나타는 ‘화용-인지 기호작용’으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할 것이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로 <주몽 신화>의 경우 ‘능력’의 초양태화에 의해 주술이 발현되며 현실화적 양화사인 ‘능력’이 초양태화된 화용-인지 기호작용으로, <바리공주 신화>의 경우 ‘의무’의 초양태화에 의해 주술이 발현되며 잠재적 양화사인 ‘의무’가 초양태화된 인지-인지적 기호작용으로, <창세가>의 경우 유표화된 주술과 무표화된 주술의 두 가지 방향으로 주술이 발현되고 있지만, ‘지식’의 초양태화에 의한 잠재적 양화사인 ‘지식’이 초양태화된 화용-인지 기호작용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의 논의들을 통해 각각의 신화 텍스트에 발현된 주술은 고유한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현상적으로 동일해 보이는 주술 즉 행위를 통해 신이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 일련의 서사라고 할지라도, 각각의 서사적 맥락에 따라 그에 맞는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장에서는 주술이 현대 사회 안에서 종교/과학과의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문화적으로 의미를 생산해내는 과정에 관해 논의 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로고스적 맥락에서 과학의 형태로 소통되는 <주몽 신화>의 주술과 미토스적인 맥락에서 종교의 형태로 소통되는 <바리공주 신화>의 주술, 그리고 로고스/미토스의 맥락에서 과학/종교의 양가적인 형태로 소통되는 <창세가>의 문화적 의미에 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기호계 안에서 주술과 인접하는 체계들과의 관계를 통한 의미화 과정에서 과학의 맥락에서 이질적인 타자를 형성하는 <주몽 신화>의 주술과 종교적 형태로 개인적인 바람을 표현할 수 있는 <바리공주 신화>의 주술, 그리고 주체와 그것을 둘러싼 대상들 간의 관계성 형성에 대한 의미를 생성할 수 있는 <창세가>의 주술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는 탈신화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즉 이성과 합리성이 지배하고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아무리 탈신화의 시대, 이성과 합리성의 시대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우리는 신화 속에서 살며 끊임없이 신화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대한 설명의 근거를 제시한다. 즉 주술에 대한 서사구조와 문화적 의미를 파악하는 작업을 통해 주술이 나름의 동기와 법칙을 지닌 구조적 행위이며, 신화가 살아 있는 현대 사회 안에서 여전히 독자적인 의미를 생산하고 있는 양상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합리성 혹은 이성이라고 믿는 것 역시 또 다른 신화이며, 그들은 꾸준히 이전과는 다른 신화와 그 의미를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주술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우리가 탈주술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주술은 결국 다양한 문화체계 안에서 나름의 의미를 생산하면서 ‘탈주술화 시대의 주술’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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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is study examines the expression structure of charms in Korean myths and their cultural meaning. Charms have been regarded as a representative example of irrational phenomena since modernization, and as actions with no specific structure. Therefore, the studies on charms to date have been focused only on the effects of charms, not on their structure from which those charms are expressed. However, this study aims to find the 'rational structure' of the seemingly irrational charms and their narrative structure of expression. Among various literature texts, it is in myths that we encounter the charms most often. As we know from the discussions about the connection between myths and rites, a myth is a narrative that centers on a mythical character that has godly power and is developed in the process of his untangling a specific event. And charms may appear as the core element in the process of unfolding the event based on the characteristics of a mythical being. Therefore, for the purpose of this study, among the various Korean myths, <Jumong Myth(주몽 신화)>, <Princess Bari Myth(바리공주 신화)>, and <The Song of Creation(창세가)> are chosen as main materials for consideration. Choosing these works will provide the possibility of understanding the structure of charms that are expressed in various forms of myths about the creation of a country, the birth of a shaman god or the opening of a world, following the viewpoint of the tricotomization of the creation of a country, shamanism and the myth of world creation, that goes beyond the existing genre discussions with the dichotomized view of myth which includes the myth of creation of a country and myth of shamanism. In chapter one, the scope and characteristics of charms will be discussed. Not all the mysteriousness expressed in a myth can be described as charms. In other words, a charm is one of many qualities of mysteriousness. The mysteriousness can be said to be a series of processes in which the state changes for specific reasons. Thus mysteriousness can be divided into the following categories according to the connecting mode of the relationship of 'doing' and 'being': charms of 'doing ∩ being', daily life of 'not-doing ∩ not-being', miracle of 'not-doing ∩ being' and charms(failure) of 'doing ∩ not-being'. And it can be classified as a phenomenon occurring in the process of 'being' that changes through the 'doing' of the specific character. When we view the changes in the doing and being of a character as the core elements, the viewpoint for charms corresponds well with the characteristics discussed by Middleton. Therefore, this study is based on his discussion about charms, and defines <a charm as being developed through specific doing, and as a result, reaches to a specific being. Also, another modal quality is associated with that 'being' to enable another 'doing', an unfolding of a compound narrative.> In chapter two, the structure of a narrative where a charm is expressed, and the structure of the actor’s world are discussed. Based on the hypothesis of charms being mostly expressed within the narratives of myths, the mythological narrative structure of a myth is studied here. To do that, this study is based on the discussion of mythical narratives constituted with the connection between the <inversed content and posed content> suggested by Greimas. And as a myth is after all a story about a god as the main agent and a charm is developed in a narrative by such an actor placed in the center, the discussion is focused on the function of actors in the mythical texts and their relations, centering on the actant model present in the development of each mythical narrative. Through this process, it is verified that Korean myths are processed in stages of <qualification ordeal, decision ordeal and glory ordeal>, and the actor as the subject is revealed as the sorcerer through the functional relationship with other actors. Through this, it is also ascertained that the charms are expressed in the narratives of glory ordeal in <Jumong Myth(주몽 신화)> and <Princess Bari Myth(바리공주 신화)> and in the process of decision ordeal and glory ordeal in <The Song of Creation(창세가)>. And in the narratives where each charm appears, it is verified that the actor’s function as the sorcerer reaches the ability to express charms. However, although this kind of discussion shows well the function of an actor, it does not explain the dynamic change process of the charming actor’s quality as a result. In other words, based on the function of charming actors, the relationship with other actors is shown, but there is a limitation to grasp the changes in the actor’s quality that appears in various ways according to different mythical text. Therefore, in order to overcome this limitation, the aspects of changes in the actors' worlds are discussed in this study, using U. Eco's possible world theory. For the discussion, first of all, the actual world is defined as <existential quality through the function of actant + naming of the actor> and the possible world as <epistemological quality of actor formed in the text> to investigate their relationship and the aspects of changes. As a result, it is verified that Jumong(주몽) and Bubunno(부분노) who can be called the charm actors in <Jumong Myth(주몽 신화)>, and Princess Bari(바리공주) as the charm actor in <Princess Bari Myth(바리공주 신화)>, get nearer to the actual world from the possible world in their aspects of changes in the development of the narratives. And although in <The Song of Creation(창세가)>, Mireuk(미륵) and Buddha(석가) show differences in the development of narrative from the previous two myths, when we regard the charms appearing in the decision ordeal in the process of charm expressions that happen twice in the story as Mireuk(미륵)’s and the charm appearing as glory ordeal as Buddha’(석가)s, it is verified that the aspects of changes in the possible world converge to the actual world the same as in the previous two myths. Based on the above analysis of the narrative structure and the aspects of changes in world structure, we can further discuss the liminality attribute that is present in narratives. In other words, as a myth is considered from the ritual point of view, the process of change in the possible world as the quality change of the actor that appears when the charm is expressed is not different from the process of liminality which is a characteristic of a rite, discussed by Turner. That is, the process where the actor experiences a rite of passage to be qualified as a sorcerer equipped with the sorcerer’s ability in the process of rite of passage of <separation-transfer-integration> has the attribute of liminality that appears in the area of transfer and this is owing to the change of world of the sorcerer. Through this discussion, the charms in myths are confirmed to appear in the context of an actor experiencing the ritual process through liminality in order to realize the power of a sorcerer as an actor. In chapter three, the modal structure of charms is discussed as being expressed in conversations. If the liminality attribute is verified in the process of expressing the charms in chapter two, in chapter three, the structure of such liminality is clarified. Therefore, through the discussions in chapter three, different kinds of modal structures of the charms that are expressed in conversations by the charm actor will be studied. And it is considered that the charms that look like ultimately the same thing actually act in their unique structures with diversified meanings in the process of being expressed. For that, the theory of modalization suggested by Greimas is used to attempt a semiotic approach. And in that process, the appearing quantifiers and their rank relation present in the charm expressions of <manipulation - competence - performance - sanction> are discussed and ultimately such semiotic action is divided into "cognition-cognitive semiosis" where "potentialized modality" prevails, and "pragmatic-cognitive semiosis" where "actualized modality" prevails for the discussion. As a result of this analysis, it is verified that in the case of <Jumong Myth(주몽 신화)>, the charms are expressed by over-modalization of 'ability' and the realized quantifier 'ability' is expressed as over-modalized pragmatic-cognitive semiosis. In the case of <Princess Bari Myth(바리공주 신화)>, the charms are expressed by the over-modalization of 'duty' for charms to be expressed and the potential quantifier 'duty' is expressed as over-modalized cognition-cognitive semiosis. In the case of <The Song of Creation(창세가)>, two directions of the marked charms and unmarked charms are expressed and the 'knowledge' that is the potential quantifier by over-modalization of 'knowledge' appears as the pragmatic-cognitive semiosis. In chapter four, the process of continuous production of cultural meaning in the context of modern society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eligion/ science is discussed. Through this discussion, the charms communicated in the logos context as a form of science in <Jumong Myth(주몽 신화)>, the charms communicated in the mythos context as a form of religion in <Princess Bari Myth(바리공주 신화)>, and the cultural meaning that is communicated in the context of logos/mythos as a form of science/religion in <The Song of Creation(창세가)> will be verified. In other words, the charms of <Jumong Myth(주몽 신화)> that form different other characters in the context of science in the process of making meaning through the relations among neighboring systems with charms in semio-scope, the charms of <Princess Bari Myth(바리공주 신화)> that express the personal wishes in the form of religion, and the charms of <The Song of Creation(창세가)> where the meaningful formation of relations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thers that surround the subject, can be further discussed. The modern world can be described as an era of withdrawal from myth. In other words, it is an era where reason and rationality govern. However even in the era of withdrawal from myth and in the era of rationality and reason, we still live on myths and through them continuously we suggest the basis of explanations of social problems. In other words, we can think of the charms as a structured act with reason and logic and myth can still produce unique meanings in modern society through studies to verify the narrative structure and cultural meaning of charms. Therefore, what we believe to be reasonable and rational can be considered also as another form of myth and different meanings are continually produced from other previous myths. The same is true for charms. Even if we live in the era of withdrawal from charms, charms still produce the "charms of the ex-charm era" producing its own meanings in various cultural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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