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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vation Research on Academic Achievement in Korean High School English Education

한국 고등학교 영어 교육에서의 학습동기와 학업성취에 관한 연구

초록/요약

구성주의 패러다임 아래에서 교실 내에서 학생의 역할이 이전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고 중요시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서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들뿐만 아니라 학생 내부의 요인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고, 동기는 성공적인 제2언어 학습에 관한 중요한 학습자 요인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2언어 학습에서 동기에 관한 연구는 R. Gardner의 통합적/도구적 동기이론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교육학 전반에서 다루는 자아 효능감과 귀인 등 다양한 심리적 구인들을 포함하며 그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Dörnyei (2005)는 영어가 학교 과목으로서 갖는 특수한 점이 영어 학습에 관한 동기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 학습은 인지적 영역과 관련된 학교 과목에 속하는 동시에 학습자의 언어 정체성과도 관련되며 한편으로 목표 문화에 대한 학습자의 태도와 관련된다. Dörnyei가 지적한 영어 학습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본 논문에서는 제2언어 학습에서 연구되어 온 학습자 동기모델에서 새로운 구인으로 언급되고 있는 자아효능감, 귀인, 그리고 언어에 대한 태도라는 세 가지 동기요인을 측정하여 한국에서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의 영어 점수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조사하였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연구 문제가 제시되었다. 1. 학업적 자아 효능감과 영어 학습 자아 효능감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가? 그리고 각각의 효능감은 학생들의 영어 점수와 어떤 관계를 보여주는가? 2.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점수에 대하여 어떻게 귀인 하는지가 그들의 다음번 영어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가? 영어 학습의 상위권 학생과 하위권 학생이 어떻게 다르게 귀인 하는가? 3. 영어 학습 효능감이 Gardner의 AMTB(Attitude/Motivation Test Battery) 결과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상위권 학생과 하위권 학생의 AMTB 결과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가? 연구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의 2, 3학년 학생 97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학업적 자아 효능감, 영어 학습 자아 효능감, 영어 성적에 대한 만족도와 귀인, 그리고 Gardner의 AMTB 테스트를 설문 조사했다. 효능감, 귀인, AMTB라는 세 가지 심리적 구인이 과거와 미래의 영어 학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설문시기 전 후의 학생들의 영어 성적도 함께 조사되었다. 설문 결과는 SPSS 12.0 프로그램의 상관관계분석, 다원변량 분석, 독립 표집 t-검정 등의 방법으로 분석하여 통계를 내었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의 학업적 자아 효능감과 영어 학습 자아 효능감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그러나 학업적 자아효능감 중 자기 조절 효능감은 영어 학습 자아 효능감과의 관련성을 보여줬다. 학생들의 영어 학습 자아 효능감은 학생들의 시험 점수와 유의미하게 관련성을 보인다. 둘째, 학생들의 이전 영어 성적에 대한 만족도는 그들의 영어 학습 효능감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이 없지만 영어 점수와는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냈다. 귀인 요인 중에서는 통제 가능한 노력 요인만이 학생들의 영어 자아 효능감과 영어 점수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영어 수업 중 느끼는 불안감, 통합적 동기, 도구적 동기, 영어에 대한 태도, 영어 학습에 관한 흥미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된 Gardner의 AMTB 조사 결과 도구적 동기만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 효능감과 영어 성적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영어 학습 동기가 영어 점수에 어떻게 관련되는가에 관한 본 연구를 통해서 학생들의 영어 학습 효능감이 높을 수록, 영어 점수의 원인을 자신의 노력에서 찾을수록 더 높은 영어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았으며 통합적 동기보다 도구적 동기가 앞으로 더 높은 영어 점수를 받는 것과 더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학업적 효능감이 아니라 영어 학습 효능감이 영어 점수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학생과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역으로 다른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지 않는 학생이 반드시 영어 학습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성공적인 영어 학습은 학생 스스로 자신이 영어를 잘 배워나갈 수 있다고 믿는 지의 여부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결과는 영어가 다른 과목과 다르게 인지적 능력뿐만이 아니라 학생의 언어 정체성과 목표 문화에 대한 인식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 Dörnyei의 주장을 확인시켜주며 한국의 영어 교육이 학생의 인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정의적 영역에과 학습자의 영어권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인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 성적과 자기 조절 효능감과 노력 귀인의 상관관계로부터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 학습에 관한 통제권을 쥐고 있을 때 더 성공적인 영어 학습이 일어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어 교사는 학생이 자신의 영어 학습 과정을 인식하고 통제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초인지 전략을 활용하는 교수 방법을 더 많이 활용할 것이 제안된다. 더불어 ESL 상황에 행해진 Gardner & Lambert (1972)의 연구 결과와는 달리 EFL 상황의 한국 고등학생들에는 통합적 동기보다는 도구적 동기가 영어 학습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도구적 동기를 높이기 위해 영어의 실용성을 느낄 수 있도록 현실 상황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기회와 함께 진정성 있는(authentic) 학습 자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요구된다. 동시에 학생들의 궁극적인 영어 수준(ultimate attainment level)을 높이고 통합적 동기를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원어민 보조교사의 확대와 학생의 영어 능력 수준에 맞게 조정된 그레이드 북(Grade book)과 같은 문학 수업 자료를 더 많이 포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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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Motivation research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has been widely conducted since Robert Gardner proposed his integrative and instrumental motivation theory. The spectrum of motivation in SLA studies has been expanded to include many other psychological constructs such as self-efficacy or attribution. Although studies have reported that motivation has something to do with learning, the distinctive features of English learning have not been actively reported experimentally. Based on motivation models that suggested by many researchers, this study examined the general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efficacy, attribution and English learning attitudes and students’ achievement in English learning in EFL setting. The Quantitative methods were used to examine these correlation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following questions: 1. Do general academic self-efficacy and English learning self-efficacy correlate with each other? Is there any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each efficacy and students’ English scores? 2. Could students’ attributions on the success or failure of their English scores affect their future English scores? How differently do high scorers and low scorers attribute their English scores? 3. Is language learning self-efficacy positively related to Gardner’s AMTB (Attitude/Motivation Test Battery)? How different are the AMTB attained by high scorers and low scorers in their English learning? Participants were 97 Korean high school students in the north-western part of Seoul. They were asked to complete self-report questionnaires about their academic self-efficacy, English learning self-efficacy, attribution beliefs, and Gardner’s Attitude/Motivation Test Battery including two English test scores. Results indicated that academic self-efficacy and English learning self-efficacy are not significantly correlated, whereas the correlation between self-regulatory efficacy, which is one of subsets of academic self-efficacy, and English learning self-efficacy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Students’ English learning self-efficacy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ir English test scores. Their satisfaction level did not correlate with their English learning self-efficacy but did with English test scores. Among attribution, only effort, which is the solely controllable factor,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both their English learning self-efficacy and English test scores. Finally, only instrumental motivation among AMTB was significantly meaningful in relation to their English learning self efficacy and English test scores. Thus, stronger English learning self-efficacy, effort attribution in English learning and higher instrumental motivation are related to successful English learners. The result that not academic self-efficacy but English learning self-efficacy was related to English test scores assures that not only cognitive ability but also affective and social ability is related to English learning as Dörnyei (2004) asserted. Therefore, Koran English education needs to consider the importance of students’ affective domain and cultural education about English speaking countries for successful English learning. From the self-regulatory efficacy and effort attribution research it is found that when students have control over their learning, they have more potentiality to be a better English learner. Hence, English teachers should provide more activities using meta-cognitive strategy to foster students’ power to perceive and control their English learning process. Finally, unlike ESL setting it was found that instrumental motivation was more related to English learning of Korean high school students than integrative motivation. To improve instrumental motivation, teachers need to provide more opportunities to use English in a real world situation to perceive the practicality of English proficiency. Furthermore, to raise their ultimate attainment level of English learning, integrative motivation is inevitable. For that reason, wider administration of native assistant teachers and the usage of grade books are recommendable to foster students’ positive attitude towards native speakers of English and interest in English speaking countries’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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