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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에서의 성공 이데올로기의 창조와 소비 : 대중잡지『킹』의 성공담 분석을 중심으로

The Invention and Spread of Success Ideology in Modern Japan : Analyzing the Success Stories by King

초록/요약

본 논문은 1920년대에서 1940년대 중반인 戰間期에 최대의 판매부수를 올렸던 종합대중잡지『킹』의 성공담 기사의 변화를 중심으로『킹』이 대중과 국가 사이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 냈는지 고찰해 보았다. 대중이 소비 사회의 주체로 떠올랐던 이 시기에 등장한『킹』은 창간 후 짧은 기간 안에 백만 부의 판매 부수를 올리며 각 세대와 지역, 성별에 고루 수용되어 이 시기 유일하게 ‘국민잡지’라는 칭호를 획득한 잡지였다. 이런 위치에도 불구하고 『킹』은 대중잡지라는 속성과 戰時期 전쟁 협력에 앞장섰던 국책 잡지로서의 역할 때문에 그 동안은 학문적인 연구 대상으로 진지하게 고려되지 못했다. 그러나 1920-30년대의 대중사회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향후 이 시기 중요한 대중잡지였던『킹』에 대해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관점이 등장할 전망이다. 본 논문은 戰間期 대중의 기호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서의 『킹』의 이러한 위치에 주목해 기사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 시기는 교육의 확대와 독서의 대중화로 인해 다양한 읽을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킹』은 이러한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는 오락적 읽을거리를 제공했던 매체였다. 그 중에서 오락과 계몽을 겸비한 성공담은『킹』의 대중적 성격과 戰時期의 변천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여겨져 이를 중심으로 성공담의 변용이 의미하는 사회적 변화를 설명하였다. Ⅱ장에서는 대중 사회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매스 미디어의 발달과 수용을 살펴보고, 대중에게 가장 많이 읽혀졌던 잡지였던『킹』이 다루었던 성공담의 유형을 분석해 보았다. Ⅲ장에서는『킹』이 1920년대에 중점을 두었던 개인의 성공담과 당시의 자본주의 발전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메이지 시기의 입신출세와 일본식의 자본주의가 자리 잡은 1920년대에 각광받는 개인의 성공담은 어떤 유형이 많았는지, 그 저변에서 원동력이 되었던 자본주의적 성공담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았다. Ⅳ장에서는 1930년대의 15년 전쟁 이후 전쟁 체제 속에서 개인과 도시에서의 성공담을 중점적으로 게재했던 『킹』이 공동체와 농촌의 성공담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특히 戰時期 언론 통제를 통해 공동체의 성공담이 국책 협력 캠페인으로 변질하면서 동원 미디어로서의 작용하게 되는 변화 과정을 알아보았다. 이 연구를 통해『킹』의 성공담 기사에 대중의 욕망이 어떻게 반영되었고, 성공에의 추구 의지가 戰時期 총동원 체제에서 자발적 동원과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 밝혀 보았다. 신분과 계급에 따라 성공의 한계가 분명했던 전 근대와 달리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명예와 부를 얻을 수 있었다. 개인이 달성했던 성공을 『킹』이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보급함으로써 일반 대중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이러한 개개인의 성공 의지는 사회와 국가 전체의 발전에 가속도를 실어주는 한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중적 요구와 계몽적 성격이 결합된 성공담의 저변에 깔린 성공 지상주의는 戰時期 국가 총동원 체제 속에서 국가의 승리라는 집단의 성공담으로 변질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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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view what kind of role King, the Japanese popular magazine those circulation hit the record during interwar period, played 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ublic mass and the nation by investigating the change of the success stories published in King. While public mass emerged as a principal consumer, King had published the first issue and its circulation reached more than a million at the relatively short period time. It's evident that King was accepted by diversified generations, geographical regions and genders and eventually was called 'national magazine' during interwar period. Although King had large share of voice,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gazine that fell into the category of popular magazine and its role to support Japanese military government to perform the Second World War have hindered drawing attention of academic researches. Growing attention on the mass society and culture of '20s through '30s might set new perspectives to the implication of King. Analysis of articles published in King was attempted so as to measure the transition of public preferences during interwar period. King successfully provided entertaining reading materials to the public in accordance with increasing demand of the public that required various reading materials due to prevalence of public education. This study is focused on explaining social changes during '20s through '30s by analysis of the success stories since among varieties of articles reported in King, the success stories are good examples which can explain the public characteristics of King and the social transitions during interwar period. In chapter II, the evolution and acceptance of mass media which appeared with the introduction of public society were reviewed and more specifically the categories of the success stories published in King were analyzed. In chapter III, the relationship between a personal success story and the evolution of capitalism in '20s was studied. The meaning of success in life(立身出世) in Meiji era turned into capitalistic success in '20s when Japanese capitalism was concretely established was analyzed. In chapter IV, after Manchurian Incident and the Sino-Japanese War, the process of the transition of the success stories from individuals and the cities to farming communities in rural area was examined. In particular, it is analyzed that transformation of the success stories into the cooperating campaign in national policy under the warfare press controls led King to become a general mobilization media. The success stories published in King reflecting desire of mass and the transition of it could explain the relationship between will to success of individuals and the voluntary mobilization during warfare general mobilization setups. While personal status and rank acted as a limitation of personal success before Meiji era, individuals could grasp social status and person wealth with endeavor to success after Meiji. The propagation of success by King promoted the individual motivation actively and became the acceleration in development of the society and the nation. Meanwhile, the success stories which combined by public demand and the enlightening characteristic also could provide a major element which led warfare national total mobilization set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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