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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의 연성화와 신뢰도의 관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ftness of Internet News and Credibility

초록/요약

최근 뉴스 미디어에서는 정치나 경제, 사회, 국제문제를 다루는 경성뉴스가 퇴조하고 연성뉴스의 만연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요 이슈 및 갈등적인 문제에 대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해결책 모색 대신 가볍고 흥미를 유발하며 사건의 배경 등에 초점을 두는 뉴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에 의해 정보의 파급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인터넷에서 연성뉴스의 확산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인터넷 뉴스 미디어들은 저널리즘의 취지에 걸맞은 기사를 제공하려는 노력보다 오늘의 트래픽부터 올리기 위해 클릭을 위한 뉴스를 내보내는데 급급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미디어의 행태는 이용자들이 기대하고 신뢰하는 언론의 조건과 연계시켜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인터넷 미디어가 아직 완전한 저널리즘의 진정성을 갖춘 언론으로 인식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마구잡이식의 뉴스 연성화는 민주주의와 지역사회, 시민을 위한 언론으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인터넷신문이 진정한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뉴스의 내용과 성격에 대한 바른 제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하에 연성뉴스에 대한 신뢰도 평가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성뉴스인 경우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실험을 통해 이를 검증했다. 아울러 전반적인 인터넷 뉴스의 연성화에 대한 인식과 신뢰도 평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연구문제 1에서는 이용자들이 평가하는 인터넷 뉴스의 연성화를, 연구문제 2에서는 전반적인 인터넷 뉴스의 신뢰도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고 연구문제 3에서는 유사한 상황에 대한 한 쌍의 연성-경성뉴스를 제시하여 이로 인한 신뢰도의 차이를 전문성과 공공성의 차원에서 검증했다. 연성화의 요인으로는 ‘사적인 내용이 많다’, ‘공공정책과 관련된 내용이 적다’, ‘인간적 관심사에 대한 내용이 많다’, ‘시급한 뉴스가 적다’의 항목으로 나누었으며 신뢰도의 요인은 ‘믿을만하다’, ‘심층적이다’, ‘독창적이다’, ‘유익하다’, ‘공공의 이익을 고려한다’, ‘지역사회와 독자의 안녕을 고려한다’의 항목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성별, 연령별, 인터넷 이용시간별로 변인을 고려해 각각의 연성화·신뢰도 항목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보았다. 연구문제 1의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자들은 인터넷 뉴스가 ‘인간적 관심사에 대한 내용이 많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시급한 뉴스가 적다’, ‘사적인 내용이 많다’, ‘공공정책과 관련된 내용이 적다’의 순으로 답했다. 성별이나 연령, 이용시간별 연성화 인식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전반적인 인터넷 뉴스의 신뢰도를 평가한 연구문제 2에서는 유익성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으며 믿음성, 공공이익성, 독창성, 심층성, 지역사회와 독자의 안녕성 순이었다. 성별, 이용시간별 신뢰도 평가는 유의한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으나 연령에 따른 신뢰도 평가에서 20대 이하는 심층성과 공공이익성, 지역사회와 독자의 안녕성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많은 반면, 30·4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나이가 적을수록 인터넷 뉴스가 덜 심층적이며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지 못하고 지역사회와 독자의 안녕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문제 3에서는 실험을 통해 인터넷 뉴스의 연성화가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을 경성뉴스와의 비교를 통해 알아보고자 했다. 아울러 연성-경성 뉴스별로 성별, 연령, 이용시간에 따른 신뢰도 요인들과의 관계도 함께 파악했다. 연성뉴스 그룹과 경성뉴스 그룹의 신뢰도 비교결과를 보면, 독창성을 제외하고 모든 신뢰도 요인에서 연성뉴스가 경성뉴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보였다. 특히 공공이익성 및 지역사회와 독자의 안녕성에서 연성뉴스는 경성뉴스에 비해 더욱 큰 편차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즉 신뢰도의 요인을 믿음성과 심층성, 유익성, 독창성을 요인으로 하는 전문성과 공공의 이익성과 지역사회와 독자의 안녕성이라는 공공성의 부문으로 나누어 본다면 비슷한 상황의 뉴스라고 할지라도 연성뉴스가 경성뉴스에 비해 전문성과 공공성 모두 낮게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공공성은 연성뉴스가 훨씬 더 취약하게 받아들여졌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연성뉴스의 대세라는 흐름 속에서 인터넷 뉴스 미디어가 신뢰받는 언론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질 높은 연성뉴스에 대한 고민과 함께 민주주의의 시민으로서 독자가 알아야 할 무게 있고 심층적인 뉴스를 제공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인터넷신문이 당장의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연성뉴스로 도배하는 것은 해당 신문의 신뢰도뿐만 아니라 나아가 전체 인터넷 뉴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될 뿐이다. 인터넷 뉴스 미디어가 그 성장세나 독자의 폭에 있어서 미디어의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책임 있는 언론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이익을 돌아보고 지역사회와 시민의 안녕을 고려하는 공공성을 갖춰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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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What is remarkable recently in news media is the decrease of hard news dealing with political, economic, social, and international issues and the spread of soft news. In other words, we can see the spread of news that are light, arouse interest, and focus on background of cases, instead of searching for solutions to important issues and conflicts among various social members. In particular, the spread of soft news on Internet where information becomes more influential by digital technologies is more serious. Internet news media are bent on providing news for clicks most of all to increase traffics of each day rather than on trying to offer those suitable for the purport of journalism. Such an action of Internet media is problematic in association with conditions of the press expected and trusted by users. While Internet media have not been recognized as the press equipped with authenticity of complete journalism yet, careless softness blocks development into the press for democracy, community, and the citizens. In these situations, this study carried out a test to see how soft news were different from hard news, considering that priority had to be given to credibility test of soft news on the assumption that contents and properties of news should be presented correctly so that Internet newspaper could be reborn true press. In addition, perception of softness of general Internet news and credibility assessment were examined. Question 1 was about softness of Internet news evaluated by users; Question 2 was about assessment of credibility of general Internet news; and Question 3 presented a pair of soft and hard news concerning similar situations to see differences in credibility in terms of professional and public properties. Softness factors were divided into lots of private contents, lack of contents related to public policies, lots of contents related to human concerns, and lack of urgent news; credibility factors were classified into believability, depth, originality, usefulness, public interest, and well-being of community and readers; and details of each softness and credibility item were investigated in consideration of gender, age, and time for using Internet. The results of Q1 showed that the majority of respondents indicated lots of human concerns in Internet news, followed by lack of urgent news, lots of private contents, and lack of contents related to public policies.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perception of softness in gender, age, and time for use. The results of Q2 testing credibility of general Internet news showed the highest evaluation of usefulness, followed by believability, public interest, originality, depth, and well-being of community and readers.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credibility assessment in terms of gender or time for use; many of those in their twenties or younger gave negative answers concerning believability, public interest, and well-being of community and readers, while those in their thirties and forties or older made positive evaluation. In other words, younger people insisted that Internet news were less intensive and failed to consider public interest or well-being of community and readers. Q 3 tried to see the effects of softness of Internet news on credibility through a test in comparison with hard news. In addition, relations with credibility factors were identified for soft and hard news in terms of gender, age, and time for use. The comparison of credibility between soft and hard news groups showed that soft news got lower evaluation than hard news in all credibility factors but originality. In particular, the former got significantly lower evaluation than the latter in terms of public interest and well-being of community and readers. When credibility factors were divided into professional properties, including believability, depth, usefulness, and originality, and public properties, such as public interest and well-being of community and readers, soft news was more poorly recognized in terms of both professional and public properties than hard news even in similar situations; in particular, public properties were even more weakly accepted for soft news. In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provide more serious and intensive news to readers, who are democratic citizens, along with consideration of high-quality soft news so that Internet news media can be recognized as the credible press in the general situation of soft news. If Internet newspapers post soft news alone to attract readers right now, it will decrease credibility of the general Internet news as well as that of the newspapers concerned. Considering the growth of Internet news media or the fact that they get more and more parts of the media in terms of the width of readers, it is necessary for them to develop into media possessing public properties by reconsidering public interest and by considering well-being of community and citizens in order to grow up to be the responsibl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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