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 · 현대사』교과서 문화사 단원 분석과 개선방향 : <근대문물의 수용과 근대문화의 형성>단원을 중심으로
The Analysis and Improving Direction of “Cultural History” in Korean Modern History Textbooks
- 주제(키워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 문화사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최기영
- 발행년도 2010
- 학위수여년월 2010. 2
- 학위명 석사
- 학과 교육대학원 역사교육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5665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의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초록/요약
대부분의 학교수업은 교과서를 통해 이루어진다. 역사교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때문에 역사교과서는 학생들의 역사학습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역사학습에서 교과서가 갖고 있는 중요성을 전제로 하여『한국 근 · 현대사』교과서의 문화사부분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밝히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행해졌다. 근래의 문화사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문화가 시대를 움직이는 새로운 동인으로 부상하였고, 또한 역사서술에 있어서도 역사를 다른 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교육에서 문화사는 이러한 문화사의 신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의 역사 교과서는 정치사위주로 구성되어 학생들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문화사를 소홀히 대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서술체계, 방식 등 문화사 자체적인 것에 있었다. 기존의 문화사서술은 문화를 예술, 과학기술, 등의 하위범주로 나누고 그에 해당하는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여 서술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러한 방식은 학생들이 각 시기의 문화사를 통해 제대로 된 문화상을 구현할 수 없게 하고, 암기식 학습법을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문화사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문화사는 역사학습을 보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들 수 있는 영역이다.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인간생활의 여러 분야와 폭 넓은 관련성을 맺고 있기에. 단순히 문학, 예술 작품 뿐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역사교과서의 문화사는 이러한 문화사가 갖는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분석의 대상인 『한국 근 · 현대사』교과서는 검정제로 출판되어 국정제하에서 출판된 기존의 역사교과서 보다 여러 면에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외형상으로 진일보한 측면이 있었지만 서술방식 등에서 기존의 형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이는 문화사 부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열식서술은 여전하였으며, 문화현상들만이 서술의 주가 됨에 따라 설명적이며 딱딱한 서술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한 역사학습을 지루하지 않게 하고 자기 주도적 탐구학습을 가능하게 해주는 학습보조자료 사용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와 같은 문제점은 또 다른 분석대상인 ‘한국문화사 모형단원’에서도 계속되었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새로 신설된 ‘한국문화사’ 과목의 신설은 문화사의 높아진 위상을 역사교육이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역사교과서가 기존의 문화사교과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되풀이 한다면 앞으로도 문화사는 학생들의 외면을 받는 분야가 될 것이다. 이는 문화사가 어느 때 보다 각광받는 현재의 흐름을 역사교육만은 역행하게 되는 꼴이다. 비록 본 연구에서 지적한 문제점은 『한국 근 · 현대사』교과서의 중단원인 ‘근대문물의 수용과 근대문화의 형성’ 단원을 연구대상으로 하였기에 전체의 문화사교과서가 갖는 문제점에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문제점이라도 앞으로의 문화사교과서에서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기에 충분히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앞으로 출시될 문화사 교과서에서는 반드시 시정되어 좀더 나은 문화사 학습이 학교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문화사단원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밝히는데서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문화사 한 단원을 직접 구성해 보았다. 나열식서술을 극복하기 위해 주제중심방법을 사용하여 내용을 구성하고 좀더 생동감 있는 문화사 서술이 되기 위해 문화현상 속에 사람을 포함한 서술을 시도해 보았다. 또한 학습보조 자료에 사용에 있어서도 내용상의 오류없이 본문과 긴밀히 연결되어 학습의 효과를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대안이 실제적으로 문화사학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실험하지 못했다는 것은 본 연구의 한계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이에 대한 연구와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 문화라는 단어만큼 우리의 삶과 긴밀히 연결된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어느 곳이든 이 문화라는 말은 따라다닌다. 직장에는 직장문화라는 것이있고 학교에서는 학교문화라는 것이 있다. 그만큼 문화와 인간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과거의 인간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문화의 역사인 문화사는 인간의 실재적 모습을 보다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역사교과서의 문화사는 이와 같은 문화사의 기능을 충족시키지 못하였다. 앞으로의 문화사교과서에서는 이와 같은 면이 보완되어 문화사 시간이 학생들에게 과거인간의 삶의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more초록/요약
Most school lessons are carried out through textbooks and history would not be an exception. For this reason, history textbooks play a significant role in history learning. The present study is conducted in order to reveal problems in the cultural history section of 『Korean Modern History』 textbooks and suggest alternatives based on the importance of school textbooks in history learning. Recently cultural history is getting a lot of attention in that culture has become a new dominant motive and it is observed as a new perspective which allows viewing history from different angles in historical description. However, the section of cultural history in history education does not reflect the recent development of cultural history. The existing history textbooks were constructed in the way that they centered on political history and relatively neglected cultural history. However, there are bigger problems such as description system and methods in cultural history itself. The existing description of cultural history took a method of dividing culture into subcategories such as art and technology and listing and descripting the corresponding historical facts. This method disabled the students to realize the actual cultural aspects and forced them to learn by rote memorization, which led them to lose interest in cultural history consequently. Cultural history can make history learning more interesting and fun since it is closely related to various areas in human life than any other areas and it allows the students to learn through not only literature and artworks but also everyday life and experience. Nevertheless, cultural history section in the current history textbooks does not reflect the advantages of cultural history effectively. 『Korean Modern History』 textbooks were expected to have improved in various aspects than the existing textbooks that were national textbooks because they were authorized textbooks. They seemed to have improved on the surface but still followed the convention of the existing description method. This aspect was found in the cultural history section as well. The cultural history part still kept array description and the description was explanatory and stiff as only cultural aspects were described. Moreover, a critical problem was found in employing additional learning materials that make history learning not tedious and facilitate self-directed learning. There is another problem in ‘The Lesson of Korean Cultural History Model’ New establishment of ‘Korean Cultural History’ subject in the revised curriculum in 2007 implies that the elevated status of cultural history is reflected in history education. However, the students might disregard cultural history if the same problems found in the existing textbooks are repeated in the revised ones. This shows that only history education goes against the current of emphasizing cultural history. The problems pointed out in the present study are only a small part of the whole cultural history textbooks since this study only focused on the middle lesson ‘Reception of Modern Civilization and Formation of Modern Culture’ in the textbook. Even though this study is considered only a small effort, it would be worthwhile because it is imperative that the problems addressed be corrected in cultural history textbooks in the future. It is expected that all these problems would be corrected in cultural history textbooks and students would learn better at schools in the near future. In addition to revealing the problems in cultural history section, the present study suggests a lesson as an alternative. The lesson was written with the method focusing on the theme in order to overcome an array description and a description including humans in cultural aspects was tried in order to make the description more vigorous. Also, I endeavored to devise additional learning materials that are precise and closely related to the main text in order to be effective in learning. Nevertheless, this alternative description did not have a chance to be applied in real class situation to see how much it is helpful in learning cultural history. This might be the limitation of the present study and the further research will be necessary. There is no appropriate word than “culture” that is closely connected with our lives. Culture is found everywhere we are. Workplaces have workplace culture and schools have school cultures. This aspect indicates that culture and humans are inseparable and it was the same in the past as well. Therefore, cultural history, which refers to the history of culture, could be a means which exhibits the real features of humans effectively. The cultural history section in history textbooks has not accomplished the appropriate functions of cultural history. Cultural history textbooks should be revised in the near future considering the problems aforementioned and I expect that cultural history class will become interesting for the students to feel human lives of the past lively as much a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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