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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경색 연구

A Study on Strained Relation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s,

김종철 (Kim, Jong Cheol, 남북·통일정책학과 통일정책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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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moremore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발전해 오던 남북관계가 이명박 정부 들어 급격하게 악화됐다. 남북 당국 간의 대화는 끊겼으며, 민간 교류도 대폭 축소됐다.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은 남한 관광객이 북한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직후인 2008년 7월 이후 중단됐으며, 개성공단도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또, 2009년 11월 서해에서 남북 함정이 교전하는 등 군사적 긴장 상태도 계속되고 있다. 남북관계 경색이 처음은 아니다. 김영삼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만 해도 모두 4번의 경색기가 있었다. 김영삼 정부는 ...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발전해 오던 남북관계가 이명박 정부 들어 급격하게 악화됐다. 남북 당국 간의 대화는 끊겼으며, 민간 교류도 대폭 축소됐다.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은 남한 관광객이 북한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직후인 2008년 7월 이후 중단됐으며, 개성공단도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또, 2009년 11월 서해에서 남북 함정이 교전하는 등 군사적 긴장 상태도 계속되고 있다. 남북관계 경색이 처음은 아니다. 김영삼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만 해도 모두 4번의 경색기가 있었다. 김영삼 정부는 이전 노태우 정부 때와 달리 1993년 2월부터 1998년 2월 퇴임할 때까지 진지한 남북대화 한 번 제대로 열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쳤다. 김대중 정부 집권 초 남북관계는 2년여 동안 경색이 지속됐으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당국 간 대화가 단절된 적이 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노무현 정부에서도 2004년 7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남북관계의 냉각기가 나타났다. 각 정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남북관계 경색에 주목한 본 논문은 남북이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으로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면서도 왜 주기적으로 관계 경색을 겪고 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해소되는지에 주목했다. 4차례 사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남북관계 경색은 모두 북한의 일방적인 조처로 시작됐음을 알 수 있었다. 북한이 남북관계의 경색을 선택했던 데에는 그 때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남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반발이나 특정 조처에 대한 항의 또는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속도 조절의 필요성 등이 그것이다. 남북한의 정책 부조화와 이해관계의 차이 등이 경색을 부른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것이다. 반면에 북-미 관계나 북한 핵문제 등 외부 변수는 남북관계 경색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남북관계 경색이 풀리는 과정에서도 외부 변수보다는 남북한 정부의 상호작용이 가장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남한 정부의 끊임없는 화해 노력이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북한의 일방적인 관계 단절에도 불구하고, 남한 정부가 대북 지원과 경제협력 사업을 계속하는 등 일관된 정책을 편 경우에는 북한은 다시 대화의 문을 열었다. 이 경우 상호 신뢰 증대로 남북관계는 경색 이전보다 더 발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남 비난이나 도발에 대해 강경대응 하는 등 오락가락했던 김영삼 정부는 관계 복원을 이루지 못했다. 이러한 차이는 남북관계의 유지와 발전에 있어 남북 당국 특히 남한의 자율적인 노력이 얼마나 주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즉, 북-미 관계 등 외부적인 요소보다 남북한이 만들어가는 자율성의 영역이 남북관계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본 논문의 연구 결과는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초록/요약moremore
The South-North relationship, which had steadily improved for the decade under Kim Dae-jung and Roh Moo-hyun administration, has been significantly worsening since Lee Myung-bak took office in 2008. There has been no communication between the two governments, and there has been a decline in exchange...
The South-North relationship, which had steadily improved for the decade under Kim Dae-jung and Roh Moo-hyun administration, has been significantly worsening since Lee Myung-bak took office in 2008. There has been no communication between the two governments, and there has been a decline in exchanges between the private sectors as well. Trips to Mt. Geumgang have been suspended since a South Korean tourist was shot and killed by North Korean soldiers in July 2008, and Gaeseong Industrial Complex is on the verge of closing down. Military tension is high as well, with an armed conflict occuring in the western sea border in November 2009. This tension between the two Koreas is not new: there were four phases of increased tension from Kim Young-sam's government to Roh moo-hyun's. Contrary to Roh Tae-woo, Kim Young-sam had no serious South-North talks during his term from February 1993 to February 1998. Kim Dae-jung also experienced heightened tension for the first two years, and talks were stalled even after the 2000 South-North summit. Roh Moo-hyun, who inherited Kim's Sunshine Policy, also went through a phase of tension during the ten month period from July 2004 to May 2005. This thesis, observing the recurring phases of tensio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studied why this cycle of conflicts has been repeated between the two Koreas despite of the 1991 Inter-Korean Basic Agreement which pursues peaceful coexistence, and how they have been resolved. Analyzing the four instances, this thesis find that the tension was brought about by North Korea taking one-sided measures. There were reasons that led to North Korea taking such measures: to counter South Korea's policy toward the North, to protest specific measures taken by South Korea, or to stress the need to adjust differing levels of development between the two. It was this discordance between their respective policies and interests that caused the tension. On the contrary, this thesis find that external factors such as the US-North Korea relationship and the North Korean nuclear problem didn't have a direct impact on the tensio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It is clear that the South-North interaction, rather than the external factors, played a major role in resolving the tension as well. South Korean government's continued efforts to reconcile especially played a crucial role. When South Korean government adopted a consistent policy on aid to and economic cooperation with the North despite North Korea cutting off inter-dialouge, North Korea once again opened up. Afterwards, the South-North relationship took a large leap forward due to increased mutual trust. However, Kim Young-sam government, who adopted inconsistent policies taking a tougher stance toward North's provocations, couldn't achieve a reconciliation. This demonstrates how important a role South and North Korea's self-regulated efforts(especially South Korea's) play in sustaining and improving the South-North relationship. In other words, the autonomous efforts of South and North Korean governments themselves have a more significant impact on the South-North relationship than external factors such as the US-North Korea relationship. This finding will help Lee Myung-bak government establish and implement its policy toward Nor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