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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노인사제들의 노후복지에 대한 질적연구 : 대전교구를 중심으로

초록/요약

천주교 노인사제들의 노후복지에 대한 질적연구 - 대전교구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국내에 연구되어진 적이 없는 천주교 사제들의 노후복지를 위한 첫 시도였다. 이를 위해 국내 16개의 교구 중의 하나이면서 본 연구자가 속해 있는 대전교구 노인사제들의 은퇴를 기점으로 한 노후복지 욕구를 알아보고 이에 따른 사회복지적인 제언을 시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의 달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과 과정을 거쳤다. 먼저 연구 방법은 심층면접을 통한 질적 사례 연구로서 연구대상자 선정은 비확률표본추출기법인 의도적 표본추출과 눈덩이 표본추출(Snowball sampling)을 혼합하여 사용하였고, 자료수집 기간은 2009년 3월 13일부터 4월 19일까지 약 한 달 반 정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연구 참여자는 대전교구 소속의 노인사제로서 70세를 은퇴기준으로 볼 때 은퇴 전후 5년차의 사제로 한정하였다. 한편 면접 기록은 연구 참여자의 동의를 얻어 녹음을 한 후 녹취록을 작성하였고 원자료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연구자료 분석 방법은 텍스트 자료의 핵심적인 주제들을 목록으로 제작 접근하는 템플릿 방법(Template analysis)과 연구자가 수집한 자료로부터 직접 개념을 범주화하고 코드를 만들어 내는 개방적 코딩(Open coding) 방법을 사용하였다. 또한 코딩 범주에 따라 분류된 참여자들의 증언 내용에 대해 해석을 시도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분석하고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은퇴 인식에 대해 ‘영원한 사제’로서 사제의 은퇴는 단지 본당과 신자들의 직무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으로만 간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교구 규정상의 은퇴 연령과 사제 개인별 상황과 특성에 따른 교구차원의 숙고와 배려를 바라고 있었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은 은퇴 후 주거와 개인 주방원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도시 인근의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었고, 은퇴 사제들의 공동사제관 거주 문제에 있어서는 실행이 어렵거나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였으며, 기존의 개인주방원을 계속 두고 싶어 하였다. 셋째, 연구 참여자들은 은퇴사제의 의료관련 복지와 소득지원에 대해서는 교구 지원에 만족하고 있었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넷째, 연구 참여자들은 후배 사제와 신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은퇴사제에게 보다 더 많은 예의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또한 교구차원으로는 일정한 사목활동을 배려해 주거나 사제들과의 모임을 마련해 주면 자연스레 후배사제와 신자들과의 관계성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다섯째, 연구 참여자들은 사목(일)과 관련해서는 사제로서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서 그리고 본인의 건강과 의지에 따라 은퇴 후에도 일정부분 사목에 참여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이에 대한 교구차원의 배려와 연구를 부탁하였다. 여섯째, 연구 참여자들은 영성생활의 부분은 사제 개인의 고귀한 부분으로 평소 본인이 알아서 잘 챙기고 습관화해야 한다는 공통된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은퇴사제를 위한 별도의 피정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째, 연구 참여자들은 기타 건의로서 후배 사제들에게는 현 사목활동에서의 충실함을 바라고 있었고, 교구에는 은퇴사제에 대해 지금처럼의 품위유지를 잘 해 주면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 등을 부탁하였다. 본 연구는 노인사제의 복지욕구를 매슬로우(Maslow)의 욕구체계에 따른 이가옥 등의 노인욕구체계 연구를 토대로 연구자가 직접 구상한 노인사제의 복지욕구 체계 안에서 살펴보았다. 이에 연구 결과를 노인사제의 복지욕구 단계에 대응하여 살펴보면, 우선 천주교 대전교구 노인사제들은 제 1단계인 의료의 욕구와 소득(경제)의 욕구에 있어서는 만족과 안정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제 5단계인 영성생활의 욕구 역시 교구지원과 타인의 도움보다 본인의 의지와 성실함이 중요함을 피력하며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 2단계, 제 3단계, 제 4단계와 관련한 주거의 욕구, 사제와 신자들과의 관계 욕구, 사목(일)의 욕구에 있어서는 불만족 내지 개선, 대체 방안을 부탁하였다.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해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범주와 내용들을 정리하여 천주교 노인사제들의 노후복지 정책의 결정요인 분석틀을 구상해 보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사회복지적 제언을 구상해 보았다. 먼저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은퇴사제 관련의 업무를 주관하는 전담부서의 신설과 전담사제의 임명을 제언하였다. 그리고 아직 은퇴사제의 복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법령과 방안이 없는 교구 현실을 지적하면서, 대전교구 상황에 맞고 연구결과에 따른 주거, 사제와 신자들과의 관계, 사목(일) 중심의 노후복지 제도 방안을 연구자가 구상하여 제언하여 보았다. 또한 지역사회복지시설을 활용한 노인사제의 사례관리를 제언하였고, 아직 대전교구에는 조직되어 있지 않은 은퇴사제 후원회도 타교구의 사례를 들어 제언하여 보았다. 주요어: 천주교 사제, 은퇴, 대전교구 노인사제, 노후복지욕구, 사회복지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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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Abstract A Qualitative Study on the Welfare of Elderly Catholic Priests - Based on Daejon parish Purpose: This study aims to provide an unprecedented research on the welfare of the elderly catholic priests. The research assessed the needs of elderly fathers, especially those who reach or already passed their retirement age. Study population is from Daejon parish—which is one of 16 parishes in South Korea—, where I myself belong.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make suggestions regarding the social welfare of the senior priests. There search proceeded in the following steps: Methods: Basically, the research followed the steps of a qualitative case study.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ividual in-depth interviews. Study population was selected through a combination of intentional sampling and Snowball sampling, both of which are non-random sampling. Collecting the data took one month and a half, from March 13th to April 19th, 2009. The participants recruited were the elderly priests of Daejon parishaged 65~75, as the full retirement age is 70. All interviews were audio taped and transcribed verbatim. Coding was used to establish different concepts and categories. This study used Template Analysis—in which researcher sorts the recorded data according to the existing template—, as well as Open Coding Analysisㅡin which researcher review the recorded source and categorize the direct concepts and codified them. The study tried to analyze the interviews based on those coding categoriesㅡ. Results: First of all, the participants thought of themselves as ‘everlasting priests.’ As of retirement, the elderly priests regard it as walking away from the obligations they had on one’s church and the believers. And they want parish-wide consideration and support; to reconsider the retirement age, and to take individual priest’s situation and characteristics into account. Secondly, the elderly priests prefer to live in the apartment in the urban area after retirement. As of the idea of building a shared personage, they either opposed or thought impossible. In addition, the senior fathers want to keep their existing maidservants. Third, on Medi-care and subsidies, the participants were satisfied and extended gratitude to the parish administration. Fourth, the elderly priests called on the younger priests and believers to pay more attention and respect. For this reason, they called on the parish to hold a gathering as a bonding experience between the elderly and the younger fathers. Moreover, the senior priests want the parish administration to allow them to do regular pastoral activities. Fifth, the elderly priests are well aware of the need to engage in pastoral activities even after the retirement as a way of maintaining their identities, if their health allow. The elderly fathers asked the parish to give thoughtful consideration on the issue and to offer a research. Sixth, the participants were all committed in their own spiritual lives. All spoke in one voice the importance of forming habits of self-discipline in the spiritual life; and suggested retreat especially for the retired priests. And last but not least, the senior priests called on the younger to be fully devoted in their pastoral activities. As to the parish administration, the fathers requested more attention and consideration in guarding the prestige of the retired priests. Analysis: Based on Maslow’s hierarchy of needs, this study analyzes the welfare needs of the elderly priests through the unique structure that I have designed. Matching of the study results with the hierarchy of the welfare needs of the elderly priests is as follows: The first level of needs—which include health care and economic activity—are well addressed. And the fifth level—which concerns the needs of spiritual life—is also relatively satisfactory. The elderly fathers emphasized individual’s will and commitment regarding the fifth level. However, the 2nd, 3rd, and 4th levels—which are about the needs of shelter, the relationship with the believers, and the pastoral activity needs — are rather disappointing. Therefore, the senior priests called for the betterment or alternative measures. In addition, for the follow-up research, this study will lay out framework of determining factors in the welfare of the elderly priests based on the categories and the contents of the current study. Conclusion: Last but not least, this study provides following suggestions about social welfare based the research analysis. Above all, one of the most important pillars is to establish a task force managing the tasks related to the retired priests, as well as to designate a priest in charge. In addition, this study presents provision especially arranged for Daejon parish focusing on shelter, priest-believer relations, and missionary pastoral activities. Because Daejon parish still lacks detailed rules or measures to address the issues concerning the retired priests. In addition, case management of the elderly priests using social welfare facilities in each community; the aid association for the retired priests following other parish’s model are all recommended. Key words: Catholic priests, Retirement, Elderly priests of Daejeon parish, Needs of elderly welfare, Implication of social welf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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