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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증인은 누구인가 : 묵시 11,3-13을 중심으로

Who are the two witnesses: Rev. 11,3-13

초록/요약

본 논문은 묵시 11,3-13에 등장하는 두 증인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되며, 본 연구에서는 요한묵시록이 기록된 당시의 독자들에게 두 증인이 어떠한 존재였는지를 포괄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끔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저자는 본문을 통해 당시의 사람들이 기대했던 돌아올 예언자, 두 명의 메시아를 떠올리도록 의도하면서,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을 따라가고 있는 두 증인의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저자는 구약에서부터 내려오는 전통들을 아이러니컬하게 사용함으로써 당시의 독자들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찰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과거로부터 내려오던 전통들의 사용에 있어, 저자는 점진적인 확장을 거쳐 온 세상과 온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구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신구약 중간시대의 문헌인 쿰란 공동체의 문헌들 속에 담겨진 두 명의 메시아사상은, 저자가 두 증인을 통해 시사하려던 바를 조금 더 명확하게 해주고 있다. 쿰란공동체에서 기대하던 미래의 메시아는 정의의 스승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이제 당시의 독자들이 기대하던 구약의 예언자와도 같은, 신구약 중간시대의 두 명의 메시아와도 같은, 그리고 그들을 위해 십자가 죽음을 맞이했던 예수의 삶을 따라가고 있는 두 증인이 독자들의 삶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두 증인은 당시의 공동체를 지켜주며 이끌어 줄 정의의 스승과도 같은 존재였다. 저자는 두 증인의 사명처럼, 독자들 역시 신실함을 저버리지 않고 고통을 끝까지 이겨낸다면, 궁극에는 하느님의 보호가 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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