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초록/요약

본 연구는 인쇄 매체 잡지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진화의 방향에 대해 연구했다. 올드 미디어 잡지는 21세기 지식 정보 산업의 핵심이지만, 디지털 시대 뉴 미디어에 익숙해진 수용자들에게 점점 외면 당하는 위기에 놓여 있다. 독자의 감소는 영향력의 약화를 의미하며, 이는 곧 광고 시장의 축소를 야기한다. 잡지 산업의 붕괴까지 상상할 필요 없이, 잃어버린 권위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잡지의 디지털 시대 적응 전략은 역사적 과제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를 위해 우선 디지털 시대에 컨텐츠를 구현하는, 인쇄 매체의 종이격인 웹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웹은 2.0, 3.0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참여, 개방, 공유, 유비쿼터스 등의 새로운 사회 양상을 초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미디어 환경에는 이용자, 산업, 기술이 동반 성장해야 생존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가 조성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현재 디지털 매거진은 디지털화에만 급급했던 나머지, 진화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환경 요소들을 다각도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문헌 연구와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디지털 매거진 2.0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추론했다. 디지털 매거진 2.0의 핵심 요소는 다음의 여섯 가지이다. 텍스트와 사진의 한계를 뛰어넘는 컨텐츠의 멀티미디어화, 언제 어디서나 잡지를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실현, 수용자도 곧 생산자가 되는 컨텐츠 주체의 확대,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상호작용성, 새로운 서비스를 통한 독자 확보와 그로 인한 수익 창출이다. 더불어 여섯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줄 디지털 매거진 2.0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해보았다. 그것은 새로운 컨텐츠 플랫폼 형태로서, 잡지사의 멀티미디어 컨텐츠와 수용자의 유저 컨텐츠, 광고주의 브랜드 컨텐츠들이 자유롭게 생산되고, 소비되며, 확대되고 유통되는 공간이다. 또한 장착하기에 따라 컴퓨터, 모바일, IP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구현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매거진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매거진 2.0으로 도약하기 위해 잡지사에 요구되는 사항들을 H사를 사례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잡지사는 온라인 팀의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체가 온라인 매체를 서포트하는 조직 구조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에 따라 매체 간의 인수 합병이 활발해지며 미디어 산업 지형도의 재편성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도 OSMU 컨텐츠 제작의 필요성, 컨텐츠 DB화에 따른 업무 과정에 변화가 생기며, 비용 절감보다는 투자가 중요하므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올드 미디어 잡지의 진화 방향을 모색했다는 데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제안된 모델과 전략은 실제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미디어 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본 연구 주제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또 다른 시각의 이상적인 모델들이 제안되고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