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남' 팬덤에 관한 연구 - <소녀시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 study on Fandom of 'Elder Males' - Centered on <Girls Generation> Internet Communities -
- 주제(키워드) 팬덤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 지도교수 원용진
- 발행년도 2009
- 학위수여년월 2009. 8
- 학위명 석사
- 학과 언론대학원 방송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5356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의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초록/요약
기존 10대와 여성위주의 팬덤에서 벗어나 '연상남'이라는 새로운 팬덤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스포츠 팬덤 외에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 보였던 '연상남', 30-40대 남성들이 10대의 여성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는 모습은 대중문화의 기현상으로 보여 진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팬덤 지형도에 새로이 나타나는 '연상남' 팬덤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문제인 '연상남' ‘팬덤’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2009년 상반기 '연상남' 팬들의 등장에 중심에 서있는 여성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연상남' 커뮤니티 [소녀시대당]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존 피스크(John Fiske), 헨리 젠킨스(Henry Jenkins), 로렌스 그로스버그(Lawrence Grossberg)가 제시해온 개념들을 중심으로 네 가지 팬덤 속성인 참여와 축제성, 소통 공동체로서의 생산성, 자유로운 유목성, 팬적 관계를 이어주는 감수성으로 분류하였다. 또한 여성과 팬덤, 남성과 팬덤과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정리해보았다. 30-40대 '연상남' 팬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가부장적 권위로부터 모성적 여성으로의 전환, 남성적 감수성의 발견, 현실세계의 도피처, 잊어졌던 순수함의 재발견을 파악할 수 있다. '연상남' ‘팬덤’은 사회의 ‘나이다움’ 규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참여의 장인 [소녀시대당]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있다. '연상남' 팬들의 <소녀시대>에 대한 욕망은 이성적인 성적 욕망과 더불어 ‘부모’, ‘삼촌’으로서 지원하는 서포터즈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소녀시대당] 커뮤니티를 통해 '연상남' 팬들끼리의 관계맺기를 형성하고 이 관계는 다른 커뮤니티보다 강한 실천적 행동으로 그들만의 의미 찾기를 수행하고 있다. '연상남' ‘팬덤’의 가장 큰 특징은 30-40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능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또한 '연상남' 팬들은 자신들의 공적인 시간외 자유로운 여가 시간에 <소녀시대>를 단순히 즐기는 대상으로 삼으며 10대 팬들처럼 판타지를 꿈꾸기 보다는 가부장적 일상의 연장으로 <소녀시대>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본 연구가 그동안 타자화 되었던 '연상남' 팬들의 구체적인 경험과 삶의 맥락을 통해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층 다양해진 팬덤을 설명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연상남' ‘팬덤’은 기존 팬덤과 차별화된 특성, 가부장적인 사회의 남성들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어 기존 팬덤과 더불어 새로운 팬덤으로 편입하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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