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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적인 과학적 사실에 대한 언론보도 양태 연구 : 광우병 사태 신문기사 분석

A Study on the BSE and vCJD Reports of Korean Newspapers

초록/요약

소의 해면상뇌증(BSE)을 일컫는 광우병과 광우병 소가 원인인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일명 인간광우병`)은 우리나라에서 2001년, 2003년, 2008년에 잇따라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광우병 관련 과학적 사실들은 언론들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전달되었다. 2001년과 2003년에 시민들의 광우병에 대한 공포는 쇠고기 소비 감소 등의 공동행위로 표출되었다. 그러나 2008년에는 사회적 파장의 강도와 규모와 양상이 앞의 두 시기와 달랐다. 한-미 쇠고기수입 협상이라는 정치·사회적 이슈와 중첩되면서 시민의 촛불집회가 한달 이상 지속되기도 하였다. 과학적 사실은 검사 가능하지만, 끊임없는 관찰과 증명을 통하여 검증되는 과정이 지속된다. 과학정보는 추상성·전문성·복잡성이라는 특성을 지녀 이를 기자에게 전달하여주는 중개인이 필요하다. 과학적 사실의 이런 절차적·내재적 특성에 따라 과학보도에는 정확성과 객관성이 더욱 요구된다. 이 논문은 광우병 관련 과학적 사실들이 시기별로 달리 전달되었는지, 언론의 기사 양태는 시기에 따라 달라졌는지, 언론사의 사태에 대한 대응방식에 차이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작성되었다. 세 시기에 광우병 관련 과학적 사실을 보도한 신문기사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신문들이 2008년에 보도한 과학적 사실들은 2001·2003년의 보도내용과 대별되지 않았다. 2008년 신문기사에 보도된 과학적 사실들은 대체로 정확하였지만, 일부 기사에서는 부정확한 과학적 사실이 발견되었다. 신문들이 보도한 과학적 사실들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신문들이 채택한 기사 양식에서는 앞의 두 시기와 2008년에 차이가 있었다. 이런 차이는 2008년에는 신문들이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찬성과 반대, 시민들의 촛불집회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라는 정파적 입장에 따라 보도를 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우병 사태 보도에서 신문들은 과학전문기자들을 배제하고 출입처 위주의 비과학전문기자에게 의존하여, 사태를 과학적 사실에 바탕한 과학논쟁으로보다는 사회적·정치적 이슈로 취급하는 ‘사건 프레임 관행’을 반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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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BSE(also known as Mad Cow Disease) and vCJD(also known as Human Mad Cow Disease) were reported as big news in 2001, 2003 and 2008 successively. The media delivered the scientific facts of BSE and vCJD to the citizens of South Korea. They hesitated to buy beef due to the fear of vCJD in 2001 and 2003. But the responses of the citizens in 2008 were different. They were much more negative and overwhelming. Citizens continued on their demonstration with candlelight for more than a month while demanding that the government renegotiate the beef import agreement with the United States. This study was aimed to find differences between the scientific facts which were reported in 2001 and 2003 and those in 2008 and also to observe any differences in written styles of the articles that were reported in those periods. And the attitudes of newspapers were studied as well. Hundreds of articles were analyzed for this study. The result is that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the scientific facts from articles written in 2001 and 2003 and the ones written in 2008. Most of the reports in 2008 were accurate. Nonetheless, a few had some errors. There were some differences in the styles of the articles between the two periods. It was estimated that the differences came from various political standpoints of the newspapers. Some newspapers opposed the beef import agreemen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Others had a negative view of the demonstration by the citizens. All of the newspapers relied on the general reporters, not scientific specialist, for the reporting of BSE and vCJD matter. The scientific specialists were neglected. It was evident that newspapers repeated 'the incident-frame custom' in which the media treated the issue as a social problem even though it was really a scientific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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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서론 = 1
1.1 문제제기와 연구목적 = 1
1.2 논문의 구성 = 5
제2장 이론적 논의와 연구문제 = 6
2.1 광우병 사태의 개요 = 6
2.2 과학적 사실 보도의 성격과 중개인의 역할 = 9
2.3 논쟁적인 과학적 사실의 보도에 관한 선행 연구 검토 = 15
2.4 연구문제 = 19
제3장 연구대상과 방법 = 21
3.1 분석대상과 범위 = 21
3.2 분석절차와 방법 = 22
3.3 통계처리 방법 = 38
제4장 연구결과 = 39
4.1 광우병 관련 과학적 사실 보도와 정확성 = 39
4.2 기사 유형에 따른 비교 분석 = 43
4.3 기자 운용과 취재원 인용 실태 = 57
4.4 사설·칼럼에 나타난 신문별 정파적 입장 차이 = 61
제5장 결론 및 논의 = 66
5.1 연구결과 요약 및 결론 = 66
5.2 연구의 의의 및 한계 = 71
참고문헌 = 74
부록 1 = 79
부록 2 = 86
부록 3 = 90
표차례
표 1 광우병 관련 기사 수 변화 = 3
표 2 광우병과 촛불집회 관련 기사 수 비교 = 8
표 3 각 시기별 광우병 관련 기사 수 = 22
표 4 시기별 이슈와 관련한 광우병 관련 논쟁 항목 = 23
표 5 광우병 사태 시기 구분 = 34
표 6 시기별 관련기사 수 = 35
표 7 분석대상 기사·칼럼·사설 수 = 36
표 8 과학적 사실 보도 빈도 = 740
표 9 2008년 신문별 과학적 사실 보도 빈도 = 41
표 10 기사와 칼럼에 담긴 부정확한 과학적 사실 사례 빈도 = 42
표 11 취재원 인용방식별 기사 유형 분석(2008년) = 52
표 12 취재원 인용방식별 기사 유형 분석(2001~2003년) = 52
표 13 2008년 기자 직임에 따른 기사 작성 빈도 = 58
표 14 전문·비전문기자의 기사 작성 빈도 = 58
표 15 인용 취재원 수 = 60
표 16 시기별 주요 취재원 인용 횟수 = 61
표 17 칼럼 쟁점사안 = 62
표 18 칼럼 필자 구분 쟁점사안 = 63
표 19 사설 쟁점사안 = 64
표 20 사설 대상 = 65
그림차례
그림 1 연도별 광우병 관련 기사 수 변화 = 3
그림 2 한겨레 광우병과 촛불집회 관련 기사 수 변화 = 8
그림 3 인용 유형 모델 = 53
그림 4 시기별 인용 유형 = 54
그림 5 신문별 인용 유형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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