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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지시 하자에 의한 전자금융거래의 책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Liability of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by a Flaw in Transaction Order

초록/요약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하고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산업분야에도 영향을 주어 각종 금융서비스가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전자지급거래․전자증권거래․전자보험거래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금융거래가 나타나고, 우리의 생활속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전자금융거래는 금융기관이 전자적 장치를 통하여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금융기관의 종사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의사소통을 하지 아니하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이를 이용하는 거래를 말한다. 따라서 전자금융거래는 인터넷․E-mail․휴대폰 등 전자적 장치를 이용한 비대면성과 실시간 거래를 통한 즉자성을 특징으로 한다. 전자금융거래는 금융기관과 이용자에게 시간 및 공간의 제한을 극복하게 하여 편리하고 저렴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순기능적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금융거래의 비대면성은 진정한 이용자가 아닌 무권한자가 이용자의 정보를 이용하여 거래를 하거나, 이용자가 합법적인 행위를 할 수 있는 행위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금융기관이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전자적 장치를 통하여 거래지시가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전자금융거래의 즉자성으로 인하여 하자 있는 의사표시에 의한 거래지시가 있는 경우에 민법의 의사표시 하자에 관한 일반원칙이 적용되면 부당이득반환문제 등 복잡한 법률관계가 전개되게 된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은 무권한자의 거래지시와 그 책임에 대하여 이용자가 개인인 경우에는 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이용자에게 경과실이 있더라도 전자금융사업자가 책임을 부담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대통령령으로 규정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의 고의와 중대한 과실이 인정되지 아니한다. 이는 소비자 보호의 측면에서 보면 일면 타당한 측면이 있으나, 사법의 기본원리인 과실책임주의에 반하고, 전자금융사업자에게 현저하게 불리하여 형평성을 잃고 있으며, 이용자의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소지가 크다. 따라서 거래규모를 기준으로 판단하여 거액거래나 기업이 관련된 금융거래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이용자와 전자금융사업자간 책임문제에 있어서 대등한 지위를 보장하고, 소액거래에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하여 예외적으로 전자금융사업자가 책임을 부담토록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이용자에게 경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금액의 범위 내에서 이용자에게 책임을 부담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행위무능력자의 법률행위에 대하여 민법은 법률행위의 안전성보다는 행위무능력자를 강하게 보호하는 입장에 있다. 전자금융거래에서 민법의 취소규정이 적용되면 전자금융사업자는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항상 이용자의 행위능력을 확인할 필요성이 발생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신속하고 편리한 금융거래를 지향하는 전자금융거래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아니한다. 그리고 하자 있는 의사표시에 의한 거래지시의 경우에도 민법의 규정이 적용되면 다수 당사자들간의 법률관계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취소의 효과에 대해서도 다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행위무능력자의 거래지시와 하자 있는 의사표시에 의한 거래지시의 경우에는 민법의 일반원칙을 적용하기 보다는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취소를 일부 제한하는 별도의 법리를 전자금융거래법에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2006년에 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은 전자금융거래를 통일적으로 규율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권한자의 거래지시와 그 책임문제에 있어서 이용자와 전자금융사업자 사이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행위무능력자나 하자 있는 의사표시에 의한 거래지시와 그 책임문제에 대하여는 입법적으로 흠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도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전자금융거래가 나타나고 활성화될 것이다. 그리고 비대면성과 실시간 거래를 특징으로 하는 전자금융거래에서 무권한자에 의한 거래지시와 행위무능력이나 하자 있는 의사표시에 의한 거래지시와 그 책임에 관한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다. 그러므로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은 거래지시 하자에 의한 전자금융거래의 책임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보완작업을 통하여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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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e development in internet and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is bringing about the diverse and rapid changes in all the fields such as politics, economy, society and culture. These changes had influence even upon the financial-industry field, thus several financial services are being performed on cyber space.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s in the diverse forms are appearing such as electronic payment transaction, electronic securities transaction, and Electronic Insurance Transaction. And, those are being activated in the middle of our life.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implies that the financial institution offers financial products and services through electronic device and that a user employs this with the automatic method without directly facing and communicating with a staff of financial institution. Accordingly,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is characterized by non face to face and real-time transaction through using electronics devices such as internet, e-mail, and cellular phone.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is offering the positively functional role to the financial institution and user in order to possibly use the financial services conveniently and cheaply by allowing them to overcome limitations to time and space. However, non face to face in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may cause a case that the financial institution is difficult to judge whether a person without a right, not a true user, deals by using the user's information or whether the user has the legal capacity that can do the legal act. Additionally due to the spontaneity in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that the transaction order is processed with real time through the electronic device, when the general rule on the flaw in declaration of intention for the civil law is applied in a case that there is the transaction order by the declaration of intention with a flaw, the complex legal relations such as a problem about the return of fraudulent gains come to be unfolded.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law in opperation is prescribing that the electronic financier shall bear liability even if a user has a light fault, regardless of the transaction scale, when a user is an individual, as for the unauthorized transaction order and its liability. In addition, except an exceptional case that was prescribed with a presidential decree, an individual's intention and heavy fault are not acknowledged. Regarding this, in the aspect of protecting consumer, there is a valid aspect on the one hand. However, it is contrary to the principle of liability with a fault, which is the basic principle in the private law, and is notably disadvantageous to the electronic financier, thereby losing equity. And, a user's moral hazard may be caused. Accordingly, it will be appropriate to make it a rule to secure the equal position in a problem of liability between user and financier in case of the banking transaction, to which the big-sum transaction or company is related, and to allow the electronic financier to bear liability exceptionally in order to protect consumer in the small-sum transaction, by judging based on the transaction scale. And, when a user has a light fault, it will be desirable to allow a user to defray liability within the range of the sum that can have symbolic significance. Regarding the legal act in a person without legal capacity, the civil law is in the position of strongly protecting a person without legal capacity rather than safety of legal act. When the provision of rescission is applied to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the necessity happens that the electronic financier will always confirm the user's legal capacity in order to minimize the damage. However, this isn't possible realistically and doesn't conform even to the purport of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that points to the swift and convenient financial transaction. And, when the provision of the civil law is applied even to a case of the transaction order by the declaration of intention with a flaw, the legal relations in a large number of people concerned will come to be unfolded complexly, and a dispute may be caused even about the effect of rescission. Consequently, given the transaction order in a person without legal capacity and the transaction order by the declaration of intention with a flaw, rather than applying the general rule in the civil law, there is necessity of arranging the separate legal principles, which partially restrict rescission, to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law, in order to secure safety and reliability in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Despite that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law, which was enacted in 2006, has many merits such as punctually regulating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it is not considering equity between user and electronic financier in the unauthorized transaction order and in its liability problem. Furthermore, regarding the transaction order and its liability problem by a person without legal capacity or the declaration of intention with a flaw, it is judged to have legislatively deficiency. Even in the future,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s in the new and diverse forms will appear and will be activated according to development in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And, problems will be continuously raised about the unauthorized transaction order and about the transaction order by a person without legal capacity and by the declaration of intention with a flaw, in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that is characterized by anonymity and real-time transaction. Therefore,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law in operation will need to promote safety and reliability in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through the rational supplementation work on the liability problem about the electronic financial transaction by a flaw in the transaction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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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서론 = 1
제1절 연구의 목적 = 1
제2절 연구의 범위와 방법 = 4
제2장 전자금융거래상 거래지시 하자 = 8
제1절 거래지시 하자의 의의 = 8
제2절 거래지시 하자의 유형 = 13
1. 전자금융거래법상 거래지시 하자 : 무권한자의 거래지시 = 13
2. 기타 거래지시 하자 = 14
(1) 행위무능력자의 거래지시 = 15
(2) 하자 있는 의사표시에 의한 거래지시 = 15
제3장 전자금융거래법상 거래지시 하자와 그 책임 = 17
제1절 개관 = 17
제2절 전자금융거래법의 내용과 검토 = 19
1. 전자금융거래법의 내용 = 19
(1) 규정의 내용 = 19
(2) 적용범위 = 20
(3) 전자금융사업자의 책임 = 20
2. 책임부담의 원칙에 대한 학설과 판례 = 24
(1) 서언 = 24
(2) 학설 검토 = 25
(3) 판례 검토 = 30
(4) 검토의견 = 33
제3절 외국의 입법현황 = 34
1.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 = 34
2. 미국 = 36
3. 독일 = 39
4. 일본 = 40
5. 오스트레일리아 = 41
제4절 맺음말 = 42
제4장 기타 거래지시 하자와 그 책임 = 45
제1절 개관 = 45
제2절 행위무능력자의 거래지시와 그 책임 = 45
1. 민법규정의 적용여부 = 46
(1) 민법의 행위능력 규정 = 46
(2) 학설 검토 = 46
(3) 검토의견 = 47
2. 취소 인정시의 법률관계 = 49
(1) 서언 = 49
(2) 거래당사자간 법률관계 = 49
(3) 부당이득 반환문제 = 52
제3절 하자 있는 의사표시에 의한 거래지시와 그 책임 = 60
1. 민법규정의 적용여부 = 60
(1) 착오에 의한 거래지시 = 60
(2) 사기·강박에 의한 거래지시 = 63
(3) 검토의견 = 64
2. 취소 인정시의 법률관계 = 65
(1) 서언 = 65
(2) 부당이득 반환문제 = 65
제4절 맺음말 = 68
제5장 전자금융거래법상 문제점과 개선방향 = 70
제1절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의 문제점 = 70
1. 전자금융사업자에게 무과실책임을 부과하는 문제 = 70
2. 전자금융사업자의 면책사유를 법령으로 제한하는 문제 = 72
3. 거래지시 취소 관련규정의 미비 = 73
제2절 개선방향 = 74
1. 전자금융사업자에게 무과실책임을 부과하는 문제 = 74
2. 전자금융사업자의 면책사유를 법령으로 제한하는 문제 = 77
3. 거래지시 취소 관련규정의 미비 = 80
제6장 결론 = 84
참고문헌 = 87
ABSTRACT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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