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2006년 한국 일간지와 영화 전문지의 동 기간 개봉 한국 공포영화 관련 기사 내용 분석 : A Debate on Journalistic Viewpoints to Korean Horror Films : 1998 ~ 2006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 지도교수 김용수
- 발행년도 2007
- 학위수여년월 2007.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언론대학원
- 식별자(기타) 000000104485
- 본문언어 한국어
목차
본 연구는 한국 공포영화가 지난 1998년 ‘여고괴담’의 흥행 성공 이후 한국 영화산업에서 중요한 장르로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매해 일정한 개봉 시기와 낮은 제작비로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창작자들의 지극히 상업적 태도 등으로 인해 한국 영화 시장에서 단기적인 용도의 ‘계절 특수상품’ 정도로만 취급받고 있다는 전제로부터 시작됐다.
한 나라의 영화 산업에서 특정 장르의 유행과 발전은 관객과 창작자 사이에 위치한 언론에 상당 부분을 기댄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 언론이 한국 공포영화에 어느 만큼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공포영화의 재도약 출발점으로 인정받고 있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일반 독자들과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성된 한국 일간지와 영화 전문지의 한국 공포영화 관련 기사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언론에 비친 한국 공포영화의 현 주소를 파악하는데 있다.
이같은 연구 목적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했다. 첫 번째 1998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 일간지와 영화 전문지는 같은 기간중 제작되고 개봉된 한국 공포영화의 어떤 측면을 주로 기사화하고 있는가. 두 번째 동일한 작품을 대상으로 작성된 일간지와 영화 전문지의 기사는 어떤 점이 유사하고 다른가.
본 연구를 위해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일간지 12개 매체에 게재됐던 한국 공포영화 관련 기사 208편과 영화 전문지 1개 매체에 게재됐던 동일한 성격의 기사 28편을 연구 자료로 삼았으며, 자료 분석과 비교를 주요 연구 방법으로 채택했다. 연구 진행에 앞서 학술적 성격의 한국 공포영화 비평에서 쓰인 이론적 개념들을 알아봤고, 팀 비워터(T. Bywater)와 토머스 소벅(T.Sobchack)이 자신들의 공저인 ‘영화 비평의 이해’(Introduction to Film Criticism)에서 소개한 평론 접근 방법들을 한국 공포영화 관련 기사들을 형식 별로 분류하는데 기준으로 사용했다.
우선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이론에서 처음 언급된 투사와 거세 공포가 한국 공포영화 비평의 이론적 개념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 공포영화의 공통적인 작품 배경과 주제를 가부장적이고 전근대적인 사회의 여권 억압으로 해석한 페미니즘과 근대성/전근대성, 식민성/탈식민성 등도 한국 공포영화 비평의 이론적 개념으로 자주 도입됐다.
비워터와 소벅은 영화 평론의 방법을 저널리즘적 방법과 장르적 방법 등 7가지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한국 일간지와 영화 전문지의 한국 공포영화 관련 기사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미개봉작 한 편에 대한 정보와 장단점를 소개하고 나열한 뒤 선택 요소를 제시하는 저널리즘적 방법과 동일한 장르의 다른 작품을 비교함으로써 대상 작품의 장단점을 설명하는 장르적 방법이다.
연구 문제로 들어가기에 앞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일간지와 영화 전문지의 한국 공포영화 관련 기사들을 연도별 월별로 분류했다. 그 결과 한국 공포영화의 주된 개봉 시기인 6~8월에 즈음해 관련 기사의 게재 편수가 대폭 늘어나는 경향을 찾아냈다, 연도별로는 일간지는 2003년에, 영화 전문지는 2004년에 각각 한국 공포영화 관련 기사들을 가장 많이 게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 문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간지와 영화 전문지는 한국 공포영화의 공포 유발 기법의 평이함(저널리즘적/장르적 방법)과 내러티브의 허술함(저널리즘적 방법), 반전 강박증(장르적 방법), 해외 유명 공포 캐릭터의 복제 가능성(장르적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더불어 동일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 평론에서 일간지는 평이한 작품 소개와 설명 내지는 비판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영화 전문지는 학술적 목적의 글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이론적 개념들을 도입해 해석하거나 작가주의적 비평에 집중함으로써 독자와 관객들로 하여금 조금 더 다양한 시각으로 한국 공포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럼에도 미진한 구석이 눈에 띈다. 한국 공포영화만의 독특한 개성과 특징을 포착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일정한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한국 공포영화들의 해외 유명 공포 캐릭터의 베끼기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2007년 들어 제작되고 개봉되는 한국 공포영화의 제작 경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본 연구의 가장 큰 한계는 자료 분석에만 치중하고 있으며, 독자와 관객 즉 수용자의 반응을 알아보지 못하는데 있다. 또한 선행 연구의 부재로 다소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다 보니 임의적인 판단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일간지와 영화 전문지의 한국 공포영화 관련 기사들이 한국 공포영화를 대상으로 어떤 식의 기능을 발휘하고, 수용자들이 그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알아보는 것은 본 연구의 나중 과제가 될 것이다.
목차
This thesis is motivated by the fact that Korean horror movies are still treated as minor genre for seasonal event by the public audience. But since the successful performance of the ''Whispering Corridors (1998, "Yeo Go Goe Dam")'', horror movies have shown their remarkable progress.
The popularity and development of specific genre in the film industry is usually not independent upon the journal''s articles which is located between an audience and a producer. If so, the question is that "what is the influence of the journals to the horror movies in Korea?"
The thesis focuses on analysis of the reporting status, manner or viewpoint of the mass-media about Korean horror movies. The specific themes of the thesis are twofold: First, what aspects of the movies are payed attentions from journal? Second, is there any difference between film section''s article of a daily newspapers and review corner''s column of specialized film magazines?
methodology and structure
The sample starts on 1998 and ends on 2006, which period is recognized as a stepping stone of Korean film industry. 208 Articles published on 12 daily newspapers and 28 articles on specialized film magazine are the data of this thesis.
I adopt not only comparative narrative study but also quantitative analysis as a method of the research. Volume of the horror movies related-articles are classified by yearly and monthly. The articles regularly cluster every June, July, and August. In Korea, horror films are recognized to be usually opened in summer. In spite of that daily newspapers published most articles in 2003, film magazine most in 2004.
In preceeding of comparative study, I introduce theoretic concepts which are applied to academic film criticism. I point out two theoretic backgrounds are used as a academic criticism concepts for Korean horror movies. ''Projection'' and ''Fear of Casration'' in Freued are the first. The second category is ''Feminism'', ''Modernity/Premodernity'', and ''Colonicalism/Postcolonicalism''.
Standards of typical classification of the articles are ''major critical approaches'' in 『Introduction to Film Criticism (1989, Bywater and Sobchack)』. Among the 7 approaches suggested in Bywater and Sobcjack (1980), the journalistic approach and the genre approach are mainly used in articles in Korean journal.
results and conclusion
The most frequently mentioned subjects in the articles of journalism are as follows: simplicity of fear induction technique (journalistic approach and genre approach), lax narritive (journalistic approach), reversal obsession (genre approach), and reproduction of well known foreign horror character (genre approach).
I also find that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subject focus between daily newspapers and film magazines, even though at same movie: Simple introduction and plain explain are main subject of the articles in daily newspapers. Film magazines keeps its eyes on literature oriented theoretic interpretation and author theoretic criticism. The other side of the both articles is that the endeavor to suggest a direction for progress and development of Korean horror movies is hardly found.
limitation and further study
The fact this thesis does not include reponses of audience could be pointed out as a main limitation. Few preceeding studies make this thesis somewhat ad-hoc. The role and function of the journalistic articles on Korean horror movies, the responses and effects of audience to the articles, and the extension of the range of debate would be the interesting topics of next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