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마페졸리(Michel Maffesoli)의 부족주의(Tribalism) 연구 : A Study of Michel Maffesoli’s theory of tribalism : Mainly on the postmodern sociality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대학원
- 지도교수 김무경
- 발행년도 2007
- 학위수여년월 2007.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사회
- 식별자(기타) 000000104464
- 본문언어 한국어
목차
마페졸리(Michel Maffesoli)는 그동안의 다양한 환원주의를 통해 배제되었던 요소들, 분리･ 배제의 논리로 참작되지 못하였던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생각하기에, 합리화할 수 있는 것, 합리적인 것에 가치를 두는, 따라서 개념화하고 환원하고 인과성의 논리에 따라 증명하려는 기존의 사회학으로는 현재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경향’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태어나는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하기에 “가장 덜 나쁜 방법들”을 사용하는 그의 전략이 바로 ‘사회성’(sociality)을 그 분석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우리 시대를 말할 수 있는 새로운 단어, 가장 덜 잘못된 말”을 발견하고자 하는 고심 속에서 나온 것 중에 하나가 ‘부족주의’(Tribalism)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나온 마페졸리의 부족주의 논의를 통해 현대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론을 고찰하고자 한다. 오늘날 우리는 전통적인 ‘국가’나 거대 구조는 해체되어 가는 한편, 취미나 여가 등의 선택적 친목 그룹 혹은 감정적 공동체를 중심으로 우리의 삶의 방식이 새롭게 재편성되어 가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페졸리의 부족주의는, 포스트모던 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더 이상 사회관계의 원리가 되지 못하고 부족(소집단)주의가 재출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존의 이론들과는 달리, 마페졸리의 부족주의는, 대단위 조직, 최종적으로 완성된 유형만을 기술하려 하고, 합리주의적인 지식과 정치, 이데올로기, 권력 등에 가치를 두는 기존의 이론들과는 달리, 현대에 새롭게 나타나는 경향들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부족주의의 이러한 논의를 따르면서 본 논문은 무엇보다, ‘부족주의’가 단순히 현대의 자유롭고 유동적인 소집단 재활성화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깊은 논의들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마페졸리가 모더니티 비판을 통해 주장하고자 했던, 그동안 환원주의, 분리․배제의 논리로 참작되지 못하였다고 하는 요소들을 고려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학에 ‘자연’, ‘생명’의 부분을 도입하고, 유기체적 세계관을 강조하려는 그의 방법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중, 사회생활을 비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고 하는 그의 사회학이 갖는 의의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목차
Maffesoli asserts a need for ''holistic'' consideration of factors that have been excluded by the reductionisms and by the logic of separation and exclusion. He argues that the sociology, which highly values something rational or something that can be rationalized and thus tries to conceptualize, reduce, and prove it, cannot understand newly developing "trends." His alternative strategy is to adopt "the least worst method," that is, to use "sociality" as an analytic object. "Tribalism" is a result of his work on discovering "new and the least worst words" to describe our time.
This paper tries to find a way to understand postmodern society in Maffesoli''s work on tribalism. We are observing that our everyday life has been reconstructed around ''affectual'', small groups, while traditional "state" or "structure" has been deconstructed. Maffesoli argues that individualism is losing its centrality in our social life and that the tribes (small groups) emerge. Maffesoli''s theory of tribalism presents insight into our understanding of new phenomena in postmodern society, in contrast to other social theories, which value rational knowledge, politics, ideology, and power and describe only macro structure or the final form.
This paper will emphasize that tribalism implies more than mere revitalization of mobile, open, and small groups. Tribalism makes it possible to consider factors that have been ignored by the reductionisms and the logic of separation/exclusion, and it has been Maffesoli''s central argument in his criticism on modernity discussion. This paper explores how tribalism reflects Maffesoli''s work on bringing ''nature'' and ''life'' into sociology and on emphasizing the ''organicity'' of society. It will help us to evaluate Maffesoli''s sociology more meaningfully, which tries to reveal ordinary people and everybody''s social life "just as they are," rather than trying to criticize th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