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Orwell''s 1984 and Ray Bradbury''s Fahrenheit 451 in Historical Perspective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대학원
- 지도교수 노재호
- 발행년도 2007
- 학위수여년월 2007.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영어영문
- 식별자(기타) 000000104329
- 본문언어 영어
목차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examine the imaginative presentation of totalitarianism in George Orwell’s 1984 and Ray Bradbury’s Fahrenheit 451 and to speculate on its relationship to the historical circumstances which gave birth to the works. Clearly, the novels were fostered by totalitarianism in reality, with several details referring to the specific atrocities of German Nazism around the Second World War and Russian Stalinism up to the cold-war period.
More significantly, it is notable that the dismal future of governmental repression and technological threats represented in the novels are the products of the era in the wartime and post-war milieu in the forties to fifties: The presence of atomic bombs, an outbreak of the third world war, state of constant warfare among the super states, governmental control of the populace represented in surveillance and censorship. Although they are one of the most common elements in the genre of science fiction, the critical point is, they were not outrageous imagination any longer since the time the two works were written and read.
Orwell’s choking dystopia in 1984 is fundamentally based on distress pervaded in Europe which Orwell himself witnessed and experienced from the Depression to the Second World War. Orwell focuses on the basic common humanity through Winston’s awareness of the reality against the unreal world of ideology. The former is related to authentic perception of the external reality and human courage lets one confront it. The latter, the unreal, is the exhaustive ideological doctrines and rosy statistics that the Party enforces. Winston does his utmost to discern the real and the unreal to prove his own sanity in the forged world of Oceania. Through the protagonist who is constantly sick, starved and tormented, he not only provides the realistic description of the imaginary future but points out the limitation of an intellectual rebellion against the absolute power. The author criticizes that unquestioning dependency on the intellectual or the leaders of the authorities can be more dangerous than unconsciousness of the masses through Winston’s futile flight from Big Brother to O’Brien.
Whereas Bradbury’s Fahrenheit 451 pertains to a particular post-war mood of American fiftie: nuclear paranoia in the Cold War, the censorship and the innermost fear of betrayal in McCarthyism, the abuse of technology derived from the military use, and the conformity of TV generation. Taking an advantage of the forceful imagery of fire and emotive power, the novel lets readers sympathize with the fireman Guy Montag’s anxiety and metamorphosis, and the final hope arising from ashes. In this novel, the axis of confrontation is a single intellectual following the literary tradition versus the masses content with modern technology. At first, book reading is symbolically used to represent the values of humanity kept in the literary tradition that the governmental censorship ultimately seeks to repress, but later the masses are described as those who have almost lost the ability to appreciate and enjoy the value of literature.
Thus, I examined that how the two works reflected people’s fear and the author’s concerns with their own contemporary society, which causes the differences in the specific details of their vision on the future, and further speculated on their influences upon the succeeding period.
목차
죠지 오웰(George Orwell) 의 1984년(1984)과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화씨 451도(Fahrenheit 451)는 1950년 전후로 쓰여졌으며, 두 작품 모두 미래의 전체주의상을 그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오웰과 브래드버리는 실제로 존재했던 독일의 나치즘과 러시아의 스탈리니즘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폭압적인 독재체제는 분서 등의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 논문은 단순히 몇몇 장면들에서 나타나는 좁은 의미의 역사적인 유사성을 살펴보기 보다는, 디스토피아의 전체적 양상이 작가들이 경험했고 문제의식을 가졌던 제 2차 세계대전과 전후 냉전 시기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두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일련의 조건들은-핵폭탄의 상용, 제 삼차 세계대전의 발발, 강대국간의 끊임없는 전쟁, 감시, 검열, 무력에 근거한 통치체제 등-공상과학소설이라는 특정 장르에서는 매우 흔한 요소로 보일 수 도 있으나, 소설이 출판되고 읽혀지던 1940년대 말 혹은 1950년대 이후에는 더 이상 상상의 세계로 치부될 일이 아니었다. 당시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전쟁 심화와 무기발전은 지구 혹은 인류의 종말이라는 화두를 체감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장에서는 1984년 의 세계를 뒤덮고 있는 빈곤과 곤궁함이 오웰이 제 1차 세계대전, 경제공황과 제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에 몸소 경험했던 유럽 대중들의 고단했던 삶을 반영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오웰은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Winston Smith)가 직접 느끼는 객관적 현실세계와 일당 독재의 체제가 강요하는 비현실적인 이념세계를 대립시키면서 사람다움 혹은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전자는 감각과 사고를 통한 명확한 현실 인식과 설사 자신의 삶이 비루하고 궁색하더라도 회피하지 않고 살아가는 용기이다. 반면, 후자는 당의 명령, 주의, 통계가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비현실의 세계이다. 권력을 위해 끊임없이 날조되는 오세아니아의 삶은 끊임없이 아프고, 굶고, 고문당하는 윈스턴을 통해 부정된다. 더 나아가 노동계급에게서 희망을 느끼면서도 자신을 그들과 동일시하지 못하는 지식인 주인공의 한계를 통해, 작가는 지식인 계층의 권위에 대한 의문의 부재는 대중의 무지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것을 지적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브래드버리의 화씨 451도에 나타난 1950년대 미국 사회의 고유한 특징들에 대해 분석한다. 이 시기는 냉전시대의 핵 전쟁에 대한 공포, 매커시즘에서 드러난 정부검열과 내부의 적에 대한 분열 양상, 전쟁을 통해 더욱 발전한 공업 혹은 과학에 대한 염려, 그리고 새로이 등장한 TV세대의 순응성을 대표적 특징으로 하는 시기였다. 브래드버리는 ‘불’이 주는 다양한 심상과 문학을 통해 발현되는 감성이라는 힘을 원동력으로 이용하여, 주인공 가이 몬태그의 불안, 성장, 희망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이 소설의 대립의 축은 지성/지식을 가지고 있는 개인과 현대과학기술이 주는 혜택에 몸을 맡기는 대중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일견 독서와 책의 존재는 문학적 전통을 통해 전해지는 인간적 가치와 이를 억압하려는 정부검열의 부당성을 상징하는 듯 하나, 갈등이 심화될수록 일반 대중은 책을 읽는 즐거움과 지성적 능력을 잃어버린 존재로 묘사되고 만다.
두 작품의 시기 및 소재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두 작가들이 암울한 전체주의사회의 대안으로서 제시하는 인간성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본 논문은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구체적인 미래상의 면면들을 분석해 작가가 비판하고자 하는 특정 사회의 역사적 맥락과 연결시키고, 더 나아가 이 작품들이 현실세계-비단 문학계에 그치지 않고-에 미친 사회적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