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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단편영화 <자전거 도둑> : The Bicycle Thief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 지도교수 김학순
  • 발행년도 2007
  • 학위수여년월 20070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영상대학원
  • 식별자(기타) 000000103688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지하 창고방을 작업실로 꾸미고 살고 있는 재현과 동일, 그들은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자 궁극적으로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생활은 비루하고 재현의 경우는 새벽에 반라여인의 사진이 담겨져 있는 찌라시(명함판 광고전단지)를 돌리는 일상을 살고 있다. 그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는 자전거를 몰아서 박스나 신문, 병 등의 재활용품을 모아 생활하는 노인이 한명 있다. 하루 종일 모아서 고물상에 팔아봐야 겨우 이삼천원 정도 버는게 전부이지만 노인은 묵묵히 파지를 모으기 위해 새벽 일찍 집을 나선다. 이런 노인에게 있어 자전거는 분신이자 전 재산에 다름 아니다. 재현과 동일 역시 옆집에 살고 있는 노인의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일상적인 동네 풍경 중의 하나인지라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오히려 동일의 경우는, 노인이 힘겹게 모아 놓은 재활용품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몰래 가져오기도 한다. 어느 날, 재현과 동일은 새벽에 술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파지더미 옆에 외롭게 세워져 있는 노인의 자전거를 발견한다. 객기가 발동한 동일이 자전거에 먼저 올라타서는 재현에게 같이 타고 놀자고 제안한다. 재현은 만류해 보지만 잠시 타고 갖다 놓겠다는 동일의 말을 듣고 마지못해 자전거에 올라탄다. 노인의 자전거를 훔쳐 탄 그들은 새벽 찬바람을 가르며 신나서 동네를 돌아다닌다. 그러다 지루했던지 자전거를 어디다 내팽개쳐 놓고 술을 더 마시고는 자신들의 자취방으로 돌아와 곯아 떨어진다. 자전거를 까마득히 잊고서는... 요란하게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 힘겹게 일어나는 노인, 천천히 몸을 움직여 나설 준비를 한다. 반면, 재현과 동일은 세상 모르게 자고 있다. 그러다 재현이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나는데... 노인은 거칠어진 손을 호호 불어가며 찬물에 세수를 하고, 재현은 어디론가 다급하게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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