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의 현실 인식 연구 : A study of recognition on the real in modernist fiction in the 1930s : focusing on characters' confrontation way about city's everyday life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대학원
- 지도교수 김경수
- 발행년도 2005
- 학위수여년월 200508
- 학위명 박사
- 학과 및 전공 국어국문
- 식별자(기타) 000000084555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1930년대는 근대화 과정의 결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던 시기였다. 도시의 거리는 전차와 자동차, 이동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밤거리는 전등과 가로등,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루었다. 1930년대는 또한 자본주의적인 소비문화가 팽창하던 시기였다. 백화점과 상점들은 쇼윈도와 광고 간판들을 통해 상품들을 진열해 놓고 구매욕을 자극했으며, 신문, 잡지 역시 다양한 상품 광고들을 실어 소비 욕망을 부추겼다. 모더니즘 문학은 1930년대 도시의 변화와 발전을 배경으로 형성된 문학이다. 모더니즘 문학은 도시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식민지 근대 도시의 변화 과정을 충실하게 기록하고 있다.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은 강한 의지와 실천력으로 민중들을 이끌어가는 투사적인 지식인들이 아닌, 무기력하고 정신병리적인 지식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형상화해냄으로써 카프 측의 논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카프 측의 논자들은 모더니즘 소설을 사상성의 결여, 현실과의 타협적 태도, 천박한 관념의 유희 등으로 비판하고, 폄하하며, 모더니즘 소설 속의 주인공을 무기력한 병든 도야지 같은 인물이라고 공격하기도 한다. 현대에도 모더니즘 소설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무기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거나 현실에 대한 절망과 체념, 비관의 분위기로 가득하며, 현실에 대한 편입 욕망을 보여준다는 등의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은 카프 문학과 마찬가지로 식민지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이는 모더니즘 소설 속 주인공들이 부르주아-자본주의적인 도시의 일상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하는가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특히, 박태원, 이상, 최명익의 소설들은 공통적으로 1930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하며, 도시의 일상의 모습들이 잘 드러나 있는데, 이들 소설의 주인공들은 자본주의적인 도시의 일상에 대해 경멸의 태도를 취하며, 속악한 도시의 일상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고자 함을 볼 수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박태원의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거리로 나옴으로써 도시의 일상을 관찰한다. 박태원의 소설에서 도시의 일상의 특징은 ‘황금광 시대’라는 말로 요약된다. 즉, 도시의 일상은 황금만능주의에 찌들어 있으며, 사랑도, 결혼도, 행복도 돈으로 평가될 만큼 물신주의적인 경향을 드러내는 것이다. 박태원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거리를 걸어가며, 물질의 소유를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부르주아들,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내몰린 가난한 여인들, 피곤한 샐러리맨들, 거리를 배회하는 실업자들 등 도시의 여러 군상들과 마주치고, 도시의 이기주의적이고, 이윤 지향적이며, 속물주의적인 분위기들을 목격한다. 박태원의 소설에서 주인공들의 거리 산책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도시의 자연스럽고 평범한 일상의 모습들이 사실은 얼마나 비정상적이고 건강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박태원의 소설은 정상적이고 보편적이며 지배적인 도시의 일상을 정신병적인 상태로, 피로 상태로 진단해내며,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소비문화와 물신주의를 비판한다. 이상의 소설에서 도시의 일상은 서로 속이고, 이용하고, 착취하는 기만적인 관계들이 가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관계는 ''지주회시''에서 서로 빨아먹는 거미들의 모습에 비유된다. 특히, 도시의 일상은 성마저도 상품화될 만큼 화폐 질서에 예속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상의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방 안에 유폐되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며, 온종일 잠을 자거나 게으르게 생활함으로써 철저히 일상의 시간들을 낭비해 버린다. 또한 사회적인 성공과 인정, 부의 획득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여인들과의 연애에 몰두함으로써 역시 아까운 청춘의 시간들을 낭비한다. 낭비의 행위는 근본적으로 시간에 대한 효율적인 이용과 관리를 강조하는 근대적 시간관념에 대한 부정이다. 또한 낭비의 행위는 부도덕하고 타락한 도시의 일상에 대한 부정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철저한 낭비의 행위 이면에는 도시의 일상에 대한 환멸과 거부감이 놓여 있는 것이다. 이상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철저한 낭비의 행위를 통해 지배 권력이 조직한 일상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최명익의 소설에서 도시의 일상은 전통이 파괴되고, 외래적이고 이질적인 것들이 침투해 들어오는 ‘혼성성’의 현장으로 그려진다. ''비오는 길''에서 무너져 있는 성벽의 모습과 직선으로 뻗어있는 신작로의 모습, ''봄과 신작로''에서 자동차가 달리는 신작로의 모습은 자본주의적인 도시의 발달 과정을 상징한다. 그러나 최명익의 소설에서 도시화 과정은 근본적으로 파괴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봄과 신작로''서 금녀가 성병 감염되어 고 만다는 사실은 도시화 과정의 파괴성과 위험성을 보여주며, 혼성화의 결과는 죽음일 뿐임을 암시한다. 최명익의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도시의 일상에서 ‘힘찬 리듬’을 느끼지만, 그 리듬이 사회의 전체화와 통합화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동화와 순응으로 이끄는 리듬임을 인식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도시의 일상을 경계하고 주의하며, 도시의 일상으로부터 자존심과 결벽성을 유지하고자 한다. 또한, 그들은 독서와 사색, 자기 반성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속악한 도시 일상과의 관계 맺기를 거부한다. 모더니즘 소설에서 지배 권력은 돈, 재산, 지위에 대한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일상을 건강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지식인들에게 지성의 포기와 시정인화를 강요함으로써 그러한 일상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적으로 똥에 불과할 뿐인 돈에 집착하는 사회는 근본적으로 병든 사회이며, 페티시를 숭배하는 ‘도착증적인 사회’의 모습일 뿐이다. 모더니즘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자본주의적인 도시의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일상에 대해 철저한 비판을 수행하며, 그 모순을 드러낸다. 그러나 모더니즘 소설은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식으로 식민지 현실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식을 드러낸다. 말하자면, 판옵티콘적인 권력의 시선이 모르게 은밀하게 저항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모더니즘 소설의 몇 가지 특징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먼저, 모더니즘 소설은 병리적인 지식인 주인공들을 특징으로 한다. 모더니즘 소설 속 지식인 주인공들은 무기력하고, 나약하며, 비정상적인 인물들로, 표면적으로 공공연한 저항을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지배 권력의 질서에 따르고 순종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제스처를 통해 지배 권력을 기만한다. 그들은 지배 권력이 조직한 도시의 일상에 대해 고독해하고, 권태로운 태도를 취함으로써 지배 권력이 조직한 일상이 불만족스러우며, 재미없음을 드러낸다. 또한 그들은 삶에 대한 꿈과 열정을 상실한 듯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현실에는 그들을 만족시켜 줄 무엇이 부족함을 드러낸다. 즉, 그들의 열정의 상실의 근본 원인이 지배 권력에 의해 제도화된 일상에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더니즘 소설에서 주인공들의 병리성은 일종의 ‘포’로서 현실의 억압에 대한 저항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모더니즘 소설은 비연대기적인 플롯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모더니즘 소설은 비연대기적인 플롯 구성을 통해 식민지의 파편화된 현실을 노출시키며, 인물들의 소외와 단절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낸다. 특히, 외적 현실을 연속적이고, 합리적이며, 질서정연한 것이 아니라, 단편적이고, 비합리적이며, 혼란스러운 것으로 드러낸다. 모더니즘 소설의 기법 실험은 시대 현실을 포착하고, 그것의 부정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시도이다. 즉 그것은 현실에 대한 미학적 저항인 것이다. 모더니즘 소설은 무의식을 드러내고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을 보여주는 비연대기적인 플롯 구성 방식을 통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인 사고방식에 저항하고, 억압적인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는 모더니즘 소설의 형식 실험의 근저에 자유의 정신과 초월의 욕망이 자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마지막으로 모더니즘 소설은 다양한 비유와 상징, 역설의 기법들을 특징으로 한다. 모더니즘 소설은, ''피로'', ''날개'', ''지주회시'', ''동해'', ''심문'' 등 제목들까지도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특히, 최명익의 소설에서는 고양이, 쥐, 두꺼비, 종달새, 아카시아, 장마 등 모든 제재들이 작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선택된 고도의 상징적 장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그만큼 시대적 현실이 억압적이었다는 증거이다. 즉, 억압적인 식민지의 상황 속에서 모더니즘 소설가들은 좀더 교묘하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시대 현실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비유와 상징, 역설 등 모더니즘 소설의 표현 기법들은 궁극적으로 극심한 검열을 피하고, 식민지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수단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모더니즘 소설이 심층적인 독해를 요구하는 의미의 문학임을 말해준다. 결론적으로, 모더니즘 소설의 저항의 방식은 식민지 지배 권력을 ‘속이고, 기만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모더니즘 소설 속의 지식인 주인공들은 도시의 일상을 영위하는 주체들이지만, 그들은 부르주아-자본주의 이데올로기적인 도시의 일상을 추종하지 않으며, 그러한 일상에 현혹되지도 않는다. 그들은 식민지 도시의 일상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부당성과 불합리성, 모순을 드러낸다. 그들은 개인들이 점점 파시즘 이데올로기의 ‘기계’가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깨어 있는 개인의식을 보여주며, 경쾌하고 조화로운 도시의 ‘힘찬 리듬’에 대해 ‘잡음’을 냄으로써 그 힘찬 리듬을 분열시킨다. 즉, 파시즘 체제의 일사분란함을 깨트리는 것이다. 모더니즘 소설 속의 지식인 주인공들은 지배 권력의 동화와 합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의해 동화되지 않으며, 합일되지 않는 부분으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내적 통합성이라는 전체성의 구조에 구멍을 내고, 국가 응집력의 한계를 드러낸다. 모더니즘 소설의 식민지 현실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 방식은 1930년대라는 시대 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를 지닌다. 당시는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으로 사회의 통합성이 절실히 요구되던 시기였고, 내선일체, 황국 신민화의 구호들이 보여주듯, 동화 정책이 본격화되고, 현실에의 순응이 강요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more초록/요약
1930s was the times when results of modernization process showed their forms. City street was crowded with an electric car, cars, and passing people, and street of the night was brilliantly illuminated with lamps, street lightings, neon signs. Also, 1930s was the times when the spending culture of capitalism went on expanding. Department stores and shops displayed commercial goods and stimulated a desire for buying. Papers and magazines urged a desire for spending through various goods advertisements. Modernist fiction is a literature which is based on city''s these changes and developments. Modernist fiction reflects on city''s experience positively and writes down modern city''s changing process faithfully. Modernist fiction in the 1930s was criticized by KAPF''s critics because modernist fiction described powerless, psychopathological intellectuals. KAPF''s critics criticized modernist fiction by reason of a lack of thinking ideology, a compromising attitude with the real, a vulgar idea''s amusement and so on, and attacked an intellectual in modernist fiction a powerless, sick pig-like character. Recently, modernist fiction is evaluated like these : describes a languid intellectual who is compelled to obey controlling ideology, full of despair, resignation, and pessimism about the real, shows an admission desire for the real. However, modernist fiction in the 1930s shows a critical recognition on the real. We can see this if we look into characters'' attitude on the bourgeois-capitalistic everyday life of city. Especially, Park Tae-won, Lee Sang, Choi Myong-ik''s fictions treat city as their important setting and describe city''s everyday life very well. In these fictions, we can know that main characters show a contemptuous attitude about city''s everyday life and keep a distance from vulgar, evil city''s everyday life. Concrete contents are as follows. At first, in Park Tae-won''s fiction, main characters go out street and observe city''s everyday life. In Park Tae-won''s fiction, a trait of city''s everyday life is summarized by a word of ''the times crazy for gold''. Namely, city''s everyday life is possessed with mammonism, reveals a tendency of fetishism so much that love, marriage and happiness are valued by money. In Park Tae-won''s fiction, main characters, while walking, meet with many city people like bourgeois who boast of their wealth, poor women who come out to make a living, tired salaried men, unemployed men strolling street and so on, and witness city''s selfish, profit-pursuiting and snobbish atmospheres. In Park Tae-won''s fiction, to reveal through characters'' street walking is ''in fact, how is city''s natural and common everyday life abnormal and unhealthy''. Therefore, Park Tae-won''s fiction diagnoses normal, universal and sane city''s everyday life as psychosis and fatigue condition, and through this, criticizes the spending culture and fetishism of capitalism. In Lee Sang''s fiction, city''s everyday life is described as being full of relationships deceiving, using and exploiting each other. These relationships are compared to spiders sucking in each other in "Jijuhoesi". In particular, city''s everyday life is revealed as being subordinated to the monetary order. In Lee Sang''s fiction, main characters live a separated life in a small room and consume everyday life''''s time thoroughly by sleeping or living lazily. Also, they consume precious time of the youth by being absorbed in loving with women than trying to obtain social success, status and wealth. Essentially, consumption is a behavior of denying a modern idea about time. Besides, consumption is an expression of negation about immoral and degraded city''s everyday life. So to speak, in the other side of consuming behavior, disillusion and rejection about city''s everyday life lie in. In Lee Sang''s fiction, main characters show that city''s everyday life composed by a governmental power is insignificant paradoxically. In Choi Myong-ik''s fiction, city''s everyday life is described as an actual spot of hybridity which tradition is destroyed and heterogeneous, foreign things invade into. Broken castle''s wall and new road stretching straightly in "A raining street", an image of new road which a car runs on in "Spring and New road", symbolize the development process of capitalistic city. But, in Choi Myong-ik''s fiction, urbanization process is basically a process of destruction. In "spring and new road", the fact that Kum-nyo dies from venereal infection shows destruction and danger of urbanization process, and implies that the result of hybridity is just a death. In Choi Myong-ik''s fiction, main characters feel powerful rhythm in city''s everyday life. However, they recognize that it contributes to society''s totalization and unification and leads to assimilation and obeyance. Therefore, they watch out city''s everyday life and try to keep their self-respect and purity from it. Moreover, they deny making a relationship with city''s everyday life by constructing their own world through reading and thinking. In modernist fiction, a governmental power regards everyday life which works by a desire for money, wealth, and status as healthful and normal, and asks for participating in that everyday life by forcing an intellectual to give up intelligence and to become a trade man. But, psychoanalytically, a society which sticks to money, only a shit, is essentially a sick and perversive society worshiping for fetish. Main characters in modernist fiction criticize about universal and normal everyday life of capitalistic city thoroughly and reveal its contradiction. But, modernist fiction shows its critical and resisting consciousness in an indirect and detouring way. That is, modernist fiction chooses a way of resisting secretly for a governmental power not to know. We can know this if we look into modernist fiction''s a few traits. To begin with, modernist fiction has a trait of treating psychopathological intellectuals. They are powerless, weak and abnormal characters and seem to follow and obey an order of a governmental power because they don''t resist superficially. But, they deceive the governmental power through this gesture. They reveal that everyday life composed by the governmental power is dissatisfying and uninteresting by taking an action of solitude and boredom. Also, modernist fiction has a trait of unchronological plotting. Modernist fiction shows the fragmented real of a colony. In modernist fiction, unchronological plotting way is a trial to catch the real of times and reveal its negativity. This implies that modernist fiction tries to resist on the rational, reasonable and logical thinking way and overcome the oppressive real of the colony through unchronological plotting ways such as ''stream of consciousness'' and ''interior monologue''. Finally, modernist fiction has a trait of using various tropes, symbols and paradoxes. Specially, in Choi Myong-ik''s fictions, all materials like a cat, a mouse, a skylark, an acacia, the rainy season are symbolic equipments adopted by a writer intentionally. These are proofs that the real of that times was oppressive. That is, under the oppression and surveillance of a colony, writers were compelled to reveal the real of the colony in more intricate and skillful ways. Conclusively, a resisting way of modernist fiction is the way of deceiving a governmental power. In modernist fiction, intellectual characters are subjects living a city''s everyday life. However, they don''t follow bourgeois-capitalism ideological everyday life and aren''t tempted that everyday life. They see city''s everyday life in critical eyes and reveal injustice, unreasonableness and contradiction. They show an awakening personal consciousness under the situation that people become machines of fascism ideology, and disrupt cheerful, harmonious city''s powerful rhythm by making noises. In other words, they break the perfect order of fascism. In modernist fiction, intellectual characters exist unassimilated and ununified parts in spite of a governmental power''s assimilating and unifying trial. Accordingly, they make a hole in the structure of internal unification, and reveal a limit of national cohesion. Modernist fiction''s criticizing and resisting way about the real of a colony has a significance when we think of the time condition of 1930s. To say that again, that times was an age when social unification needed very much owing to Man-ju incident and china-japan war, and an age when assimilation policy came in earnest and adaptation to the real was for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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