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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소설의 우의성 연구 : A Study on Allegoricalness in Novel of Korean Modern Englightement Period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대학원
  • 지도교수 김경수
  • 발행년도 2006
  • 학위수여년월 200608
  • 학위명 박사
  • 학과 및 전공 국어국문
  • 식별자(기타) 000000103354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본고는 한국 근대계몽기 소설의 우의성(愚意性)의 특성과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에 우의성이 알레고리의 서술방식과 형상화 원리로 구조화되는 과정과 이것이 갖는 역사적 특성과 소설 미학적 제 문제를 검토하고자 한다. 근대계몽기는 전통적 인식과 개념들이 파괴되는 시기이면서 새로운 문물과 패러다임이 다양하게 제시되던 시대였다. 이것은 ‘과거의 것’과 ‘새 것’의 교체에 따라 인간이 경험해야 했던 물적,정신적 토대의 전환이었고, 당대의 지식인들은 문명의 전환과 국권 상실의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해야 했다. 근대계몽기의 문제적 상황에서 문학은 계몽성을 우선으로 하여 국민을 통합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했으며, 이에 소설은 계몽과 계도, 저항과 전복의 당위성을 우의성을 통해 재현했다. 우의성의 서술원리가 되고 있는 알레고리는 속뜻을 감추고 다른 사물을 내세워 그 의미를 말하게 하는 간접화 방식이다. 즉 보편적인 것을 특수한 예를 통해 기술함으로써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알레고리이다. 세계의 부정성을 극복하는 초월적 인식의 산물로써 알레고리는 근대계몽기의 민중들의 박탈감과 상실감, 위기감등을 반영하고 투영하게 된다. 따라서 소설의 우의성은 알레고리의 구조와 형상화 원리, 세계인식의 원리로 설명된다. 알레고리는 세 층위로 나뉜다. 이것은 근대계몽기 소설의 우의성을 분류하는 기준이 될 뿐 아니라 각 장의 1절, 2절, 3절의 분석 방법이 된다. 첫 번째 층위는 형상화 원리로써 전이 가능성과 유사성이다. 알레고리의 대상은 작가의 자의적인 선택에 의해 구성되며 우발적이고 관습적인 특징을 지닌다. 그리고 표면서사와 이면의 의미가 갖는 두 간극은 전이 가능성을 전제로 성립되고, 유사한 사건이나 사물 등의 구체화로 제시된다. 둘째는 세계에 대한 인식의 방법으로서의 알레고리이다. 서술구조에 의해 완성되는 이것은 상징의 축어적인 의미와는 달리 세계에 대한 구조와 인식을 드러냄으로써 삶의 가치를 통찰하게 한다. 따라서 알레고리는 공동체의 인식을 대변하기 위해 사회적?역사적?제도적 구성체로서의 당대의 담론과 친연성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근대계몽기의 문명담론과 사회진화론 또는 영웅담론과 아시아 연대주의 등의 시대를 반영하는 약호를 통해 작가의 세계인식을 드러낸다. 셋째는 비판과 지향으로서의 알레고리이다. 과거로의 복귀에 대한 희망 속에서 현재의 비애를 긍정하는 변증법적 인식이 알레고리이며, 이것은 정치적?사회적 해석이 전제됨으로써 가능하다. 알레고리는 단순히 세계를 폐허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부정적 상황을 초월할 수 있는 지향과 의미화를 담지하고 있다. 따라서 알레고리는 어떤 총체적인 의미를 구성하기 보다는 그것을 비판하고 대항하고 전복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알레고리의 층위에 따라 우의성은 ‘알레고리의 대상’과 ‘알레고리의 재현’ 양상에 따라 분류된다. 알레고리의 대상은 현실의 공간적 유사성과 역사의 시간적 유사성으로 나뉘며, 재현양상은 사실성과 환상성으로 나뉜다. 여기에서 알레고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묻은 해석의 차원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묻는 분석의 차원으로 확대된다. 알레고리의 대상으로써 공간적 유사성은 현재의 인물이나 상황이 알레고리의 전이 대상이 되고, ‘역사’의 시간적 유사성은 과거의 사건인 전쟁과 실존했던 구국영웅들이 알레고리의 대상이 된다. 알레고리의 재현의 측면에서 사실성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음직한 것과 과거에 실제적으로 일어난 사건과 인물이 묘사된다. 그리고 환상성은 불가시적인 것과 불가능한 세계를 모방하는 것으로 꿈과 의인화를 통해 역설적으로 부재하는 상황들을 가시화한다. 따라서 우의성은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비유담적 우의성과 현실을 환상적으로 모방하는 의인적 우의성, 역사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역사적 우의성, 역사를 환상적으로 모방하는 몽환적 우의성으로 분류된다. 근대계몽기 우의성은 위의 논의 틀에 의해 네 가지 유형으로 형상화된다. (1) 비유담적 우의성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인물이나 신체적 불구자들 또는 여성들이 알레고리 대상으로 등장하고, 이들에 의해 현실의 불합리성과 모순이 지적됨으로써 역설적인 효과를 불러온다.「소경과 안즘방이 문답」,「거부오해」,이해조의「자유종」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화의 서술기법은 일상의 담론을 중심으로 ‘나’와 ‘타자’의 인식의 확인과 새로운 사실에 대한 자각이 ‘모름’에서 ‘앎’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대화자 상호간의 신분과 직업으로 인한 언어적 분화가 일어나며, 이것은 어긋난 의사소통의 일환으로 언어를 수용하는 계층간의 이질성을 강조함으로써 언어에 있어서도 소외될 수밖에 없는 하층 민중의 모습과 소통 불가능한 현실을 알레고리로 제시한다. 일화적 우화소설은 일상의 예시를 통한 풍자와 생활담론에 의한 미풍양속의 교정과 개량이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사적인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다시 자기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찾는 순환의 구조는 자아의 반영을 수반하게 됨으로써 자기 성찰의 계기를 마련한다. (2) 의인적 우의성의 소설은 안국선의「금수회의록」, 김필수의「경세종」, 흠흠자의「금수재판」등이다. 동물을 의인화하여 알레고리의 대상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것은 새로운 문명과 국가 상실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방식으로 인간성을 문제 삼고 있다. 동물들의 연설적 발화는 허구적인 관객과 독자들을 향한 열린 의사소통의 일부이고, 반복을 통한 병렬적 구조는 다각적인 비판과 계몽의 다양한 양상들을 제시함으로써 계몽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서술전략으로 기능한다. 의인적 우의성은 기존의 질서에 대한 사회적 변혁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개인의 시선에 천착하기 보다는 사회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조망함으로써 공동체의 윤리가 문제가 되고 이것은 법의 영역까지 확대된다. 따라서 이 우의성은 사회적 의식을 검열하는 훈계와 설득의 알레고리 효과를 갖는다. (3) 역사적 우의성은 역사적 영웅을 통한 전이와 논평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신채호의「이순신전」과「을지문덕」, 박은식의「서사건국지」, 장지연의「애국부인전」등이 해당된다. 알레고리 대상이 되고 있는 영웅은 민족과 역사의 주체로 형상화된다. 그리고 논평지향적 서술은 신빙성 있는 화자에 의해 전달되면서 허구라기보다는 사실로 인지되고 이로써 작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여기에서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이면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이념이면서, 민족 성원의 일체화된 공감을 형성하는데 실직적인 방법으로 기능한다. 그리고 영웅과 역사를 통해 애국심의 실천적 측면이 강조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의 논리는 정립된다. 역사적 우의성은 역사에 대한 재해석과정으로 개인 주체가 핵심을 이루며, 따라서 민족-국가-국민의 차원에서 반항과 저항의 알레고리적 지향성을 보인다. (4) 몽환적 우의성은 꿈과 환상에 의한 신화적 세계를 알레고리 대상으로 하고 있고 , 변증법적 국가담론에 의한 제국의 욕망을 재현하고있다. 신채호의「꿈하늘」, 박은식의 「몽배금태조」, 유원표의 「몽견제갈량」등이 이에 해당되며, 이 소설들은 신화적 인물들을 통해 유토피아적 이상세계를 추구한다. 여기에서 환상으로 제시되는 이차세계는 이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상상적 경험의 알레고리적 대상으로서 일차세계를 반영하고 투영한다. 그리고 환상을 통한 시간성과 공간성의 변형은 현실을 전복하고 새로운 대안세계를 구축함으로써 영토확장을 통한 제국의 건설이나 황인종의 연합, 아시아 연대주의 등의 허무적 관념론에 머물게 된다. 따라서 알레고리가 갖는 계몽의 교술적 측면은 약화되지만 「꿈하늘」의 경우 우화적 상상력에 의한 미학성은 다른 소설들에 비해 강조된다. 근대계몽기 소설의 우의성은 당대의 담론을 수용하는 한편, 그것을 거시적인 차원의 국가와 민족으로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시대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의의가 있다. 정치적 의도 하에 쓰여진 이것은 작가의 이념과 역사관, 국가관을 내포하면서 성찰과 설득, 저항과 전복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문학의 사회 참여 수준을 충족시켰다고 볼 수 있다. 우의성은 보편적 질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차원에서 구성됨으로써 현실 비판적이고 파괴적일뿐 아니라 체제 전복적 성격을 갖는다. 또한 소설의 우의성은 개량된 현실을 넘어 대안세계와 유토피아의 이상세계를 제시함으로써 현실을 모반한다. 우의성에 의해 재현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공적인 발화에 숨겨져 있는 억압된 메시지를 해독하는 독서과정을 통해 드러난다. 텍스트가 기표된 그대로 읽히는 것이 아니라 변증법적 과정을 통해 배제되고 삭제된 것들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우의성은 강한 다시쓰기로 규정된다. 윤리적 해석코드 만으로는 텍스트 자체에 잠재되어 있는 의미들을 복원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초월하는 해석이 필요한 것이다. 즉 정치적,사회학적 해석이 전재되어야 하는 것이 변증법적 읽기이고 이 과정에서 정치적 무의식은 우의성의 해석을 통해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요청되는 것이다. 우의성은 공동의 경험,기억을 공유한 이들에 의해 상상력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개개인의 사적인 영역과 집단의 공적 영역이 상이한 방향으로 유동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된 인식 덕분에 공통된 해석적 결과로 유인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이들을 묶어주는 인식의 띠는 그 사회 구성체가 가지고 있는 총체적인 구조나 체계로서의 우의적 상상력이다. 우의성은 사회?역사?문화의 전방위적인 공감대에 의해 형성되고, 이것은 집단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치들, 또는 이미지들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근대계몽기의 소설에서 우의성은 이 시기에 존재하고 있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과 일제의 사상적 검열이라는 외부의 억압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소설적 형상화의 결과로써 공공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해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알레고리는 자기 지시적 구조에 의해 해석된다. 알레고리의 대상과 독서행위자의 해석적 층위가 겹쳐짐으로 해서 텍스트와 독서 행위자는 동일시된다. 독서행위자 스스로 알레고리의 대상이 됨으로써 독자는 성찰적 주체로 자신을 규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독자는 해석의 과정에서 알레고리가 의도하고 있는 교훈과 계몽의 메시지를 스스로 체화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알레고리를 통한 우의성은 당대 독자들인 민중에게 반성하는 주체와 성찰하는 주체적 지위를 부여하는 한편 국권회복을 위한 가능태로써의 주체의식을 추동하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근대계몽기 문학장에서 신소설과 우의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우화소설은 리얼리즘과 알레고리라는 차별화된 서사 방식과 계몽의 참여 정도, 그리고 미래의 비전제시 등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경계로 소설의 사실성과 우의성은 별개로 존재했고 대한제국이 처한 위기에 대처하고 대응하는 수준 또한 달랐다고 볼 수 있다. 사실성이 신소설류의 흥미성과 음란성에 치중했다면 우의성은 소설개혁론을 중심으로 현실을 비판하고 당대의 저항담론과 대항담론을 수용하고 반영하였다. 즉, 현실을 직접 재현하는 사실성의 리얼리즘 방식과 우의성에 의한 알레고리의 방식이 대립하고 공존하는 가운데 근대계몽기 문학은 형성되고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소설의 우의성은 당대의 보편적 질서에 대해 새로운 해석적 차원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우의성에 내재된 계몽과 계도, 저항과 전복의 형식들은 역으로 한일합방이 이루어지는 시기를 전후로 해서 이념성과 정치성이 문학에서 탈각됨으로써 다양하게 변모한다. 민족-국가-국민의 축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역사적 우의성의 영웅 알레고리는 국권이 침탈된 상황에서 효력을 잃게 됨으로써 이후 역사소설로 재탄생된다. 그리고 몽환적 우의성의 경우는 현실과 괴리된 비전으로 허무적 관념론에 머물렀지만 이후 환상소설의 장르로 전환된다. 비유담적 우의성과 의인적 우의성은 개인적 현실과 사회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었고 일상의 인식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후 식민지 시대와 50년대의 인간의 실존의 문제와 문명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방식으로 연장,계승된다. 근대계몽기 소설의 우의성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자장 안에서 비상식적이고 탈중심적인 경험의 차원을 극복하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 내기 위한 시도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것은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새로 부여받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담론의 공적 공간을 횡단하면서 민중과 민족, 역사와 국가를 알레고리의 차원으로 재해석했다. 따라서 존재론적인 위기의식의 발현이 담론의 층위에서 문학의 층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 매개적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 소설의 우의성이다. 즉 우의성은 현재의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공공의 상상력을 일정하게 반영한 것으로 개인적 차원의 독서경험을 공적의식으로 담합시키는 문턱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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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is research seeks to study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allegoricalness revealed in novels of Korean modern enlightenment period by reviewing the process of alleogricalness being structured through the description method and formation principle of allegories as well as various corresponding historical and novel-aesthetic issues.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was an era when conventional institutions and concepts were destroyed and diverse new civilizations and paradigms were created. This movement came from the transformation of material and mental foundation which people had to experience with past things being replaced by new things, and then intellectuals attempted diverse methods of writing to respond to these changes and the nation''''s crisis of losing its sovereignty. Under such problematic circumstances of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literature championed enlightenment and played a role in bringing together and educating nationals. And, novels acted out the justification of enlightenment and guidance, and resistance and subversion through allegoricalness. Allegory, which lends itself to the description principle of allegoricalness, hides intended meaning outwardly and indirectly tells it figuratively. Likewise, allegory embodies abstractions by describing common things through special examples. Allegory, as a byproduct of transcendental awareness overcoming the world''''s negation, reflects and projects the populace''''s sense of being deprived, sense of loss, and sense of crisis during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Thus, allegoricalness in novels can be explained by the structure and formation principle of allegory, as well as by the principle of perception of the world. Allegory is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This criteria provides the standard by which the allegoricalness in novels of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is categorized, and serves as an analytical method for Sections 1, 2 and 3 of each Chapter. The first category is formation principle, namely, arbitrariness, possibility of transfer, and similarity. Targets of allegory are formed by the writer''''s arbitrary choice, and has accidental and customary characteristics. Also, the chasm between outward lyrics and inward meaning can be established by the presupposition of the possibility of transfer, and can be embodied by similar incidents and situations. Second, allegory serves as a method of perceiving the world. This process, which can be perfected by the description structure, reveals the structure and perception of the world unlike symbolic literal meaning, and provides insights into the value of life. Thus, allegory, to represent the consciousness of the community, has to have affinity with then social, historical, and system backgrounds, and reveals the writers'''' world perception which reflects times'''' views on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s civilizations, societal evolution, heroes, and Asian solidarity. Third, allegory serves as criticism and orientedness. Allegory uses conflicts and confrontations between dystopia and utopia in the form of dealing with transcending the reality, and reveals the writers'''' ultimate world vision. Allegoricalness by these criteria of allegory is divided according to targets of allegory and reenactment types of allegory. Targets of allegory are divided into spatial similarity of the reality, and time similarity of history. Reenactment types are divided into realisticality and visionariness. Here, allegory will expand from an interpretation level of asking what allegory is to an analytical level of asking how allegory works. Targets of allegory transfer in spatial similarity are current characters and situations, while targets of allegory in times'''' similarity of history are past events, namely, wars and heroes who save the nation. As for the reenactment of allegory, realisticality is embodied by depicting realistically plausible events and past actual events and characters. And, visionariness mimics invisible and impossible world, uses dreams and personification, and thus materializes non-existent situations paradoxically. Thus, allegoricalness is divided into figurative allegoricalness reenacting the reality realistically, personalized allegoricalness mimicking the reality visionarily, historical allegoricalness reenacting history realistically, and visionary allegoricalness mimicking history visionarily.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s allergoricalness is embodied into four types in the above-discussed framework. (1) In figurative allegoricalness, appearing as targets of allegory are characters of socially alienated class, physically crippled people, and women, and the absurdities and contradictions of the reality are indicated through these people, thereby yielding paradoxical effects. The dialogue description technique shown in 「Questions and Answers of The Blind and The Cripple」,「Misunderstanding of Car-driver」and Lee Hae-jo''''s 「Bell of Freedom」among others, confirms the perception of ‘I'''' and ‘others'''' through everyday talks, and enables an awakening to new facts thus transforming ‘ignorance'''' into ‘knowledge''''. Also, linguistical segmentation occurs among talkers due to their differentiated statuses and occupations, and this is part of unmatched communications, emphasizing linguistic heterogeneity among classes and consequently indicating as an allegory the reality under which low-class populace should be inevitably alienated even linguistically and people cannot communicate with one another. Anecdotal allegorical novels describe parodies and lifestyles through everyday examples, seeking to improve and supplement decent social customs at the level of individuals. The circulatory structure where private problems expand into social problems, and again solutions are sought from the position of ‘I'''', requiring self-reflection and providing a momentum to conduct self-introspection. (2) Personalized allegorical novels include Ahn Guk-seon''''s 「Birds'''' and Beasts'''' Meeting Minutes Book」, Kim Pil-su''''s 「World Warning Bell」 and Heum Heum-ja''''s 「Birds and Beasts'''' Judgement」. These novels allegorically personalize animals, thus dealing with humanity as a means to cope with new civilizations and the crisis of losing the nation. Animals'''' speeches are part of open communications to fictional audiences and readers, and the repetitive parallel structure features diversified criticisms and diverse enlightenment types, thereby allowing the technique to serve as a description strategy to maximize enlightenment effects. Personalized allegoricalness requires a social reform of existing orders, and sheds light on problems from the social level rather than from personal viewpoints, thereby raising the ethics of the community as an issue, which in turn expands into the area of laws. Thus, this allogoricalness type has the effects of serving as allegories of admonition and persuasion censoring social consciousness. (3) Historical allegoricalness comprises the structure of transfers and commentaries through historical heroes, and falling under this category are Shin Chae-ho''''s 「Admiral Yi Soon-shin」 and 「General Euljimundeok」 and Park Eun-sik''''s 「Nation Founding Swiss」and Jang Ji-yeon''''s 「Patriotic Woman.」 Heroes, the target of allegory, are embodied into the main entity of the people and history. Also, the commentary-oriented description is imparted by reliable speakers, making them perceived as facts rather than as fictions, and consequently effectively communicating the writers'''' political ideologies. Here, history is not simply the record of the past, but is a current incident and an ideology that guarantees the future, and serves as a realistic method to form a sense of unity for promoting national support. Also, the practice of patriotism is emphasized through heroes and history, thereby establishing a new logic of possibility. Historical allegoricalness, as a process of reinterpreting history, has individuals'''' entity as a core factor, thus pointing to allegorical orientedness of opposition and resistance at the level of race, nation and people. (4) Visionary allegoricalness has the mythological world based on dreams and visions as a target of allegory, and reenacts the desire of imperialist nation based on dialectical theories of state. Falling under this category are Shin Chae-ho''''s 「Sky of Dream」. Park Eun-sik''''s 「Meeting Nation-Founding King Geumtaejo In a Dream」 and Yoo Won-pyo''''s 「Seeing Jegallyang In a Dream」 These novels seeks a utopia through mythological characters. The secondary world, shown in visions here, is the allegorical target based on imaginative experience that overcomes limitations of reason, and reflects and projects the primary world. Also, time and spatial transformation through visions overturns the reality and structures a new alternative world, thereby showing nihilistic ideologues such as establishing an empire or unifying yellow race through territorial expansion, and Asia''''s solidarity. Thus, these novels lack allegorical enlightenment effects, but 「Sky of Dream」strongly emphasizes aesthetics based on allegorical imagination compared with other novels. Allegoricalness in novels of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accommodates then important issues, and expands and reproduces them into a macro-level nation and people, thus positively responding to the times'''' circumstances and consequently making it meaningful. These novels written with political intentions include the writers'''' ideologies, views of history, and views of state, showing the possibility of introspection, persuasion, resistance and overturn, and presumably satisfying the level of literature''''s participation in society. Allegoricalness, attempting a new interpretation of universal orders, tends not only to be critical of the reality and destructive, but also to overthrow the regime. Also, allegoricalness in novels suggests an alternative and utopia beyond the improved reality, thereby revolting against the reality. Political ideologies reenacted through allegoricalness are revealed by newly reading and interpreting messages suppressed by public oppression. Allegoricalness should be rewritten to convey strong messages, as omitted and deleted messages are recovered through dialectical process rather than texts are read as they are. Since ethical interpretation of texts alone cannot recover hidden messages, an interpretation beyond this level of interpretation is needed. Likewise, dialectical reading requires the presupposition of political and sociological interpretation, and in this process, ‘political unconsciousness'''' will be indispensable through allegorical interpretation. Allegoricalness is imaginatively interpreted by those who have common experience and memory. Individuals and groups that share the same perception and awareness will conduct common interpretation of allegoricalness. What binds them together is allegorical imagination as the total structure or system that the society''''s members have. Allegoricalness is formed by all-directional consensus involving social, historical, and cultural areas. and this formation requires values and images that are collectively accessible. Thus, allegoricalness in novels of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was employed in writing novels on the basis of public imagination to respond to external pressure such as the crisis of then rapid changes and Japanese imperialist censorships of thoughts. Allegory is interpreted by self-intellect structure. Targets of allegory and readers'''' interpretation are overlapped, thus identifying texts with readers. Readers spontaneously become targets of allegory, defining themselves as the doers of introspection. Thus, readers, in the process of interpretation, embody messages of admonition and enlightenment that the allegory implies. Allegoricalness attempted through allegory made then readers, populace, become the doers of self-reflection and self-introspection, and inspire them to move toward recovering national sovereignty. In literature genres of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new novels and allegorical novels showed a marked difference in description methods (realism vis-a-vis allegory), the degree of participation in enlightenment, and presentation of future visions, among other things. Novels'''' realisticality and allegoricalness were separately expressed in connection with political ideologies, and the level of countermeasures to the crisis faced by Korea Empire was also differentiated. Realisticality focused on fun and obscenity in New Novels, while allegoricalness criticised the reality centered on campaigns to reform novels, and accommodated and reflected then requirements for resistance and opposition. Likewise, amid reality-reenacting realism and allegorism confronting each other and coexisting, the literature of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was formed and developed. Since allegoricalness in novels is formed at the level of a new interpretation of universal orders of the age, it is differentiated according to ages. Models of enlightenment, guidance, resistance and overthrow inherent in allegoricalness were diversified because ideological and political features were dropped from literature before and after Japan''''s Annexation of Korea. Historical hero allegories, which contributed to the formation of the axis of race, nation and nationals, lost their effects because Korea was deprived of its sovereignty, and thus were reborn as historical novels later. And, visionary allegoricalness, which embraced visions estranged from the reality and remained nihilistic conception, was later converted into visionary novel genre. Since figurative allegoricalness and personalized allegoricalness focused on criticizing individualized reality and society, and targeted ordinary perceptions and awareness, it was further developed and handed down as a method to cope with existential problems and crisis of civilizations in the latter times of colonial period and 1950s. Allegoricalness in novels of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was meant to overcome experiences which were against common sense and were detached, and to create a new order. Likewise, as Joseon was renamed Korea Empire and Korea Empire lost its country name, the populace, people, history, and state were seriously reinterpreted allegorically. Thus, allegoricalness in novels played a role in shifting ontological crisis consciousness from the level of a social issue to the level of literature. Allegoricalness consistently reflected public imagination" geared toward not succumbing to the current situations but overcoming them by any means, thereby sublimating personal reading experience into public 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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