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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North Korean Young Defectors'' Adaptation to School Life in South Korea - In View of a Multi-Cultural Education -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 지도교수 전상진
  • 발행년도 2006
  • 학위수여년월 20060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공공정책대학원
  • 식별자(기타) 000000103293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북한을 이탈하여 남한으로 유입된 새터민의 수가 2005년까지 7,687명에 달하고 있다. 가족단위 입국의 증가는 9세에서 24세 이하의 청소년이 전체 입국자의 20% 이상을 차지하게 되어, 새터민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응 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 되었다.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와 함께 정체성 형성이라는 발달적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에 전혀 다른 문화, 가치, 사회구조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새터민 청소년에게 있어서 또래관계와 정체성 형성의 장인 학교적응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남고 있다. 본 연구는 새터민 청소년의 학교적응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다문화교육의 관점에서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에, 연구자는 새터민 가정의 13~16세 청소년 6명을 대상으로 학교적응 경험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반구조화한 개방형의 면접 지침서는 심리적 적응 부분과 교육적 적응, 사회· 문화적 적응, 그리고 적응지원 제도의 미비성에 따른 교육지원의 방향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학교적응 과정을 분석한 결과 새터민 청소년들은 개인의 심리적인 부분보다는 교육 및 사회· 문화적 차이로 인해 혼란을 경험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과 새터민에 대한 남한 사람들의 편견과 부정적 인식은 이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갖게 하였으며, 특히 북한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질문하여 확인하는 과정은 새터민 청소년의 마음에 깊은 상처로 남고 있었다. 또한 새터민 청소년들은 학습적· 정서적인 면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응지원 제도는 행정처리에 우선하는 등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하여 다문화교육의 관점에서 재분석해 보고, 다문화 교육적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문화 간의 차이를 이해한 반편견적이고, 개방적인 수용의 태도를 갖도록 준비시켜주는 다문화교육의 관점에서 볼 때, 각기 다른 문화를 형성해 온 남· 북한의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을 긍정하고,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문화적 충격과 편견으로 고통 받는 새터민 청소년들을 대하는 남한 사람들의 태도에 있어서도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요구 된다. 이를 위해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조화시킬 수 있는 다문화교육 차원에서의 사회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의 지원제도 또한 통제와 관료적인 행정주의에서 벗어나 서비스의 주체인 새터민 청소년의 욕구에 좀더 근접해야 하며, 전문가에 의한 지속적이고 연결성 있는 지원과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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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e number of the defectors who had escaped from North Korea to South Korea amounted to 7,687 as of 2005. As the youth aged between 9 and 24 accounted for more than 20% of the defectors, it is deemed an important challenge how to educate them to be adapted to the South Korean society. Youth is a period when an identity should be developed with rapid physical and emotional changes. The North Korean young defectors who should develop their identity again with their rapid physical and emotional changes must have a hard time to adapt themselves to quite different culture, value system and society. In particular, they seem to feel most difficult for being adapted to their school life for development of relationship with their peer groups and their identity. With such a background in mind, this study was aimed at examining North Korean young defectors'' adaptation to their school life from a perspective of multi-cultural education. To this end, the researcher sampled 6 North Korean defectors aged between 13 and 16 to conduct an in-depth interview with them about adaptation to their school life; for this interview, the researcher used a semi-structured open-ended questionnaire about their psychological and educational adaptations, socio-cultural adaptation and their needs for educational supports. As a result of analyzing their adaptation to school life, it was found that they tended to suffer a psychological chaos due to educational and socio-cultural differences rather than personal ones, and therefore, that they were suffering much from adaptation to their school life. South Korean people who had a biased and negative view of North Korea and her defectors tended to ignore them, and in particular, North Korean young defectors were deeply hurt by the questions asked by South Koreans curious about them. In addition, despite the North Korean young defectors required a continued support for their learning and emotional needs, the government did not much support their needs beyond the administrative ones. This study analyzed the findings from the interview from a perspective of a multi-cultural education in an effort to find some multi-cultural pedagogic alternatives. From such a multi-cultural pedagogic perspective that inter-cultural differences should be surmounted to allow for non-biased and open-minded attitudes, both South and North Korean young generations who have lived in different cultures are obliged to be open-minded enough to accept themselves as well as others. In particular, South Koreans are more obliged to respect and consider the young North Korean defectors who suffer from a cultural shock and bias. Thus, it is required of the government to educate the young South Koreans so that they can understand and accept cultural diversity. Moreover, the government is obliged to depart from controls and bureaucratic administration to listen to North Korean young defectors, while educating them in a more professional, continued and multi-cultural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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