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

국제결혼에 대한 TV 시사다큐멘터리의 ''틀짓기'' : A Study on the frames of TV documentaries dealing with the international marriage in Korean society ;Focusing on the ideological meaning of the frames since 1999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대학원
  • 지도교수 원용진
  • 발행년도 2006
  • 학위수여년월 20060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신문방송
  • 식별자(기타) 000000103200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전지구화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국제결혼은 사회의 경제적 위계뿐만 아니라 정치적, 문화적 위계까지도 재설정하게 만든다. 결혼 이주 여성과 그 가족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는 ‘인종’, ‘젠더’, ‘국가’와 관련된 위계적 시선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피부색’의 ‘저개발국 출신’ ‘가난한’ ‘여성’에 대한 한국사회의 일반적 시선은 결혼 이주 여성의 정체성을 표류하게 만든다. 몸은 이주했지만 의식은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상태에 놓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결혼 이주 여성들은 한국 사회에서 포섭과 배제, 적응과 교섭의 과정을 통해서 항상 불안하고 주변적인 위치에 자리한다. 탈식민주의 페미니즘에 따르면, 이들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위치하는 것은 섹슈얼리티라는 특수한 조건을 매개로 할 때에만 가능하다. 산업 연수생, 국제결혼 배우자, 예술 비자 입국 등의 다양한 이주 형태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의 성폭력, 성산업으로의 유입, 매매혼적 국제결혼이 함의하는 것은, 이들의 정체성이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것으로만 축소되는 모순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결혼 이주 여성을 포섭과 동시에 배제하는 한국 사회의 이율배반적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외국 여성과의 국제결혼에 관련된 문제들이 ‘코시안’과 ‘농촌총각’ 문제로 상징되거나 그것에 부차적인 것으로 다루어지는 것에는, 한국 사회가 결혼 이주 여성을 바라보는 특정한 방식과 논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이를 단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사회적 담론이자 지배적 재현 체계인 매스 미디어가 이들 여성을 이야기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다시 말해, 매스 미디어가 이들과 관련된 특정한 의미들을 생산, 교환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부각되고 배제되는지를 프레임 분석과 내용분석을 통해 연구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형식프레임에서는 사건 중심적인 프레임(57.5%)이 주를 이루었다. 국제결혼 문제에 대한 TV 시사 다큐멘터리의 보도가 대체로 단순 정보 제공이나 단편적인 문제 제기에 머문 것을 의미한다. 이는 표집 된 열 세편 대부분이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맞선’ 과정은 반복해서 상세히 보도한 반면, 문제의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인 국제결혼 알선 업체의 신고제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회 구조적 맥락과의 관계를 통해 근본 원인과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맞선 과정 등에 대한 극적인 요소, 시각적이거나 묘사적인 요소에 집중된 보도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내용프레임 분석 결과에 따르면, TV 시사 다큐멘터리는 크게 다섯 가지의 이야기 틀을 가지고 외국 여성과 한국 남성 사이의 국제결혼을 다루었다. 비율이 높았던 것부터 나열해 보면, 위협 프레임(36.2%), 적년기 남성 프레임(23.6%), 인권 프레임(16.5%), 신데렐라 프레임(12.6%), 코리안 드림 프레임(11%) 순이다. 이들 내용프레임은 국제결혼과 관련된 문제의 원인과 결과, 향후 예상되는 영향 등이 해당 주체(한국 남성, 외국 여성, 알선 업자)나 사회(국가, 시민단체)와 관련 맺는 방식에 따라 구성되었다. 따라서 각 프레임이 등장한 시점과 어느 시기에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징적인 것은 거의 모든 프레임이 2003년을 전후로 해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간략히 정리해보면, 1999년 이후 결혼 이민 여성은 기본적으로 한국인 보다는 외국인에 가깝게 이야기되면서 기존 사회에 위협적인 존재로 이야기되었다. 초기의 위장․사기 결혼 문제, 2002년 이후 ‘코시안’ 문제, 2005년 이후 에이즈나 성병 등의 질병 유입과 관련된 문제들이 부각되었다. 또한, 그들의 결혼 동기 가운데는 경제적인 이유가 지속적으로 부각되지만, 러시아 여성의 경우에는 개인의 능력과 사회적 배경도 함께 제시되었다. 한편, 이들 여성들은 적년기를 놓친 한국 남성의 아내로써 포섭되어 이야기되는데, 비슷한 시점부터 제기된 이들 여성들의 인권 문제가 최근까지 부각되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국제결혼 여성 안에서의 재현 차이 그리고 국제결혼 한국 남성과 프로그램의 제작주체 간의 대비이다. 결혼 이주 여성은 프로그램에서 기본적으로 타자화 되지만, 백인 서양 여성과 동남아시아 여성의 재현에 있어서는 위계적 차이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는 국제결혼 2세 가운데, 동남아시아 여성과의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자녀들만 ‘코시안’으로 불리면서 사회적으로 구별되는 현실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양이 동양을 타자화 하는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을 내면화한 프로그램 제작 주체가 ‘우리’와 ‘그들’이라는 이분법적 위계체계 속에서 자신들의 상징 권력을 재생산 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양을 계몽시켜야하는 대상으로 보는 제국주의적 시선이 ‘저개발국 출신’ ‘유색 인종’ 여성에 대한 국제결혼 담론과 접합하는 것이다. 또한, 국제결혼 한국 남성은 다큐멘터리 제작 주체 남성과 대비되어서, 대체로 ‘지방에 거주하는’ ‘블루칼라’의 ‘순박하지만 무능한’ 남성으로 스테레오타입화 되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것 역시, 국제결혼 남성이라고 하면, ‘노총각’, ‘농촌총각’으로 통칭되는 사회적 맥락과 함께 이해할 수 있다. 타자화 되는 외부 주체와 결혼해야하는 내부 주체는, 마찬가지로 주변화, 타자화 됨으로써 바라보는 주체와 새로운 상징적 권력 관계를 맺게 되고 매스 미디어는 그러한 권력 관계를 재생산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오리엔탈리즘적 타자화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이런 접합을 ‘내부오리엔탈리즘’으로 개념화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매스 미디어가 생산하는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사회적 주체들의 복잡한 헤게모니 투쟁의 공간으로써, 특정한 의미화의 방식(스테레오타입화)과 논리(오리엔탈리즘 또는 내부오리엔탈리즘)를 통해 국제결혼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들을 재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more

초록/요약

International marriage in the stream of globalization makes the social hierarchy reset not only economically but politically and culturally. Because the general cognition to international marriage couples includes prejudices in race, gender and hierarchy among countries. That is, mass media in Korea have connected the particular images of women(especially from Southeast Asia) into Korean husbands'' the inferior position, establishing the hierarchy on race, gender and nation. For those reasons, immigrational women have had floating identity, which means their body are moved but the spirit can''t. In other words, they are positioned in Korean society marginally through the complex process of acceptance and exclusion, adaptation and negotiation. On this moment, post-colonial feminists say that Korean society has accepted only sexuality of immigrational women. In spite of various immigrant cases(foreign trainee, a life partner, a worker etc.), their identity give back to only their sexuality. In this context, this study has questioned the antinomy in Korean society to immigrant women and their family. Specifically, I noted that Problems related to international marriage in Korea are symbolized with ‘Kosian’ or ‘an old unmarried man’. It connotes that this society treats issues related to immigrant marriage women secondly or subordinately. I think the reasons are particular ways and logics of seeing them. To support it, I have analysed frames of telling international marriage people in Korea at the mass media, which are understood as a social discourse and a important representational system. Saying again, I''ve studied what was stressed or neglected in the process of production and exchange meaning to them. To analyze efficiently, this study focused on the documentaries for current affairs which are about international marriages in Korea since 1999. According to the findings, TV currents documentaries for international marriage since 1999 used episodic frame(57.5%) by and large. It means that in-depth report was very little. Meanwhile, most of the programs simply focused on the sensational subjects, for example, showing the scenes of the blind date of them. In framing contents and characters, 5 frames were used like this, Threat frame(36.2%), old un-marriage frame(23.6%), haman rights frame(16.5%), Cinderella frame(12.6%), Korean dream frame(11%). Besides, this analysis showed that the international marriage of Western women was reported in different ways from that of the Southeast Asian women. Similarly, there are different images between Korean international marriage men and program makers. They could be conceptualized with Orientalism and internal Orientalism. It means that Orientalism was still valid even within the Korean society. In conclusion, mass media, as a space for various social subjects to struggle for hegemony, have played a significant role of reproduction of distorted knowledges about the international marriage in Korea.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