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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遺事 神聖親見的 硏究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대학원
  • 발행년도 2002
  • 학위수여년월 200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국어국문학과
  • 식별자(기타) 000000082496
  • 본문언어 한국어

목차

This thesis pays attention to the narrative structure and the meaning of 'vision quest stories' in Samgukyusa. And the final aim of this study is to present the cultural meaning of 'vision quest stories'. 'Vision quest stories' follow such a pattern ; A humanbeing encounters the holy, however not until parting from the holy does a humanbeing recognize him. And in terms of the connection between the 'quest motif' of a humanbeing and the 'deception motif' of the holy, this story shows us the endless pursuit of the holy as well as the limit of the human. There are 13 'vision quest stories' in Samgukyusa ; "Miruksunwha misrang zinzasa(미륵선화 미시랑 진자사)", "Nambakwol yisung nohibuduk daldalbakbak(남백월 이성 노힐부득 달달박박)", Uisang story(의상설화), Wonhyo story(원효설화) and Gulsanchosa story(굴산조사설화) in "Naksan yidae sung gwanum jungchei chosin(낙산 이대성 관음 정취 조신)", Chachang story(자장설화) in "Daesanoumanchinshin(대산오만진신)", "Gwangduㅏumchang(광덕엄장)", "Kyunghungwosung(경흥우성)", "Chinshinsukong(진신수공)", Chitong story(지통설화) in "Nangchisungwoon(낭지승운)", "Yeonheoi domyung munsuchum(연회도명문수점)".
There are so many studies about these texts. From those studies, we can have the ground to regard 'vision quest motif' as independent one. But it remains some problem. For instance, the studies from the viewpoint of Buddhism cannot help reducing the various meaning of vision quest stories to the extraordinary and limited thing. And most of studies didn't pay attention to the particularity of the narrative structure.
Thus, This study will start from the analysis of narrative structure and meaning, which makes 'vision quest stories' particular type. And then, the cultural meaning can be inferred through the position of them in various context, mythos and logos.
At first, it will find out narrative structure of those text in Chapter 2 and from this, we can devide them into two sub-types : 'Active vision quest story' and 'passive vision quest story'. In the former type, a humanbeing begins to quest for the holy by himself and the story progresses from separation to unity between them. In contrast, in the latter, the quest is begun by the holy and progresses form the unity to the separation. In Chapter 3, it will find out narrative meanings on the basis of communication model. From this, we can obtain the narrative meanings of two sub-types. 'Active vision quest stories' show the lack and the enlightenment of cognition. Whereas 'passive vision quest stories' show the loss and the recovery of virtue.
Finally, we can infer the cultural meaning of vision quest story from above in Chapter 4. This work is made by reconstructing context of mythos and logos. First, it will examine the ritual structure to reconstruct the context of mythos where the vision-quest story could be told, heard and retold. The second, we can reconstruct the context of logos by rereading two type as one story in continuity and circulation though each type has it's own narrative structure, meaning and context of mythos. One story we can reread will be the very monomyth of Samgukyusa and can be projected to the whole of Samgukyusa.
This study started with the interest in one text which has the story about "a humanbeing encounters the holy, however not until parting from the holy does a humanbeing recognize him." But there are many such texts like this in Samgukyasa, so these stories can be the type to show special vision of a humanbeing. Of course, this study will not work out just for examining a text or making a type. It's the quest of understanding Samgukyusa and universal culture. In this study, although it remains still a lot of problem to be solved, but it shows the new way to read Samgukyusa as a mirror of endless and common desire of a humanbeing to transcend his li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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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고는 『삼국유사』신성친견담의 서사 구조와 서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신성친견담의 문화적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성친견담이란 인간이 신성을 만났을 때에는 알아보지 못하다가, 지나치고 난 후에야 알아보는 이야기로서, 인간을 주체로 한 ‘탐색 모티프’와 신성을 주체로 한 ‘속이기 모티프’의 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인간의 끊임없는 신성 추구와 그 한계를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텍스트들로 『미륵선화 미시랑 진자사』 『남백월이성 노힐부득 달달박박』 『낙산 이대성 관음 정취 조신』中 의상설화·원효설화·굴산조사 설화, 『대산오만진신』中 자장설화, 『대산 오류 성중』 『자장정률』中 자장 설화, 『광덕 엄장』 『경흥 우성』 『진신 수공』 『낭지 승운』中 지통설화, 『연회도명문수점』등 총 13편을 다룬다.
이상의 텍스트들은 『삼국유사』연구에서 주요하게 거론되어 온 텍스트들이다. 이러한 텍스트들을 유형론적 관점에서 접근한 기존 논의들로부터 신성친견모티프를 독자적인 모티프로 주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논의들은 불교적 맥락만을 중시한 결과 개별 텍스트들의 의미를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특수한 의미로 환원시키거나, 텍스트의 내용에만 주목할 뿐 이야기하기 방식이 지니는 특수성은 도외시하는 한계를 보인다.
따라서 본고에서 서사 구조와 서사적 의미 분석을 출발점으로 삼아 신성친견담의 서사적 특징을 밝히고 또 그 하위 유형이 다양한 맥락 속에서 지니는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신성친견담의 문화적 의의를 연구하고자 한다.
먼저 2장에서는 신성친견담의 기본서사구조를 밝히고 이를 통해 신성친견담을 능동적 신성친견담과 수동적 신성친견담, 두 개의 하위 유형으로 분류한다. 각각의 유형의 서사구조의 분석 결과, 주체의 능동적인 탐색이 주목되는 능동적 신성친견담은 인간과 신성의 <분리에서 합일>로 서사가 진행되는 반면, 탐색이 수동적으로 촉발되는 수동적 신성친견담은 신성과의 <합일에서 분리>로 서사가 진행됨을 알 수 있다.
3장에서는 의사소통의 관점에서 신성친견담의 서사적 의미를 밝힌다. 이는 신성친견의 성공과 실패를 약호의 일치와 불일치로 설명하는 것이다. 능동적 신성친견담에서는 신성 친견과 재친견이 인간의 인식적 결핍과 고양을 보여주며, 수동적 신성친견담에서는 인간의 가치 부재와 가치 회복을 보여주는 매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장에서는 이상의 텍스트 분석을 기반으로 신성친견담의 문화적 의의를 밝힌다. 이는 신성친견담의 컨텍스트, 즉 미토스적 맥락과 로고스적 맥락을 재구하는 것이다. 신성친견담의 미토스적 맥락은 신성친견담이 지니고 있는 제의적 구조를 밝힘으로써 재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신성친견담은 제의적 구조를 반영하고, 다시 제의는 신성친견담이 생산되고, 수용되고, 전승되었을 미토스적 맥락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편 신성친견담의 두 하위 유형은 서로 다른 서사 구조와 서사적 의미, 그리고 다른 미토스적 맥락을 전제한다. 그러나 두 개의 하위 유형은 하나의 연속적이고 순환적인 서사의 일부분으로 다시 읽힐 수 있다. 이때 재구되는 하나의 연속적이고 순환적인 서사는 신성과 인간의 끊임없는 분리와 합일이라는 단일 신화가 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단일 신화를 삼국유사 전체에 투사시킴으로써 신성친견담의 로고스적 맥락으로서의 『삼국유사』를 다시 이해할 수 있다.
본고는 ‘만나고자 하지만 만났을 때는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고 나서야 알게 되는’ 한 편의 텍스트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였다. 그러나 이 텍스트가 삼국유사 안에서 일회적이고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라 일군을 이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기초로 유형화를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한편의 텍스트 혹은 하나의 유형을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삼국유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리고 보편적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모색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에 불교적 관점으로만 다루어지던 삼국유사 설화를 보다 보편적인 의미, 즉 끊임없이 초월하고자 하는 인간의 보편적 욕망이 반영된 텍스트로 볼 수 있는 가능성과 그 다양한 양상을 고찰해볼 수 있는 전망을 남겨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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