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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근대에서의 '종교적인 것'의 사회적 구성 : 한국 대학생의 종교와 삶의 의미

The Social construction of 'the Religious' in Late-modernity : Religion and the Meaning of life among Korean university students

한나현 (Han, Na Hyun,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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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무종교인의 급격한 증가는 한국사회의 종교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이며 많은 연구자들은 이에 근거해 청년세대에서 종교가 가지는 역할과 의미가 축소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리에 대한 믿음의 정도의 약화나 의례 출석률의 하락 등의 ‘종교 권위’가 흔들리는 현상들이 이러한 주장들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는 청년들의 종교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불완전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에 나가지 않으면서 신앙을 가지거나, 소속하지 않으면서 종교적 의례를 행하거나, 여러 종교전통에 다리를 걸치거나 하는 전통적 관점에서 ‘주변화...
청년 무종교인의 급격한 증가는 한국사회의 종교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이며 많은 연구자들은 이에 근거해 청년세대에서 종교가 가지는 역할과 의미가 축소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리에 대한 믿음의 정도의 약화나 의례 출석률의 하락 등의 ‘종교 권위’가 흔들리는 현상들이 이러한 주장들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는 청년들의 종교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불완전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에 나가지 않으면서 신앙을 가지거나, 소속하지 않으면서 종교적 의례를 행하거나, 여러 종교전통에 다리를 걸치거나 하는 전통적 관점에서 ‘주변화’되어 있는 종교적 믿음과 실천들이 청년들에게서 활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개인 행위자의 종교적 믿음과 실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위 후기근대의 자아의 ‘성찰적 기획‘ 속에서 실존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종교적인 것’으로의 개념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한국사회의 청년들의 ‘종교적인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를 크게 두 가지 질문으로 접근하였다. 첫째는 종교적 믿음과 실천이 개인 행위자의 성찰성을 중심으로 어떻게 다변화되는지를 살핌으로서 청년들의 종교에 있어서 경계적이고, 유동적이며, 탈배태적인 특성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성찰성'은 개인들이 다원적인 세계관들과 선택지들의 갈등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에 직면해 각자에게 의미있는 방식들을 만들어가고 통합하는 역량을 의미하고, 이는 후기근대 특유의 불확실성과 창조성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후기근대의 종교 이해는 지나치게 개인의 자율과 합리적 선택에 편향되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성찰적 개인화’가 전통영역의 규범적 요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발현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로 청년들이 가족과 종교제도와의 관계 안에서 자신들의 종교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종교를 새롭게 정의하며,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른 종교 실천들을 수행하는 양상들이 나타났다. 둘째는, 종교적인 것이 실존적 문제에 대한 태도를 의미한다면, 이것에 대한 탐구는 필연적으로 청년들이 삶의 의미를 찾는 경험들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테일러의 ‘내재적 틀’과 ‘충만함’의 개념은 삶의 의미 구성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유용한 개념적 자원이 된다. 이러한 테일러의 개념을 통해 초월성에 대한 이해, 내재와 초월의 긴장 그리고 자기 자신을 넘어선 가치의 원천들을 찾는 청년들의 경험들을 발견하고 분석하였다. 그리하여 본 논문은 '종교적인 것'을 종교와 비종교의 구분을 넘어서 삶의 의미를 구성하는 의미체계로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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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crease in the number of 'religious nones' of youth is an important indicator for understanding the religion of Korean society. Many researchers point out that meaning and the role of religion in youth are becoming smaller. This argument is supported by that shaking of 'religious authority', su...
The increase in the number of 'religious nones' of youth is an important indicator for understanding the religion of Korean society. Many researchers point out that meaning and the role of religion in youth are becoming smaller. This argument is supported by that shaking of 'religious authority', such as a decline in the attendance rate of ceremonies or the degree of belief in doctrine has weakened.  On the one hand, however, religious beliefs and practices marginalized from the traditional point of view, for example, believing without belonging, practicing without believing, bridging various religious traditions, are noticeably observed. This fact shows that, in understanding the religious beliefs and practices of the individual actors, the concept of 'religion' need to transform into the concept of 'the religious' dealing with the existential crisis in the 'reflexive project' of the late modern self. In this context, this paper tried to approach 'the religious' of Korean youth through two major questions. The first is to understand the liminal, fluid, and disembedded characteristics of youth's religion by exploring how religious faith and practice are diversified around the reflexivity of individual actors. Creating uncertainty and creativity of late modern society, 'reflectivity' is the capacity to create and integrate meaningful ways in which people are constantly faced with choices in the conflicts of plural values and options. The existing researches about 'reflexive individualization', however, were overly biased toward individual autonomy and free choice. This paper aimed to understand the 'reflexive individualization' focused on the interaction with the normative elements of the traditional domain. As a result of this analysis, in relation to family and religious institutions, the youth made their religious identity, defined religion in a new way, and non-traditional religious practices emerged in this process. Second, 'the religious' as attitudes toward existential question means that the inquiry for this necessarily expands to experiences that seek meaning in life. To this end, Taylor's 'immanent frame' and 'fullness of life' is a useful conceptual resource for understanding it. Through this Taylor's concept, this paper discovered experiences of understanding the transcendence in youth, tensions between immanent and transcendence, and sources of values beyond oneself. Therefore,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religious' should be understood as a meaning system that constitutes the meaning of life beyond the distinction between religion and non-religion.